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감독, 다음 WC위해 베테랑 보다 신인 선발?

입력 2014.05.27 (07:28) 수정 2014.05.2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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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 나설 미국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에 대한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위르겐 클린스만(50) 미국 대표팀 감독이 재차 진화에 나섰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클린스만 감독이 월드컵 대표 선수 발탁과 자신의 계약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26일(현지시간) 전했다.

3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베테랑 골잡이 랜던 도너번(32·로스앤젤레스 갤럭시)이 23일 발표된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에서 빠지자 선수 선발 배경을 놓고 미국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힘든 결정"이었다며 "공격수로서 도노번의 여러 능력이 쇠퇴했다"고 밝혔으나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도노번이 "실력 외적인 부문에서 탈락한 것 같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

그러자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며 반박한 것이다.

도노번의 음모론은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을 겨냥한 것이라는 시각이 존재한다.

현역 시절 '전차 군단' 독일 축구의 상징으로 활약하고 나서 은퇴 후 독일 대표팀 감독을 지낸 클린스만 감독은 2011년 7월부터 미국 대표팀을 지휘봉을 잡았다.

미국축구협회는 지난해 12월 클린스만 감독과의 계약을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연장하고, 그에게 기술위원장을 겸임토록 해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차기 대회까지 임기를 보장받은 클린스만 감독이 올해 당장 좋은 성적을 내기보다 차기 대회를 염두에 두고 브라질 월드컵 대표 선수를 노련한 베테랑 대신 비교적 경험이 짧은 젊은 선수로 꾸린 것 아니냐는 게 음모론의 핵심이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장기 계약과 이번 선수 선발은 무관하다"고 힘줘 말하고 "현재 실력으로만 뽑은 이들은 이미 준비된 상태이고 경험도 적지 않은 편"이라며 스스로 구성한 대표팀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미드필더 줄리안 그린(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디앤드리 이들린(시애틀)·존 브룩스(헤르타 베를린)는 아마 월드컵에서 여러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며 패기 넘친 젊은 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이번 미국 대표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7.3세로 적은 편은 아니나 큰 대회를 뛴 경험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과거 월드컵에서 뛴 적이 있는 선수를 5명만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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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감독, 다음 WC위해 베테랑 보다 신인 선발?
    • 입력 2014-05-27 07:28:36
    • 수정2014-05-27 08:26:40
    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 나설 미국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에 대한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위르겐 클린스만(50) 미국 대표팀 감독이 재차 진화에 나섰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클린스만 감독이 월드컵 대표 선수 발탁과 자신의 계약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26일(현지시간) 전했다. 3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베테랑 골잡이 랜던 도너번(32·로스앤젤레스 갤럭시)이 23일 발표된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에서 빠지자 선수 선발 배경을 놓고 미국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힘든 결정"이었다며 "공격수로서 도노번의 여러 능력이 쇠퇴했다"고 밝혔으나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도노번이 "실력 외적인 부문에서 탈락한 것 같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 그러자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며 반박한 것이다. 도노번의 음모론은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을 겨냥한 것이라는 시각이 존재한다. 현역 시절 '전차 군단' 독일 축구의 상징으로 활약하고 나서 은퇴 후 독일 대표팀 감독을 지낸 클린스만 감독은 2011년 7월부터 미국 대표팀을 지휘봉을 잡았다. 미국축구협회는 지난해 12월 클린스만 감독과의 계약을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연장하고, 그에게 기술위원장을 겸임토록 해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차기 대회까지 임기를 보장받은 클린스만 감독이 올해 당장 좋은 성적을 내기보다 차기 대회를 염두에 두고 브라질 월드컵 대표 선수를 노련한 베테랑 대신 비교적 경험이 짧은 젊은 선수로 꾸린 것 아니냐는 게 음모론의 핵심이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장기 계약과 이번 선수 선발은 무관하다"고 힘줘 말하고 "현재 실력으로만 뽑은 이들은 이미 준비된 상태이고 경험도 적지 않은 편"이라며 스스로 구성한 대표팀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미드필더 줄리안 그린(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디앤드리 이들린(시애틀)·존 브룩스(헤르타 베를린)는 아마 월드컵에서 여러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며 패기 넘친 젊은 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이번 미국 대표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7.3세로 적은 편은 아니나 큰 대회를 뛴 경험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과거 월드컵에서 뛴 적이 있는 선수를 5명만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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