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이탈리아 급등에 일제히 상승

입력 2014.05.27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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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는 26일(현지시간) 전날 끝난 유럽의회 선거 영향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가 급등한 데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8% 오른 9,892.82를 기록, 나흘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75% 올라 4,526.93에 마감했다. 영국 증시는 이날 휴장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가 3.61%나 치솟으며 유럽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마테오 렌치 총리가 이끄는 친(親) 유럽연합(EU) 성향의 중도좌파 민주당(PD)이 다수 득표함에 따라 경제개혁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가 이탈리아 증시를 견인했다.

EU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급진 정당이 승리한 그리스의 아테네 증시도 2.24% 크게 올랐고,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 역시 1.21% 오르는 등 남유럽 증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25% 상승한 3,240.50으로 마쳤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비록 반(反) 유럽연합(EU) 정당과 극우정당이 돌풍을 일으켰지만, 유럽의회 내 최대 정파인 중도우파 유럽국민당그룹(EPP)이 제1당을 유지함에 따라 큰 변수가 되지 못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U) 총재가 포르투갈에서 열린 ECB 포럼에서 "낮은 인플레이션과 압박을 받는 국가들의 신용이 악순환을 일으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내달 부양책 발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전날 마감한 미국 뉴욕 증시의 S&P 500 지수가 최고가를 기록하며 1,900으로 올라선 것과 중국의 부양책 가능성도 유럽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니크레딧이 4.86%, 코메르츠방크가 3.03%, 다임러가 2.22% 오르는 등 은행주와 소비재주가 대체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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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증시, 이탈리아 급등에 일제히 상승
    • 입력 2014-05-27 01:53:56
    연합뉴스
유럽 주요 증시는 26일(현지시간) 전날 끝난 유럽의회 선거 영향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가 급등한 데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8% 오른 9,892.82를 기록, 나흘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75% 올라 4,526.93에 마감했다. 영국 증시는 이날 휴장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가 3.61%나 치솟으며 유럽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마테오 렌치 총리가 이끄는 친(親) 유럽연합(EU) 성향의 중도좌파 민주당(PD)이 다수 득표함에 따라 경제개혁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가 이탈리아 증시를 견인했다. EU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급진 정당이 승리한 그리스의 아테네 증시도 2.24% 크게 올랐고,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 역시 1.21% 오르는 등 남유럽 증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25% 상승한 3,240.50으로 마쳤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비록 반(反) 유럽연합(EU) 정당과 극우정당이 돌풍을 일으켰지만, 유럽의회 내 최대 정파인 중도우파 유럽국민당그룹(EPP)이 제1당을 유지함에 따라 큰 변수가 되지 못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U) 총재가 포르투갈에서 열린 ECB 포럼에서 "낮은 인플레이션과 압박을 받는 국가들의 신용이 악순환을 일으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내달 부양책 발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전날 마감한 미국 뉴욕 증시의 S&P 500 지수가 최고가를 기록하며 1,900으로 올라선 것과 중국의 부양책 가능성도 유럽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니크레딧이 4.86%, 코메르츠방크가 3.03%, 다임러가 2.22% 오르는 등 은행주와 소비재주가 대체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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