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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 90%는 다른 질환도 있는 복합질환자”
입력 2014.05.27 (06:30) 수정 2014.05.27 (06:56) 연합뉴스
정신질환자 가운데 10명 중 9명은 만성질환이나 또 다른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복합 정신질환자인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이들은 의료비 지출도 많고 실업, 자살 등 다양한 개인·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체계적 관리가 시급해 보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복합 정신질환의 현황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7.7%는 정신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86.8%는 복합 정신질환자였다.

보고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1년 환자표본자료를 활용해 복합 정신질환 유병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정신질환자 가운데 2개의 질환을 가진 경우가 17.2%로 가장 많았다. 3개 질환을 보유하거나 4개 질환을 앓는 경우도 각각 17.1%, 14.8%에 달했다.

질환별로는 기분장애가 다른 정신질환이나 만성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수면장애나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도 복합 정신질환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유병률이 7.5%로 남성의 4.9%보다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의 성인의 유병률이 15.9%로 가장 높았다.

의료서비스 이용 일수는 단일 정신질환자들이 연간 평균 37.4일인 것에 비해 복합질환자는 40.9일로 더 길었고 본인부담금도 단일 정신질환자에 비해 2만5천원 정도 많은 34만339원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보건사회연구원 사회정신건강연구센터 전진아 부연구위원은 "복합 정신질환자의 의료이용일수와 본인 부담금이 많다는 점은 이들에 대한 인식 제고와 새로운 보건의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은 "특히 정신질환과 만성질환을 함께 앓는 사람은 섬망·치매 환자인 경우가 많았다"며 "치매 자체도 의료비 지출과 의료 이용 빈도가 높으므로 이들을 관리할 때 복합질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신질환자 90%는 다른 질환도 있는 복합질환자”
    • 입력 2014-05-27 06:30:53
    • 수정2014-05-27 06:56:13
    연합뉴스
정신질환자 가운데 10명 중 9명은 만성질환이나 또 다른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복합 정신질환자인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이들은 의료비 지출도 많고 실업, 자살 등 다양한 개인·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체계적 관리가 시급해 보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복합 정신질환의 현황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7.7%는 정신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86.8%는 복합 정신질환자였다.

보고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1년 환자표본자료를 활용해 복합 정신질환 유병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정신질환자 가운데 2개의 질환을 가진 경우가 17.2%로 가장 많았다. 3개 질환을 보유하거나 4개 질환을 앓는 경우도 각각 17.1%, 14.8%에 달했다.

질환별로는 기분장애가 다른 정신질환이나 만성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수면장애나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도 복합 정신질환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유병률이 7.5%로 남성의 4.9%보다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의 성인의 유병률이 15.9%로 가장 높았다.

의료서비스 이용 일수는 단일 정신질환자들이 연간 평균 37.4일인 것에 비해 복합질환자는 40.9일로 더 길었고 본인부담금도 단일 정신질환자에 비해 2만5천원 정도 많은 34만339원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보건사회연구원 사회정신건강연구센터 전진아 부연구위원은 "복합 정신질환자의 의료이용일수와 본인 부담금이 많다는 점은 이들에 대한 인식 제고와 새로운 보건의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은 "특히 정신질환과 만성질환을 함께 앓는 사람은 섬망·치매 환자인 경우가 많았다"며 "치매 자체도 의료비 지출과 의료 이용 빈도가 높으므로 이들을 관리할 때 복합질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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