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어쩌나’ 크란차르-코스타, WC 좌절?

입력 2014.05.27 (11:14) 수정 2014.05.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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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각국의 '부상 공포'가 이어지고 있다.

개최국 브라질 등과 맞붙어야 할 크로아티아는 베테랑 미드필더가 부상 때문에 이탈했고,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특급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출전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는 27일(한국시간) 미드필더 니코 크란차르(30)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크란차르는 2004년부터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81경기에 출전해 16골을 터뜨린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 예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부상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한국 대표팀 수비수 윤석영과 함께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뛴 크란차르는 지난 24일 더비카운티와의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부상 때문에 전반전에 교체됐다.

이후 크로아티아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앞으로 4∼6주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결국 브라질에 가지 못하게 됐다.

니코 코바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크란차르는 월드컵 예선에서 크게 이바지했고, 국제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 중 한 명이다. 브라질에 갈 자격이 있는 선수"라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크란차르 외에도 예비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이반 스트리니치(드니프로), 이보 일리세비치(함부르크)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앞둔 스페인의 코스타도 위기를 맞고 있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3위에 오른 코스타는 크란차르와 마찬가지로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8일 FC바르셀로나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이 부상으로 교체된 그는 소문난 치료사를 찾아 세르비아까지 떠날 정도로 정성을 쏟고 있다.

그러나 25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다가 9분 만에 교체되고 말았다.

코스타를 검사한 병원의 페드로 기옌 원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스타가 최소 2주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2주를 푹 쉬고 나면 월드컵 개막이 임박해 곧장 경기에 출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고, 완전한 회복을 보장할 수도 없는 상태다.

기옌 원장은 "코스타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그 경기(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전과 비슷한 정도"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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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 어쩌나’ 크란차르-코스타, WC 좌절?
    • 입력 2014-05-27 11:14:45
    • 수정2014-05-27 11:24:23
    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각국의 '부상 공포'가 이어지고 있다.

개최국 브라질 등과 맞붙어야 할 크로아티아는 베테랑 미드필더가 부상 때문에 이탈했고,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특급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출전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는 27일(한국시간) 미드필더 니코 크란차르(30)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크란차르는 2004년부터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81경기에 출전해 16골을 터뜨린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 예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부상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한국 대표팀 수비수 윤석영과 함께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뛴 크란차르는 지난 24일 더비카운티와의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부상 때문에 전반전에 교체됐다.

이후 크로아티아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앞으로 4∼6주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결국 브라질에 가지 못하게 됐다.

니코 코바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크란차르는 월드컵 예선에서 크게 이바지했고, 국제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 중 한 명이다. 브라질에 갈 자격이 있는 선수"라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크란차르 외에도 예비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이반 스트리니치(드니프로), 이보 일리세비치(함부르크)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앞둔 스페인의 코스타도 위기를 맞고 있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3위에 오른 코스타는 크란차르와 마찬가지로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8일 FC바르셀로나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이 부상으로 교체된 그는 소문난 치료사를 찾아 세르비아까지 떠날 정도로 정성을 쏟고 있다.

그러나 25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다가 9분 만에 교체되고 말았다.

코스타를 검사한 병원의 페드로 기옌 원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스타가 최소 2주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2주를 푹 쉬고 나면 월드컵 개막이 임박해 곧장 경기에 출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고, 완전한 회복을 보장할 수도 없는 상태다.

기옌 원장은 "코스타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그 경기(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전과 비슷한 정도"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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