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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황제의 부진’ 페텔, 모나코대회 중 기권
입력 2014.05.26 (12:56) 수정 2014.05.26 (15:59) 연합뉴스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에서 미하엘 슈마허(독일)에 이어 '황제'의 칭호를 받았던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2014시즌 끝없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페텔은 25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2014시즌 6라운드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레이스 초반 기권했다.

이번 시즌 6차례 경주에서 페텔은 3월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한 차례 3위로 입상했을 뿐 나머지 5차례 시합에서는 모두 4위 이하로 밀렸다.

완주에 실패한 것도 두 번이나 되는 페텔은 드라이버 순위에서 6위(45점)에 머물고 있다. 1위 니코 로스베르크(독일·메르세데스)의 122점과는 무려 77점 차이다.

페텔은 지난 시즌 19차례 경주 가운데 혼자 13승을 따내며 독주를 거듭했고 시즌 막판에 열린 9차례 대회를 휩쓸어 올해 개막전에서 F1 사상 최초의 10연승을 노리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2004년 슈마허에 이어 F1 사상 두 번째로 5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한 페텔이지만 그의 위용은 올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페텔은 모나코 대회를 마친 뒤 "출발은 좋았지만 엔진 이상 때문에 중도에 레이스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페텔의 올해 부진은 불운과 메르세데스의 강세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윤재수 SBS스포츠 F1 해설위원은 "페텔은 시즌 초반 6차례 경주에서 한 4년 정도에 걸쳐서 나올 기계 이상의 문제점들이 한꺼번에 몰렸다"고 지적했다.

윤재수 위원은 "머신에 이상이 없을 때 페텔의 스피드는 괜찮은 편"이라며 "한 차례 3위에 올랐을 때가 올해 유일하게 머신에 문제가 나오지 않았던 경주"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F1의 규정 변화가 매우 큰 시즌이다.

F1 머신에 장착된 엔진이 지난 시즌까지 2.4ℓ 용량에 8기통 자연흡기 엔진이 쓰였지만 올해부터 1.6ℓ 용량에 6기통 터보엔진을 쓰고 있다.

분당 최대 회전수도 1만 5천 번으로 제한되는 등 머신 구조 변화에 따른 각 팀의 기술 경쟁이 전체 레이스의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됐다.

윤 위원은 "레드불의 머신 자체는 전체 팀을 통틀어 가장 좋은 수준이지만 올해 새로 도입된 개념인 파워 유닛이 메르세데스에 비해 뒤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F1 역사에 남을 정도로 레이스카의 개념이 완전히 바뀐 새로운 세상"이라며 "여기에 대응을 잘한 메르세데스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직 13차례 경주가 남은 시점에서 페텔의 역전 우승은 가능할까.

윤 위원은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곳이 F1인데 대개 그런 일은 실제로 일어난다'는 격언이 있다"고 소개하면서도 "속단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 봐서는 역전 우승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F1 황제의 부진’ 페텔, 모나코대회 중 기권
    • 입력 2014-05-26 12:56:10
    • 수정2014-05-26 15:59:43
    연합뉴스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에서 미하엘 슈마허(독일)에 이어 '황제'의 칭호를 받았던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2014시즌 끝없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페텔은 25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2014시즌 6라운드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레이스 초반 기권했다.

이번 시즌 6차례 경주에서 페텔은 3월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한 차례 3위로 입상했을 뿐 나머지 5차례 시합에서는 모두 4위 이하로 밀렸다.

완주에 실패한 것도 두 번이나 되는 페텔은 드라이버 순위에서 6위(45점)에 머물고 있다. 1위 니코 로스베르크(독일·메르세데스)의 122점과는 무려 77점 차이다.

페텔은 지난 시즌 19차례 경주 가운데 혼자 13승을 따내며 독주를 거듭했고 시즌 막판에 열린 9차례 대회를 휩쓸어 올해 개막전에서 F1 사상 최초의 10연승을 노리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2004년 슈마허에 이어 F1 사상 두 번째로 5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한 페텔이지만 그의 위용은 올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페텔은 모나코 대회를 마친 뒤 "출발은 좋았지만 엔진 이상 때문에 중도에 레이스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페텔의 올해 부진은 불운과 메르세데스의 강세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윤재수 SBS스포츠 F1 해설위원은 "페텔은 시즌 초반 6차례 경주에서 한 4년 정도에 걸쳐서 나올 기계 이상의 문제점들이 한꺼번에 몰렸다"고 지적했다.

윤재수 위원은 "머신에 이상이 없을 때 페텔의 스피드는 괜찮은 편"이라며 "한 차례 3위에 올랐을 때가 올해 유일하게 머신에 문제가 나오지 않았던 경주"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F1의 규정 변화가 매우 큰 시즌이다.

F1 머신에 장착된 엔진이 지난 시즌까지 2.4ℓ 용량에 8기통 자연흡기 엔진이 쓰였지만 올해부터 1.6ℓ 용량에 6기통 터보엔진을 쓰고 있다.

분당 최대 회전수도 1만 5천 번으로 제한되는 등 머신 구조 변화에 따른 각 팀의 기술 경쟁이 전체 레이스의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됐다.

윤 위원은 "레드불의 머신 자체는 전체 팀을 통틀어 가장 좋은 수준이지만 올해 새로 도입된 개념인 파워 유닛이 메르세데스에 비해 뒤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F1 역사에 남을 정도로 레이스카의 개념이 완전히 바뀐 새로운 세상"이라며 "여기에 대응을 잘한 메르세데스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직 13차례 경주가 남은 시점에서 페텔의 역전 우승은 가능할까.

윤 위원은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곳이 F1인데 대개 그런 일은 실제로 일어난다'는 격언이 있다"고 소개하면서도 "속단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 봐서는 역전 우승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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