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에 에어컨·제습기 시장 ‘후끈’

입력 2014.06.0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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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여름 계절 가전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통상 2년 주기로 등락하는 에어컨 시장은 지난해 호황을 누린 탓에 올해는 교체수요가 줄면서 판매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낮더위가 시작되자 사상 최대 매출액을 올린 지난해 못지않은 판매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200만대로 2012년(150만대)보다 30%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5월 에어컨 판매량이 전달의 2배로 증가하면서 평년 판매량을 40% 웃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60%로 높아진 가운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동부대우전자는 5월 중순 이후 2주 사이에 1만대 이상이 팔리면서 올해 에어컨 누적 판매량이 2만8천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판매 목표인 8만대를 무난히 달성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판매 기록을 넘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5년 만에 다시 에어컨 사업에 뛰어든 동부대우전자는 첫해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기후변화 때문에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아가는 제습기도 때 이른 더위 탓에 판매가 늘고 있다.

LG전자는 1∼5월 제습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올해 제습기가 국내에서 지난해의 2배인 25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9년 4만대에 그쳤던 국내 제습기 판매량은 2010년 8만대, 2011년 25만대, 2012년 40만대, 2013년 130만대로 매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견 가전업체인 위닉스와 LG전자가 주도해온 제습기 시장은 삼성전자와 위니아만도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보급형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도 올해 제습기 시장에 새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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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이른 무더위에 에어컨·제습기 시장 ‘후끈’
    • 입력 2014-06-01 08:33:19
    연합뉴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여름 계절 가전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통상 2년 주기로 등락하는 에어컨 시장은 지난해 호황을 누린 탓에 올해는 교체수요가 줄면서 판매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낮더위가 시작되자 사상 최대 매출액을 올린 지난해 못지않은 판매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200만대로 2012년(150만대)보다 30%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5월 에어컨 판매량이 전달의 2배로 증가하면서 평년 판매량을 40% 웃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60%로 높아진 가운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동부대우전자는 5월 중순 이후 2주 사이에 1만대 이상이 팔리면서 올해 에어컨 누적 판매량이 2만8천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판매 목표인 8만대를 무난히 달성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판매 기록을 넘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5년 만에 다시 에어컨 사업에 뛰어든 동부대우전자는 첫해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기후변화 때문에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아가는 제습기도 때 이른 더위 탓에 판매가 늘고 있다. LG전자는 1∼5월 제습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올해 제습기가 국내에서 지난해의 2배인 25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9년 4만대에 그쳤던 국내 제습기 판매량은 2010년 8만대, 2011년 25만대, 2012년 40만대, 2013년 130만대로 매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견 가전업체인 위닉스와 LG전자가 주도해온 제습기 시장은 삼성전자와 위니아만도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보급형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도 올해 제습기 시장에 새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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