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日투수 다나카-마쓰자카, 나란히 승리

입력 2014.05.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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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신구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와 마쓰자카 다이스케(34·뉴욕 메츠)가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바로 전 등판에서 34연승 행진이 끊겼던 다나카는 승수를 추가하며 후유증의 우려를 씻어냈고, 마쓰자카는 8개월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다나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1패)째를 거뒀다.

다나카는 21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고, 일본 시절부터 이어온 34연승(일본 28연승·미국 6연승) 행진이 끊겼다.

미국 언론은 당시 "다나카의 의욕이 꺾일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나카는 화이트삭스를 맞아 3회까지 무피안타로 막고, 5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하는 등 호투를 펼쳤다.

6-0으로 앞선 6회 2사 2루에서 코너 길라스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지만 후속타자 다얀 비치에도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무사사구 경기를 펼치던 다나카는 7회 두 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서 마운드를 애덤 워렌에게 넘겼고, 워렌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양키스는 7-1로 승리했고, 다나카는 7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을 2.29로 낮춰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3위에 위치한 다나카는 삼진 6개를 추가해 총 79개로 탈삼진 부문에서도 리그 3위에 올랐다.

마쓰자카는 같은 날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 '임시선발'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 시즌 2승(1세이브)째를 거뒀다.

앞선 14경기에서 모두 구원투수로 나선 마쓰자카는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승리를 챙겨 지난해 9월 26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 이후 8개월 만에 선발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마쓰자카는 2회초 2점을 먼저 내줬지만 2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좌전 적시타를 치며 스스로 추격점을 뽑았다.

메츠가 5회와 6회 한 점씩을 뽑아 역전에 성공하고, 결국 4-2로 승리하며 마쓰자카는 감격스런 선발승을 얻었다.

불펜 투수로 나서 좀처럼 타석에 설 기회를 잡지 못했던 마쓰자카는 이날 1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지난해 9월 26일 신시내티 전 이후 8개월 만에 안타를 치고, 9월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265일 만에 타점을 올렸다.

마쓰자카는 경기 뒤 "내 타격을 믿었기 때문에 타점 기회를 기다렸다"고 농담 섞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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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日투수 다나카-마쓰자카, 나란히 승리
    • 입력 2014-05-26 12:45:42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신구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와 마쓰자카 다이스케(34·뉴욕 메츠)가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바로 전 등판에서 34연승 행진이 끊겼던 다나카는 승수를 추가하며 후유증의 우려를 씻어냈고, 마쓰자카는 8개월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다나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1패)째를 거뒀다. 다나카는 21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고, 일본 시절부터 이어온 34연승(일본 28연승·미국 6연승) 행진이 끊겼다. 미국 언론은 당시 "다나카의 의욕이 꺾일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나카는 화이트삭스를 맞아 3회까지 무피안타로 막고, 5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하는 등 호투를 펼쳤다. 6-0으로 앞선 6회 2사 2루에서 코너 길라스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지만 후속타자 다얀 비치에도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무사사구 경기를 펼치던 다나카는 7회 두 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서 마운드를 애덤 워렌에게 넘겼고, 워렌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양키스는 7-1로 승리했고, 다나카는 7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을 2.29로 낮춰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3위에 위치한 다나카는 삼진 6개를 추가해 총 79개로 탈삼진 부문에서도 리그 3위에 올랐다. 마쓰자카는 같은 날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 '임시선발'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 시즌 2승(1세이브)째를 거뒀다. 앞선 14경기에서 모두 구원투수로 나선 마쓰자카는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승리를 챙겨 지난해 9월 26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 이후 8개월 만에 선발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마쓰자카는 2회초 2점을 먼저 내줬지만 2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좌전 적시타를 치며 스스로 추격점을 뽑았다. 메츠가 5회와 6회 한 점씩을 뽑아 역전에 성공하고, 결국 4-2로 승리하며 마쓰자카는 감격스런 선발승을 얻었다. 불펜 투수로 나서 좀처럼 타석에 설 기회를 잡지 못했던 마쓰자카는 이날 1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지난해 9월 26일 신시내티 전 이후 8개월 만에 안타를 치고, 9월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265일 만에 타점을 올렸다. 마쓰자카는 경기 뒤 "내 타격을 믿었기 때문에 타점 기회를 기다렸다"고 농담 섞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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