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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브라질”…금융권 월드컵 마케팅 활발
입력 2014.06.01 (06:06) 연합뉴스
"월드컵 열기를 잡아라"

은행과 카드, 보험사 등 금융권이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한 마케팅에 불을 지피고 있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마케팅을 자제했던 분위기에서 달라지는 모습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장 활발하게 브라질 월드컵을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금융사는 하나은행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은행으로서 브라질 월드컵을 이용한 직접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홈페이지 내에 '렛츠고 브라질(Let's Go Brazil) 오 필승 코리아'라는 미니 사이트 운영에 들어갔다.

퀴즈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 사이트는 브라질의 역사, 문화, 여행지 등의 정보는 물론 한국 국가대표팀의 선수 정보, 역대 전적 등을 담고 있다.

외환은행은 4월 1일부터 월드컵과 연계한 '외환 오! 필승코리아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100만~3천만원을 1년간 맡길 수 있다.

기준 금리(지난달 23일 기준 연 2.7%)에 16강 진출시 0.1% 포인트, 8강 진출시 0.2% 포인트, 4강 진출시 0.3% 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당초 3천억원을 한도로 계획했으나 지난달 28일 현재 1만7천여명이 2천710억원을 가입해 1천억원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식 후원사 이외의 다른 금융사도 환전 수수료 우대,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 우대, 경품 제공 등의 혜택을 내걸고 월드컵 특수 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공식 후원업체인 하나금융그룹과 달리 브라질 월드컵을 앞세워 광고 등을 할 수 없는 만큼 직접적으로 월드컵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고객의 마음을 잡는 앰부시 마케팅 기법을 사용한다.

NH농협은행은 '올라! 브라질, 환전 카니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오는 7월 14일까지 환전, 해외 송금, 외화예금 신규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0만원 여행상품권, 브라질월드컵 기념주화, 치킨 교환권 등의 경품을 준다.

또 이 기간 농협에서 미국 달러를 환전한 고객에게 환전수수료를 50% 인하해 주고 한국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7월 1일부터 환율 우대 폭을 80%로 높여주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이달초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대표팀의 득점과 승리 여부에 따라 1등 당첨자에게 최대 1천500만 포인트를 적립해 줄 계획이다.

월드컵 기간 야간에 외식 업종을 이용한 회원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이용 금액의 100%를 캐시백하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하나SK카드는 오는 9일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야식 배달 결제시 할인, 편의점 이용시 캐시백 제공 등의 혜택과 함께 홈페이지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16강 진출시 캐시백 두배 제공, 득점 맞추기 경품 제공 등의 이벤트을 진행한다.

신한카드도 한국 대표팀이 16강, 8강 진입시 캐시백을 늘리고 경품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KB국민·롯데·BC카드 역시 월드컵 기간 포인트 적립률과 할인율을 높여주는 내용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보험업계도 마케팅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LIG손보는 자사 계약 고객을 상대로 인터넷 창구 이용시 나타나는 축구공을 클릭해 그 숫자에 따라 추첨을 통해 캡슐커피머신, 외식상품권, 아이스크림 쿠폰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한다.

메리츠화재는 홈페이지를 통한 응모로 TV, 월드컵 공인구, 국가대표 유니폼, 치킨·콜라 기프티콘 등을 지급하는 '고객과 함께 즐기는 2014 승리기원 이벤트'를 이달 한 달간 진행한다.

롯데손해보험은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등 계열사와 보상보험(총 한도액 3억1천만원) 계약을 맺었다.

기업이 한국대표팀이 16강, 8강에 진출할 경우 지급하는 경품에 대한 보험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여파 등으로 아직은 4년전 남아공월드컵보다 브라질월드컵 열기가 뜨겁지 않아 금융사들의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점화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개막 즈음에는 많은 금융사들이 고객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제는 브라질”…금융권 월드컵 마케팅 활발
    • 입력 2014-06-01 06:06:28
    연합뉴스
"월드컵 열기를 잡아라"

은행과 카드, 보험사 등 금융권이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한 마케팅에 불을 지피고 있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마케팅을 자제했던 분위기에서 달라지는 모습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장 활발하게 브라질 월드컵을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금융사는 하나은행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은행으로서 브라질 월드컵을 이용한 직접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홈페이지 내에 '렛츠고 브라질(Let's Go Brazil) 오 필승 코리아'라는 미니 사이트 운영에 들어갔다.

퀴즈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 사이트는 브라질의 역사, 문화, 여행지 등의 정보는 물론 한국 국가대표팀의 선수 정보, 역대 전적 등을 담고 있다.

외환은행은 4월 1일부터 월드컵과 연계한 '외환 오! 필승코리아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100만~3천만원을 1년간 맡길 수 있다.

기준 금리(지난달 23일 기준 연 2.7%)에 16강 진출시 0.1% 포인트, 8강 진출시 0.2% 포인트, 4강 진출시 0.3% 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당초 3천억원을 한도로 계획했으나 지난달 28일 현재 1만7천여명이 2천710억원을 가입해 1천억원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식 후원사 이외의 다른 금융사도 환전 수수료 우대,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 우대, 경품 제공 등의 혜택을 내걸고 월드컵 특수 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공식 후원업체인 하나금융그룹과 달리 브라질 월드컵을 앞세워 광고 등을 할 수 없는 만큼 직접적으로 월드컵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고객의 마음을 잡는 앰부시 마케팅 기법을 사용한다.

NH농협은행은 '올라! 브라질, 환전 카니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오는 7월 14일까지 환전, 해외 송금, 외화예금 신규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0만원 여행상품권, 브라질월드컵 기념주화, 치킨 교환권 등의 경품을 준다.

또 이 기간 농협에서 미국 달러를 환전한 고객에게 환전수수료를 50% 인하해 주고 한국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7월 1일부터 환율 우대 폭을 80%로 높여주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이달초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대표팀의 득점과 승리 여부에 따라 1등 당첨자에게 최대 1천500만 포인트를 적립해 줄 계획이다.

월드컵 기간 야간에 외식 업종을 이용한 회원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이용 금액의 100%를 캐시백하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하나SK카드는 오는 9일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야식 배달 결제시 할인, 편의점 이용시 캐시백 제공 등의 혜택과 함께 홈페이지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16강 진출시 캐시백 두배 제공, 득점 맞추기 경품 제공 등의 이벤트을 진행한다.

신한카드도 한국 대표팀이 16강, 8강 진입시 캐시백을 늘리고 경품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KB국민·롯데·BC카드 역시 월드컵 기간 포인트 적립률과 할인율을 높여주는 내용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보험업계도 마케팅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LIG손보는 자사 계약 고객을 상대로 인터넷 창구 이용시 나타나는 축구공을 클릭해 그 숫자에 따라 추첨을 통해 캡슐커피머신, 외식상품권, 아이스크림 쿠폰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한다.

메리츠화재는 홈페이지를 통한 응모로 TV, 월드컵 공인구, 국가대표 유니폼, 치킨·콜라 기프티콘 등을 지급하는 '고객과 함께 즐기는 2014 승리기원 이벤트'를 이달 한 달간 진행한다.

롯데손해보험은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등 계열사와 보상보험(총 한도액 3억1천만원) 계약을 맺었다.

기업이 한국대표팀이 16강, 8강에 진출할 경우 지급하는 경품에 대한 보험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여파 등으로 아직은 4년전 남아공월드컵보다 브라질월드컵 열기가 뜨겁지 않아 금융사들의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점화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개막 즈음에는 많은 금융사들이 고객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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