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동유럽, 유럽의회 투표율 저조…선거 무관심
입력 2014.05.26 (05:46)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마감한 유럽의회 의원 선거에서 슬로바키아가 28개 회원국 가운데 최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슬로바키아는 직전 선거인 2009년에 20% 투표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슬로바키아가 지난 24일 투표를 마감한 결과 이번 투표율은 직전 선거보다 7% 포인트 더 낮은 13% 투표율로 한 단계 더 내려앉았다.

슬로바키아는 유럽의회 의원 751명의 1.7%인 13명을 뽑는다.

폴란드의 투표율은 25% 안팎, 라트비아와 루마니아는 모두 30% 미만일 것으로 여론조사기관들은 추정하고 있다.

지난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공산국 출신의 동유럽 국가의 평균 투표율은 32%로 서유럽의 52%와 비교하면 무려 20% 포인트 뒤진다.

투표율이 저조한 이유로는 전체 751석 중 공산권 출신 동유럽 11국가의 합계 의석은 199석에 그쳐 독일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4국의 합계 의석 216석보다 크게 적다는 사실이 먼저 꼽힌다.

비록 인구 비례에 따라 의원 수를 배분했지만, 국가별로 평균 10명 안팎의 의원을 배출하는데다 그마저도 정당 추천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만큼 유권자의 체감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대부분 EU의 결정이 동유럽에서는 멀리 떨어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각각 이뤄지는 만큼 유권자의 일상과 무관하다는 지적도 피하기 어렵다.

유럽 통합에 회의적인 태도가 비교적 강한 체코인 49%는 2004년 EU 가입 후 그들의 일상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답한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도 이런 근본적인 EU 시스템의 문제를 진지하게 제기한다.

이처럼 여러가지 측면에서 유럽의회 선거가 2등급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정치계 안팎에서 공공연히 나온다.

체코의 사회학자 이리나 시클로바는 "선거에 관심이 저조하니 2급 정치인이 나서고, 그 탓에 선거 열기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나온다"며 "어떤 정당이 특정 정치인을 배제하려 할 때 유럽의회에 보내곤 한다"고 AFP 통신에 밝혔다.
  • 동유럽, 유럽의회 투표율 저조…선거 무관심
    • 입력 2014-05-26 05:46:19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마감한 유럽의회 의원 선거에서 슬로바키아가 28개 회원국 가운데 최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슬로바키아는 직전 선거인 2009년에 20% 투표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슬로바키아가 지난 24일 투표를 마감한 결과 이번 투표율은 직전 선거보다 7% 포인트 더 낮은 13% 투표율로 한 단계 더 내려앉았다.

슬로바키아는 유럽의회 의원 751명의 1.7%인 13명을 뽑는다.

폴란드의 투표율은 25% 안팎, 라트비아와 루마니아는 모두 30% 미만일 것으로 여론조사기관들은 추정하고 있다.

지난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공산국 출신의 동유럽 국가의 평균 투표율은 32%로 서유럽의 52%와 비교하면 무려 20% 포인트 뒤진다.

투표율이 저조한 이유로는 전체 751석 중 공산권 출신 동유럽 11국가의 합계 의석은 199석에 그쳐 독일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4국의 합계 의석 216석보다 크게 적다는 사실이 먼저 꼽힌다.

비록 인구 비례에 따라 의원 수를 배분했지만, 국가별로 평균 10명 안팎의 의원을 배출하는데다 그마저도 정당 추천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만큼 유권자의 체감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대부분 EU의 결정이 동유럽에서는 멀리 떨어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각각 이뤄지는 만큼 유권자의 일상과 무관하다는 지적도 피하기 어렵다.

유럽 통합에 회의적인 태도가 비교적 강한 체코인 49%는 2004년 EU 가입 후 그들의 일상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답한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도 이런 근본적인 EU 시스템의 문제를 진지하게 제기한다.

이처럼 여러가지 측면에서 유럽의회 선거가 2등급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정치계 안팎에서 공공연히 나온다.

체코의 사회학자 이리나 시클로바는 "선거에 관심이 저조하니 2급 정치인이 나서고, 그 탓에 선거 열기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나온다"며 "어떤 정당이 특정 정치인을 배제하려 할 때 유럽의회에 보내곤 한다"고 AFP 통신에 밝혔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