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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활약 야구 선수들, 도핑 테스트 이상 무!
입력 2014.05.26 (09:11) 수정 2014.05.26 (11:55) 연합뉴스
성적이 좋으면, 도핑 테스트를 감수해야 한다.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움을 받아 각 구장을 돌며 불시에 금지약물 검사(도핑 테스트)를 했다.

검사의 대상이 된 경기에서 팀별 5명, 총 10명이 도핑 테스트 대상자가 되는 건, 지난해와 다름이 없다.

하지만 도핑 테스트 대상자를 고르는 방법이 바뀌면서 최근 맹활약하는 선수 대부분이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지난해까지는 KBO가 최근 성적이 향상된 3명의 선수를 지목하고, 무작위로 2명을 추첨해 도핑 테스트를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5명 전원을 '상대팀'이 고르게 했다.

상대팀의 트레이닝 코치가 당일 KBO와 KADA에 도핑 테스트 대상자를 통보하고, 지목받은 선수가 경기 뒤 소변 검사를 한다.

트레이닝 코치는 팀 전체의 의견을 종합해 토핑 테스트 대상자를 고른다. 당연히 최근 맹활약하는 선수를 대상자로 지목한다.

26일 현재 타율 0.385로 타격 3위를 달리는 두산 베어스 외야수 민병헌(27)은 최근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대상자 선정 과정을 들은 민병헌은 "도핑 테스트는 무척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상대팀이 인정할 만큼 성적이 좋다는 의미라면 무척 영광"이라며 "지금 내 성적을 보면 나도 내가 아닌 것 같은데, 상대팀은 얼마나 놀랐겠나"라고 웃었다.

개인 첫 3경기 연속 홈런(21일 넥센 히어로즈전∼23일 두산전)과 4경기 연속 타점(21일 넥센전∼24일 두산전), 5경기 연속 안타(21일 넥센전∼25일 두산전) 등 생애 첫 기록을 쏟아낸 한화 포수 정범모(27)도 프로입단 후 처음으로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한화 더그아웃에서 들려온 "너 약 먹었나"라는 장난스러운 놀림을 실제 도핑 테스트로 증명하게 됐다.

일본과 미국에서 6시즌을 뛰고 한국으로 돌아와 14경기서 2승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20으로 맹활약 중인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임창용(38)도 도핑 테스트 대상자로 지목됐다.

KBO는 외국인 선수와 해외에서 활약하다 복귀한 선수 전원을 도핑 테스트 대상자로 선정한다.

이런 가운데 상대팀에서도 임창용을 도핑 테스트 대상자로 꼽았다. 임창용이 복귀하자마자 나이를 잊은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임창용은 일본에서 활약할 때도 도핑 테스트를 받았고, 무난히 통과했다.

KBO는 1년에 서너 차례 불시에 도핑 테스트를 한다. 매년 선수 전체의 ⅓이 도핑 테스트를 받는다.

올해부터는 검사 횟수를 더 늘리고 전반적인 시행세칙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수 조사'지만 시간과 금전 등의 제약으로 전원을 테스트하지는 못하고 있다.

KBO와 각 구단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고민했고 '표적 테스트'를 대안으로 꼽았다.

최근 맹활약하는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가장 많이 듣는 농담은 "도핑 테스트 준비해야겠네"다.
  • 맹활약 야구 선수들, 도핑 테스트 이상 무!
    • 입력 2014-05-26 09:11:08
    • 수정2014-05-26 11:55:14
    연합뉴스
성적이 좋으면, 도핑 테스트를 감수해야 한다.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움을 받아 각 구장을 돌며 불시에 금지약물 검사(도핑 테스트)를 했다.

검사의 대상이 된 경기에서 팀별 5명, 총 10명이 도핑 테스트 대상자가 되는 건, 지난해와 다름이 없다.

하지만 도핑 테스트 대상자를 고르는 방법이 바뀌면서 최근 맹활약하는 선수 대부분이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지난해까지는 KBO가 최근 성적이 향상된 3명의 선수를 지목하고, 무작위로 2명을 추첨해 도핑 테스트를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5명 전원을 '상대팀'이 고르게 했다.

상대팀의 트레이닝 코치가 당일 KBO와 KADA에 도핑 테스트 대상자를 통보하고, 지목받은 선수가 경기 뒤 소변 검사를 한다.

트레이닝 코치는 팀 전체의 의견을 종합해 토핑 테스트 대상자를 고른다. 당연히 최근 맹활약하는 선수를 대상자로 지목한다.

26일 현재 타율 0.385로 타격 3위를 달리는 두산 베어스 외야수 민병헌(27)은 최근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대상자 선정 과정을 들은 민병헌은 "도핑 테스트는 무척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상대팀이 인정할 만큼 성적이 좋다는 의미라면 무척 영광"이라며 "지금 내 성적을 보면 나도 내가 아닌 것 같은데, 상대팀은 얼마나 놀랐겠나"라고 웃었다.

개인 첫 3경기 연속 홈런(21일 넥센 히어로즈전∼23일 두산전)과 4경기 연속 타점(21일 넥센전∼24일 두산전), 5경기 연속 안타(21일 넥센전∼25일 두산전) 등 생애 첫 기록을 쏟아낸 한화 포수 정범모(27)도 프로입단 후 처음으로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한화 더그아웃에서 들려온 "너 약 먹었나"라는 장난스러운 놀림을 실제 도핑 테스트로 증명하게 됐다.

일본과 미국에서 6시즌을 뛰고 한국으로 돌아와 14경기서 2승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20으로 맹활약 중인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임창용(38)도 도핑 테스트 대상자로 지목됐다.

KBO는 외국인 선수와 해외에서 활약하다 복귀한 선수 전원을 도핑 테스트 대상자로 선정한다.

이런 가운데 상대팀에서도 임창용을 도핑 테스트 대상자로 꼽았다. 임창용이 복귀하자마자 나이를 잊은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임창용은 일본에서 활약할 때도 도핑 테스트를 받았고, 무난히 통과했다.

KBO는 1년에 서너 차례 불시에 도핑 테스트를 한다. 매년 선수 전체의 ⅓이 도핑 테스트를 받는다.

올해부터는 검사 횟수를 더 늘리고 전반적인 시행세칙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수 조사'지만 시간과 금전 등의 제약으로 전원을 테스트하지는 못하고 있다.

KBO와 각 구단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고민했고 '표적 테스트'를 대안으로 꼽았다.

최근 맹활약하는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가장 많이 듣는 농담은 "도핑 테스트 준비해야겠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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