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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족경영→글로벌기업 성공적 진화”
입력 2014.06.01 (06:36) 연합뉴스
삼성이 가족경영 기업에서 기관투자자에 의해 지배되는 글로벌 기업으로 진화한 아시아 기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5월 31일 자에 게재한 '정복할 세계(A world to conquer)'라는 제목의 아시아 기업 특집 기사에서 삼성의 지배구조 변화에 이런 의미를 부여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920년대 영국 기업이 전 세계 해외직접투자(FDI)의 40%를 차지했고 1967년엔 미국 기업이 투자지분의 50%를 차지하면서 문화혁명을 일으켰듯이 앞으로는 아시아가 기업 혁명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 기업들의 미래를 진단했다.

아시아 경제가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28%를 구성하고, 아시아 기업들의 가치가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27%를 점하면서 아시아가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우선 주목했다.

하지만, 아시아 기업 중 '슈퍼스타'는 한국의 삼성, 일본의 도요타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대다수 아시아계 기업들은 여전히 국제화와 브랜드 파워에서 세계화한 기업에 뒤처진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의 주력 기업 모델이 국영 기업과 가족경영 기업으로 그 비중은 각각 40%와 27%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했다.

삼성은 이런 가족경영 기업집단(family conglomerate) 단계를 넘어 진화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이건희 회장이 1990년대 삼성의 기업 문화를 글로벌화하고 성과 기반 보상 시스템과 외국인 채용 등을 추구하면서 애초 영향을 받았던 일본 기업 모델을 극복했다는 것이다.

마구잡이로 확장하던 일본 기업과 달리 삼성이 삼성전자 중심으로 집중한 측면도 강조했다.

그룹의 시장가치 중 4분의 3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에서 1분기 영업이익의 76%가 모바일폰, 태블릿에서 발생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글로벌 문화로 전통적인 가족 기업보다는 다국적 기업에 가까워진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 회장을 승계할 위치에 있긴 하지만 오너 일가가 직접 지배하는 지분은 매우 적고, 오히려 기관투자자들이 1천500억 달러(153조원)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소개했다.

삼성은 가족기업이 제도적으로 기관투자자에 의해 움직이는 글로벌 기업으로 어떻게 성공적으로 진화했는지를 보여준다고 이 주간지는 평가했다.

성공적인 진화의 필요성과 난관, 성과를 보여줬으며 더 많은 아시아 기업이 삼성의 사례를 따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삼성이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 지출을 24%까지 늘리는 등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도요타의 뒤를 따라 중국의 컴퓨터업체 레노보는 서구 스타일의 지배구조를 갖추고 수많은 외국인 스태프를 고용했으며, 모바일업체 화웨이는 에릭손의 텔레콤 설비를 인수했다고 소개했다. 중국의 페이스북으로 통하는 텅쉰(騰訊·Tencent)은 리오넬 메시를 글로벌 광고모델로 발탁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 “삼성, 가족경영→글로벌기업 성공적 진화”
    • 입력 2014-06-01 06:36:37
    연합뉴스
삼성이 가족경영 기업에서 기관투자자에 의해 지배되는 글로벌 기업으로 진화한 아시아 기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5월 31일 자에 게재한 '정복할 세계(A world to conquer)'라는 제목의 아시아 기업 특집 기사에서 삼성의 지배구조 변화에 이런 의미를 부여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920년대 영국 기업이 전 세계 해외직접투자(FDI)의 40%를 차지했고 1967년엔 미국 기업이 투자지분의 50%를 차지하면서 문화혁명을 일으켰듯이 앞으로는 아시아가 기업 혁명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 기업들의 미래를 진단했다.

아시아 경제가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28%를 구성하고, 아시아 기업들의 가치가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27%를 점하면서 아시아가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우선 주목했다.

하지만, 아시아 기업 중 '슈퍼스타'는 한국의 삼성, 일본의 도요타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대다수 아시아계 기업들은 여전히 국제화와 브랜드 파워에서 세계화한 기업에 뒤처진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의 주력 기업 모델이 국영 기업과 가족경영 기업으로 그 비중은 각각 40%와 27%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했다.

삼성은 이런 가족경영 기업집단(family conglomerate) 단계를 넘어 진화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이건희 회장이 1990년대 삼성의 기업 문화를 글로벌화하고 성과 기반 보상 시스템과 외국인 채용 등을 추구하면서 애초 영향을 받았던 일본 기업 모델을 극복했다는 것이다.

마구잡이로 확장하던 일본 기업과 달리 삼성이 삼성전자 중심으로 집중한 측면도 강조했다.

그룹의 시장가치 중 4분의 3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에서 1분기 영업이익의 76%가 모바일폰, 태블릿에서 발생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글로벌 문화로 전통적인 가족 기업보다는 다국적 기업에 가까워진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 회장을 승계할 위치에 있긴 하지만 오너 일가가 직접 지배하는 지분은 매우 적고, 오히려 기관투자자들이 1천500억 달러(153조원)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소개했다.

삼성은 가족기업이 제도적으로 기관투자자에 의해 움직이는 글로벌 기업으로 어떻게 성공적으로 진화했는지를 보여준다고 이 주간지는 평가했다.

성공적인 진화의 필요성과 난관, 성과를 보여줬으며 더 많은 아시아 기업이 삼성의 사례를 따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삼성이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 지출을 24%까지 늘리는 등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도요타의 뒤를 따라 중국의 컴퓨터업체 레노보는 서구 스타일의 지배구조를 갖추고 수많은 외국인 스태프를 고용했으며, 모바일업체 화웨이는 에릭손의 텔레콤 설비를 인수했다고 소개했다. 중국의 페이스북으로 통하는 텅쉰(騰訊·Tencent)은 리오넬 메시를 글로벌 광고모델로 발탁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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