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정의윤 끝내기 안타’ LG, 삼성 12연승 저지
입력 2014.05.27 (22:06) 수정 2014.05.27 (22:21) 연합뉴스
프로야구 최하위 LG 트윈스가 거침없는 연승을 이어가던 선두 삼성 라이온즈의 발목을 잡았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9회말에 터진 정의윤의 끝내기 안타로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의 질주는 11연승에서 끝이 났고, LG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LG는 3-4로 뒤진 상황에서 9회말 공격에 들어섰다. 상대는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144연승을 이어가던 삼성 불펜이었다.

LG는 이병규(등번호 7)가 삼성 왼손 불펜 차우찬을 상대로 볼넷을 고르며 기회를 잡았다.

정성훈은 삼성 마무리 임창용을 맞아 초구에 우전안타를 쳐 1·3루를 만들었다.

정성훈 대신 1루를 밟은 대주자 백창수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3루 역전 찬스까지 잡은 LG는 외국인 타자 조쉬 벨이 임창용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었고, 10구째가 폭투로 이어지는 틈을 타 이병규가 홈을 밟았다.

3-3 동점을 이룬 LG는 끝내기 역전승을 향해 달렸다.

양상문 신임 LG 감독이 "꼭 성장해야 할 선수"로 꼽은 정의윤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에서 임창용의 시속 127㎞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임창용은 아웃 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기출루 주자 득점을 허용한 데 이어 끝내기 안타까지 내주며 2피안타 1실점해 국내 복귀 후 첫 패(2승 10세이브)를 당했다.

6시즌 동안 일본·미국에서 뛴 임창용은 국내무대에서 2007년 9월 30일 대구 현대 유니콘스전 이후 2천431일 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넥센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는 목동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시즌 18·19호 아치를 연속해서 그리며 팀을 5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2012·2013년 홈런왕에 오르며 2년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오른 박병호는 올해도 홈런 부문에서 2위 나성범(12개)을 멀찌감치 떨어뜨린 채 독주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두산 베어스를 8-5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NC 다이노스는 팀 창단 후 선발 전원 득점을 기록하며 한화에 18-9 대승을 거뒀고, 2위로 도약했다.

◇ 잠실(LG 5-4 삼성) = 삼성은 LG 사이드암 선발 우규민에 막혀 4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이 사이 LG는 2회말 정성훈의 좌익수 쪽 2루타에 이은 조쉬 벨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2사 2·3루에서 나온 김용의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3회말 1사 3루에서도 정성훈의 중전적시타가 터져 3-0으로 앞섰다.

꽉 막혔던 삼성 타선은 5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팀 첫 안타(우전안타)를 만들면서 반격을 시작했고 이지영이 좌전 적시타로 추격점을 만들었다.

6회 한 점을 따라붙은 삼성은 7회초 상대 실책과 행운의 안타 2개를 묶어 4-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철벽을 과시하던 삼성 불펜이 경기 막판 허물어졌다.

왼손 차우찬이 왼손 타자 이병규를 상대로 볼 카운트 2스크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에서 연속 볼 4개를 던져,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등판한 임창용도 파울로 버티는 벨을 당하지 못하고, 볼넷과 폭투를 동시에 범했다.

불펜이 무너진 삼성은 '최강'의 면모를 지킬 수 없었다.

◇ 목동(넥센 10-5 SK) = 넥센이 모처럼 화력을 집중하며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0-0이던 3회말 1사 1루에서 톱타자 서건창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2번타자 이택근이 우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테이블 세터의 분전에 중심타선이 시원한 홈런으로 화답했다.

박병호는 4회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더니 4-0으로 앞선 5회 1사 3루에서는 비거리를 125m로 늘려 전광판 바로 아래를 때리는 대형 투런 홈런을 쳤다.

5번타자 강정호는 곧바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시즌 15번째 연속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최근 3연패를 당했던 넥센 외국인 선발 앤디 밴 헤켄은 6⅓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4패)째를 수확했다.

◇ 광주(KIA 8-5 두산) = KIA 타이거즈 왼손 선발 양현종(26)이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하며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양현종은 1회말 2사 후 김현수와 홍성흔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공은 던질수록 강해졌다.

양현종은 3·4·5회 3이닝 연속 3자범퇴에 성공하는 등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분위기를 KIA쪽으로 가져왔다.

3회부터 양현종의 투구는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을 연상케 했다.

양현종은 시속 150㎞에 육박하는 직구와 110㎞대 커브를 섞어던지며 전날까지 팀 타율 0.308의 무서운 화력을 뽐낸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4회 1사 후 양의지부터 5회 마지막 타자 정수빈까지 5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장면이 이날 호투의 백미였다.

양현종은 6⅓이닝 6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5승(3패)째를 따냈고, 4월 25일 LG전부터 이날까지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꾸준함을 유지했다.

KIA 4번타자 나지완은 2-1로 앞선 3회말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치고, 3-1이던 5회말 1사 만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5회 나지완에게 2루타를 맞은 후 강판됐다. 그는 4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 대전(NC 18-9 한화) = NC 다이노스가 경기 시작하자마자 한화 마운드에 맹폭을 가했다.

1회초 NC 1번타자 박민우가 좌전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고 이종욱이 우월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나성범의 중견수 쪽 2루타와 이호준의 좌중간 안타가 이어졌고, 에릭 테임즈의 2루 땅볼 때 2루를 밟은 이호준이 모창민의 중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1회에만 5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얻은 NC는 이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한화 마운드를 공략했다.

5회 2사 1·2루에서 나성범이 우월 3점포로 이날 팀에서 유일하게 득점이 없던 9번타자 이태원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지난 시즌부터 1군에 진입한 NC가 팀 창단 후 첫 선발 전원 득점을 완성했다.

NC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두산을 밀어내고 2위로 도약했다.
  • ‘정의윤 끝내기 안타’ LG, 삼성 12연승 저지
    • 입력 2014-05-27 22:06:42
    • 수정2014-05-27 22:21:38
    연합뉴스
프로야구 최하위 LG 트윈스가 거침없는 연승을 이어가던 선두 삼성 라이온즈의 발목을 잡았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9회말에 터진 정의윤의 끝내기 안타로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의 질주는 11연승에서 끝이 났고, LG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LG는 3-4로 뒤진 상황에서 9회말 공격에 들어섰다. 상대는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144연승을 이어가던 삼성 불펜이었다.

LG는 이병규(등번호 7)가 삼성 왼손 불펜 차우찬을 상대로 볼넷을 고르며 기회를 잡았다.

정성훈은 삼성 마무리 임창용을 맞아 초구에 우전안타를 쳐 1·3루를 만들었다.

정성훈 대신 1루를 밟은 대주자 백창수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3루 역전 찬스까지 잡은 LG는 외국인 타자 조쉬 벨이 임창용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었고, 10구째가 폭투로 이어지는 틈을 타 이병규가 홈을 밟았다.

3-3 동점을 이룬 LG는 끝내기 역전승을 향해 달렸다.

양상문 신임 LG 감독이 "꼭 성장해야 할 선수"로 꼽은 정의윤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에서 임창용의 시속 127㎞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임창용은 아웃 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기출루 주자 득점을 허용한 데 이어 끝내기 안타까지 내주며 2피안타 1실점해 국내 복귀 후 첫 패(2승 10세이브)를 당했다.

6시즌 동안 일본·미국에서 뛴 임창용은 국내무대에서 2007년 9월 30일 대구 현대 유니콘스전 이후 2천431일 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넥센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는 목동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시즌 18·19호 아치를 연속해서 그리며 팀을 5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2012·2013년 홈런왕에 오르며 2년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오른 박병호는 올해도 홈런 부문에서 2위 나성범(12개)을 멀찌감치 떨어뜨린 채 독주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두산 베어스를 8-5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NC 다이노스는 팀 창단 후 선발 전원 득점을 기록하며 한화에 18-9 대승을 거뒀고, 2위로 도약했다.

◇ 잠실(LG 5-4 삼성) = 삼성은 LG 사이드암 선발 우규민에 막혀 4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이 사이 LG는 2회말 정성훈의 좌익수 쪽 2루타에 이은 조쉬 벨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2사 2·3루에서 나온 김용의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3회말 1사 3루에서도 정성훈의 중전적시타가 터져 3-0으로 앞섰다.

꽉 막혔던 삼성 타선은 5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팀 첫 안타(우전안타)를 만들면서 반격을 시작했고 이지영이 좌전 적시타로 추격점을 만들었다.

6회 한 점을 따라붙은 삼성은 7회초 상대 실책과 행운의 안타 2개를 묶어 4-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철벽을 과시하던 삼성 불펜이 경기 막판 허물어졌다.

왼손 차우찬이 왼손 타자 이병규를 상대로 볼 카운트 2스크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에서 연속 볼 4개를 던져,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등판한 임창용도 파울로 버티는 벨을 당하지 못하고, 볼넷과 폭투를 동시에 범했다.

불펜이 무너진 삼성은 '최강'의 면모를 지킬 수 없었다.

◇ 목동(넥센 10-5 SK) = 넥센이 모처럼 화력을 집중하며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0-0이던 3회말 1사 1루에서 톱타자 서건창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2번타자 이택근이 우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테이블 세터의 분전에 중심타선이 시원한 홈런으로 화답했다.

박병호는 4회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더니 4-0으로 앞선 5회 1사 3루에서는 비거리를 125m로 늘려 전광판 바로 아래를 때리는 대형 투런 홈런을 쳤다.

5번타자 강정호는 곧바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시즌 15번째 연속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최근 3연패를 당했던 넥센 외국인 선발 앤디 밴 헤켄은 6⅓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4패)째를 수확했다.

◇ 광주(KIA 8-5 두산) = KIA 타이거즈 왼손 선발 양현종(26)이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하며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양현종은 1회말 2사 후 김현수와 홍성흔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공은 던질수록 강해졌다.

양현종은 3·4·5회 3이닝 연속 3자범퇴에 성공하는 등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분위기를 KIA쪽으로 가져왔다.

3회부터 양현종의 투구는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을 연상케 했다.

양현종은 시속 150㎞에 육박하는 직구와 110㎞대 커브를 섞어던지며 전날까지 팀 타율 0.308의 무서운 화력을 뽐낸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4회 1사 후 양의지부터 5회 마지막 타자 정수빈까지 5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장면이 이날 호투의 백미였다.

양현종은 6⅓이닝 6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5승(3패)째를 따냈고, 4월 25일 LG전부터 이날까지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꾸준함을 유지했다.

KIA 4번타자 나지완은 2-1로 앞선 3회말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치고, 3-1이던 5회말 1사 만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5회 나지완에게 2루타를 맞은 후 강판됐다. 그는 4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 대전(NC 18-9 한화) = NC 다이노스가 경기 시작하자마자 한화 마운드에 맹폭을 가했다.

1회초 NC 1번타자 박민우가 좌전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고 이종욱이 우월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나성범의 중견수 쪽 2루타와 이호준의 좌중간 안타가 이어졌고, 에릭 테임즈의 2루 땅볼 때 2루를 밟은 이호준이 모창민의 중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1회에만 5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얻은 NC는 이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한화 마운드를 공략했다.

5회 2사 1·2루에서 나성범이 우월 3점포로 이날 팀에서 유일하게 득점이 없던 9번타자 이태원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지난 시즌부터 1군에 진입한 NC가 팀 창단 후 첫 선발 전원 득점을 완성했다.

NC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두산을 밀어내고 2위로 도약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