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대표, 2015 선수권 경쟁국 확정

입력 2014.05.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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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국 각급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세계선수권 일정이 확정됐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2014 IIHF 아이스하키 월드 챔피언십(톱 디비전) 대회가 열린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연차 총회를 열고 내년 시즌 각종 국제 대회 일정과 2018년까지 적용할 규칙 개정 등을 의결했다.

지난 4월 고양에서 열린 2014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5전 전패로 디비전 1 그룹 B로 강등된 한국 남자 대표팀은 내년 4월 13일부터 19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열리는 2015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대회에 출전한다.

2014 IIHF 세계 랭킹에서 23위에 머문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영국(22위), 네덜란드(25위), 리투아니아(26위), 크로아티아(28위), 에스토니아(29위)와 맞붙는다.

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에 출전하는 '메드베스카크 자그레브'를 모태로 캐나다와 미국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귀화시켜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크로아티아가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다.

세계 랭킹 24위의 여자 대표팀은 내년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 영국 스코틀랜드 덤프리스에서 열리는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 카자흐스탄(17위), 영국(19위), 폴란드(22위), 크로아티아(25위), 뉴질랜드(29위)와 격돌한다.

남자 20세 이하 대표팀은 올해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리는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 영국,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와 맞붙고 남자 18세 대표팀은 내년 3월 22일부터 2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 폴란드,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영국, 에스토니아와 경기를 치른다.

한편 IIHF는 2018년까지 국제 대회에서 적용할 각종 규정 개정을 심의, 의결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귀화 선수들의 출전과 관련된 규정 변화다.

올해까지는 새롭게 국적을 취득한 선수들은 종전 대표팀 경력이 없는 경우에 한해 해당 국가에서 만 2년(730일) 이상 활약한 선수에 한해 국제 대회 출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남자는 만 16개월(480일), 여자는 만 1년 이상 새로운 국적을 취득한 나라에서 활약한 선수는 국제 대회 출전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대표 선수로 국제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만 4년 이상 새롭게 국적을 취득한 나라에서 활약해야 국제 대회에 나설 수 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아이스하키는 복수 국적 선수 활용이 일반화돼 있어 귀화 선수 출전 제한 규정 변경은 향후 국제 대회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자 대표팀이 내년에 상대할 크로아티아는 새로운 규정이 적용되면 최소 10명 이상의 북미 출신 선수를 대표팀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IIHF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시행 중인 '하이브리드 아이싱(Hybrid Icing)'을 내년 세계선수권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룰에서는 센터라인 이전에서 패스하거나 쳐낸 퍽이 그 어느 선수의 스틱에도 닿지 않고 상대 진영을 넘으면 아이싱 반칙이 선언되지만, '하이브리드 아이싱' 룰에서는 라인즈맨이 일정한 가상의 선을 기준으로 삼아 수비 측 선수가 여기에 먼저 도달하면 아이싱 반칙을 선언하고, 공격 선수가 이 선을 먼저 돌파해 퍽을 소유하면 계속해서 경기를 진행시키게 된다. 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유도하기 위한 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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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하키 대표, 2015 선수권 경쟁국 확정
    • 입력 2014-05-26 17:35:05
    연합뉴스
2015년 한국 각급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세계선수권 일정이 확정됐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2014 IIHF 아이스하키 월드 챔피언십(톱 디비전) 대회가 열린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연차 총회를 열고 내년 시즌 각종 국제 대회 일정과 2018년까지 적용할 규칙 개정 등을 의결했다. 지난 4월 고양에서 열린 2014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5전 전패로 디비전 1 그룹 B로 강등된 한국 남자 대표팀은 내년 4월 13일부터 19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열리는 2015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대회에 출전한다. 2014 IIHF 세계 랭킹에서 23위에 머문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영국(22위), 네덜란드(25위), 리투아니아(26위), 크로아티아(28위), 에스토니아(29위)와 맞붙는다. 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에 출전하는 '메드베스카크 자그레브'를 모태로 캐나다와 미국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귀화시켜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크로아티아가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다. 세계 랭킹 24위의 여자 대표팀은 내년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 영국 스코틀랜드 덤프리스에서 열리는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 카자흐스탄(17위), 영국(19위), 폴란드(22위), 크로아티아(25위), 뉴질랜드(29위)와 격돌한다. 남자 20세 이하 대표팀은 올해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리는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 영국,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와 맞붙고 남자 18세 대표팀은 내년 3월 22일부터 2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 폴란드,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영국, 에스토니아와 경기를 치른다. 한편 IIHF는 2018년까지 국제 대회에서 적용할 각종 규정 개정을 심의, 의결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귀화 선수들의 출전과 관련된 규정 변화다. 올해까지는 새롭게 국적을 취득한 선수들은 종전 대표팀 경력이 없는 경우에 한해 해당 국가에서 만 2년(730일) 이상 활약한 선수에 한해 국제 대회 출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남자는 만 16개월(480일), 여자는 만 1년 이상 새로운 국적을 취득한 나라에서 활약한 선수는 국제 대회 출전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대표 선수로 국제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만 4년 이상 새롭게 국적을 취득한 나라에서 활약해야 국제 대회에 나설 수 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아이스하키는 복수 국적 선수 활용이 일반화돼 있어 귀화 선수 출전 제한 규정 변경은 향후 국제 대회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자 대표팀이 내년에 상대할 크로아티아는 새로운 규정이 적용되면 최소 10명 이상의 북미 출신 선수를 대표팀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IIHF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시행 중인 '하이브리드 아이싱(Hybrid Icing)'을 내년 세계선수권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룰에서는 센터라인 이전에서 패스하거나 쳐낸 퍽이 그 어느 선수의 스틱에도 닿지 않고 상대 진영을 넘으면 아이싱 반칙이 선언되지만, '하이브리드 아이싱' 룰에서는 라인즈맨이 일정한 가상의 선을 기준으로 삼아 수비 측 선수가 여기에 먼저 도달하면 아이싱 반칙을 선언하고, 공격 선수가 이 선을 먼저 돌파해 퍽을 소유하면 계속해서 경기를 진행시키게 된다. 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유도하기 위한 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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