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효능 부풀려 노인 수백명 등쳐

입력 2014.06.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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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부경찰서는 노인 수백 명에게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처럼 속여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유통업체 대표 김모(57)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6월 경기도 고양시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70~80대 남성 550명에게 건강기능식품인 '천비옥', '씨알엑스' 등을 정력제로 속여 팔면서 7천3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다른 건강기능식품 회사에서 씨알엑스를 한통에 2만5천원에 사들여 원가보다 6배 높은 가격에 판매했다.

일간지 광고에는 '단 1회 섭취로 하루 만에 확 바꾸어 드립니다', '신약에 가까운 천연 남성정력제' 등이라는 허위 문구를 실어 구매를 유도했다.

하지만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발기 부전 치료 성분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조금만 복용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고, 천연 성분으로 제조돼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직원들의 거짓말과 신문에 난 광고 등을 보고 의심없이 제품을 구매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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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식품 효능 부풀려 노인 수백명 등쳐
    • 입력 2014-06-01 09:56:32
    연합뉴스
서울 서부경찰서는 노인 수백 명에게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처럼 속여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유통업체 대표 김모(57)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6월 경기도 고양시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70~80대 남성 550명에게 건강기능식품인 '천비옥', '씨알엑스' 등을 정력제로 속여 팔면서 7천3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다른 건강기능식품 회사에서 씨알엑스를 한통에 2만5천원에 사들여 원가보다 6배 높은 가격에 판매했다. 일간지 광고에는 '단 1회 섭취로 하루 만에 확 바꾸어 드립니다', '신약에 가까운 천연 남성정력제' 등이라는 허위 문구를 실어 구매를 유도했다. 하지만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발기 부전 치료 성분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조금만 복용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고, 천연 성분으로 제조돼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직원들의 거짓말과 신문에 난 광고 등을 보고 의심없이 제품을 구매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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