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세 꺾인’ 바브링카, 프랑스오픈 1R 탈락

입력 2014.05.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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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우승자 스탄 바브링카(3위·스위스)가 프랑스오픈(총상금 2천501만8천900 유로)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바브링카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기예르모 가르시아-로페스(41위·스페인)에게 1-3(4-6, 7-5, 2-6, 0-6)으로 졌다.

그는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물리치며 나달과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 앤디 머리(8위·영국)로 이어지는 '4강 체제'를 깨트릴 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상승세가 프랑스오픈 첫 판에서 바로 꺾였다.

호주오픈 우승자가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1998년 페트르 코르다 이후 바브링카가 16년 만이다. 페트르 코르다는 26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제시카 코르다의 아버지다.

또 바브링카가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패한 것도 2006년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실책 62개를 쏟아낸 바브링카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려 애썼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백핸드 샷도 마음먹은 대로 구사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바브링카의 탈락으로 1992년 짐 쿠리어 이후 한 해에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남자단식을 연달아 제패한 선수는 22년째 나오지 않게 됐다.

반면 나달과 조코비치는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나달은 로비 지네프리(279위·미국)를 3-0(6-0, 6-3, 6-0)으로 완파했고 조코비치 역시 주앙 소자(44위·포르투갈)를 3-0(6-1, 6-2, 6-4)으로 돌려세웠다.

대회 사상 최초로 남자단식 5연패에 도전하는 나달은 프랑스오픈 통산 전적을 60승1패로 만들었다.

남자 단식에 출전했던 아시아권 선수들은 모두 1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루옌쉰(48위·대만)이 아드리안 만나리노(89위·프랑스)에게 0-3(2-6, 1-6, 1-6)으로 완패하면서 니시코리 게이(10위·일본), 솜데브 데바르만(96위·인도)과 함께 모두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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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세 꺾인’ 바브링카, 프랑스오픈 1R 탈락
    • 입력 2014-05-27 08:37:14
    연합뉴스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우승자 스탄 바브링카(3위·스위스)가 프랑스오픈(총상금 2천501만8천900 유로)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바브링카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기예르모 가르시아-로페스(41위·스페인)에게 1-3(4-6, 7-5, 2-6, 0-6)으로 졌다. 그는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물리치며 나달과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 앤디 머리(8위·영국)로 이어지는 '4강 체제'를 깨트릴 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상승세가 프랑스오픈 첫 판에서 바로 꺾였다. 호주오픈 우승자가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1998년 페트르 코르다 이후 바브링카가 16년 만이다. 페트르 코르다는 26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제시카 코르다의 아버지다. 또 바브링카가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패한 것도 2006년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실책 62개를 쏟아낸 바브링카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려 애썼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백핸드 샷도 마음먹은 대로 구사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바브링카의 탈락으로 1992년 짐 쿠리어 이후 한 해에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남자단식을 연달아 제패한 선수는 22년째 나오지 않게 됐다. 반면 나달과 조코비치는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나달은 로비 지네프리(279위·미국)를 3-0(6-0, 6-3, 6-0)으로 완파했고 조코비치 역시 주앙 소자(44위·포르투갈)를 3-0(6-1, 6-2, 6-4)으로 돌려세웠다. 대회 사상 최초로 남자단식 5연패에 도전하는 나달은 프랑스오픈 통산 전적을 60승1패로 만들었다. 남자 단식에 출전했던 아시아권 선수들은 모두 1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루옌쉰(48위·대만)이 아드리안 만나리노(89위·프랑스)에게 0-3(2-6, 1-6, 1-6)으로 완패하면서 니시코리 게이(10위·일본), 솜데브 데바르만(96위·인도)과 함께 모두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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