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책 표기는 '비틀즈')가 연주한 악기는 어떤 모습일까. 그들은 평소 어떤 색상의 옷을 입었고 무슨 차를 좋아했을까.
비틀스 마니아라면 책장 한 곳에 고이 소장한 후 두고두고 감상할 만한 책 '비틀즈 100'이 국내 출간됐다.
그동안 숱하게 조명된 비틀스의 음악이나 삶 대신 그들의 발자취를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책 제목에 포함된 '100'은 책이 소개한 비틀스 관련 물건 숫자를 가리킨다. 비틀스 멤버가 직접 쓰고 만들고 사랑한 것들이 큼직한 사진(185×237㎜ 판형)과 짤막한 글로 소개된다.
폴 매카트니가 애지중지한 호프너 베이스 기타가 대표적이다. 매카트니가 독일 함부르크 중심가 악기상에서 이 기타를 사게 된 뒷이야기가 함께 실렸다.
"매카트니는 왼손잡이인 그가 뒤집어 연주를 해도 여전히 대칭인 독특한 모양에 흥미를 느끼고 가게로 들어가 기타를 샀다. 당시 종업원은 할부였다고 기억하지만 매카트니의 기억은 달랐다. '나는 그 기타를 현금으로 샀습니다. 30파운드 정도였는데, 그때 가격으로도 꽤 싼 편이었거든요.'"(38쪽)
초기 활동 무대였던 함부르크 '스타 클럽'의 메뉴판에 남긴 그들의 사인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조지 해리슨이 아내 패티 보이드의 녹색 매니큐어를 갖고 직접 칠한 기타 '로키', 존 레넌이 사이키델릭한 문양으로 도색한 롤스로이스 자동차, 초기 히트곡 '러브 미 두'(Love me do) 사인 싱글, 당시 비틀스 팬클럽 회원증, 존 레넌의 파란색 안경, 조지 해리슨의 재킷 등 귀한 자료를 풍성하게 담았다.
음반사 EMI의 홍보 및 언론 담당 부서에서 일하며 비틀스 멤버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브라이언 사우설이 썼다.
폴 매카트니의 첫 내한공연이 취소돼 실망한 마니아의 마음을 잠시나마 달래줄 수 있는 책이다.
고영탁·나현영 옮김. 아트북스. 260쪽. 2만2천원.
비틀스 마니아라면 책장 한 곳에 고이 소장한 후 두고두고 감상할 만한 책 '비틀즈 100'이 국내 출간됐다.
그동안 숱하게 조명된 비틀스의 음악이나 삶 대신 그들의 발자취를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책 제목에 포함된 '100'은 책이 소개한 비틀스 관련 물건 숫자를 가리킨다. 비틀스 멤버가 직접 쓰고 만들고 사랑한 것들이 큼직한 사진(185×237㎜ 판형)과 짤막한 글로 소개된다.
폴 매카트니가 애지중지한 호프너 베이스 기타가 대표적이다. 매카트니가 독일 함부르크 중심가 악기상에서 이 기타를 사게 된 뒷이야기가 함께 실렸다.
"매카트니는 왼손잡이인 그가 뒤집어 연주를 해도 여전히 대칭인 독특한 모양에 흥미를 느끼고 가게로 들어가 기타를 샀다. 당시 종업원은 할부였다고 기억하지만 매카트니의 기억은 달랐다. '나는 그 기타를 현금으로 샀습니다. 30파운드 정도였는데, 그때 가격으로도 꽤 싼 편이었거든요.'"(38쪽)
초기 활동 무대였던 함부르크 '스타 클럽'의 메뉴판에 남긴 그들의 사인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조지 해리슨이 아내 패티 보이드의 녹색 매니큐어를 갖고 직접 칠한 기타 '로키', 존 레넌이 사이키델릭한 문양으로 도색한 롤스로이스 자동차, 초기 히트곡 '러브 미 두'(Love me do) 사인 싱글, 당시 비틀스 팬클럽 회원증, 존 레넌의 파란색 안경, 조지 해리슨의 재킷 등 귀한 자료를 풍성하게 담았다.
음반사 EMI의 홍보 및 언론 담당 부서에서 일하며 비틀스 멤버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브라이언 사우설이 썼다.
폴 매카트니의 첫 내한공연이 취소돼 실망한 마니아의 마음을 잠시나마 달래줄 수 있는 책이다.
고영탁·나현영 옮김. 아트북스. 260쪽. 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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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매카트니가 치던 기타, 존 레넌의 롤스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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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5-26 07:31:47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책 표기는 '비틀즈')가 연주한 악기는 어떤 모습일까. 그들은 평소 어떤 색상의 옷을 입었고 무슨 차를 좋아했을까.
비틀스 마니아라면 책장 한 곳에 고이 소장한 후 두고두고 감상할 만한 책 '비틀즈 100'이 국내 출간됐다.
그동안 숱하게 조명된 비틀스의 음악이나 삶 대신 그들의 발자취를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책 제목에 포함된 '100'은 책이 소개한 비틀스 관련 물건 숫자를 가리킨다. 비틀스 멤버가 직접 쓰고 만들고 사랑한 것들이 큼직한 사진(185×237㎜ 판형)과 짤막한 글로 소개된다.
폴 매카트니가 애지중지한 호프너 베이스 기타가 대표적이다. 매카트니가 독일 함부르크 중심가 악기상에서 이 기타를 사게 된 뒷이야기가 함께 실렸다.
"매카트니는 왼손잡이인 그가 뒤집어 연주를 해도 여전히 대칭인 독특한 모양에 흥미를 느끼고 가게로 들어가 기타를 샀다. 당시 종업원은 할부였다고 기억하지만 매카트니의 기억은 달랐다. '나는 그 기타를 현금으로 샀습니다. 30파운드 정도였는데, 그때 가격으로도 꽤 싼 편이었거든요.'"(38쪽)
초기 활동 무대였던 함부르크 '스타 클럽'의 메뉴판에 남긴 그들의 사인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조지 해리슨이 아내 패티 보이드의 녹색 매니큐어를 갖고 직접 칠한 기타 '로키', 존 레넌이 사이키델릭한 문양으로 도색한 롤스로이스 자동차, 초기 히트곡 '러브 미 두'(Love me do) 사인 싱글, 당시 비틀스 팬클럽 회원증, 존 레넌의 파란색 안경, 조지 해리슨의 재킷 등 귀한 자료를 풍성하게 담았다.
음반사 EMI의 홍보 및 언론 담당 부서에서 일하며 비틀스 멤버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브라이언 사우설이 썼다.
폴 매카트니의 첫 내한공연이 취소돼 실망한 마니아의 마음을 잠시나마 달래줄 수 있는 책이다.
고영탁·나현영 옮김. 아트북스. 260쪽. 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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