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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6.4지방선거
고승덕 딸 “아버지 자격 없다” 조희연 아들 “인간 조희연은…” 파장
입력 2014.06.01 (11:36) 수정 2014.06.01 (18:56) 6.4선거 심층취재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자녀들의 발언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승덕 후보의 친딸 고희경씨는 아버지에 대해 "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 반면, 조희연 후보의 아들 조성훈씨는 "인간 조희연은 고통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이나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어제(31일) 고승덕 후보의 장녀 고희경씨는 자신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ohrea)을 통해 "가족을 돌보지 않은 아버지 고승덕은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고희경씨는 '서울시민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통해 "고승덕 후보는 자신의 자녀의 교육에 참여하기는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며 "정확한 진실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했다.

이어 "어린 시절 어머니가 나와 남동생의 교육을 위해 우리를 뉴욕의 학교로 데려왔을 때도 그는 한국에 머물렀고, 우리와 모두 연락을 끊었다. 나는 겨우 11살 때부터 아버지 없이 사는 데 익숙해졌다"고 전했다.

또 "전화나 인터넷이 있었지만 저나 동생에게 안부를 묻거나 연락을 한 적이 없었다"며 "자기 자식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락이나 생일 선물을 받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당연히 경제적 지원이나 자녀 교육에 대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씨는 "자신의 혈육인 자녀를 가르칠 생각도 없었던 사람이 어떻게 한 도시 교육의 수장이 될 수 있겠는가"라며 "교육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다. 여러분이 여러분 도시의 미래를 위해 더 적합한 후보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아들 조성훈 씨는 지난달 29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조성훈 씨는 "조금이나마 아버지의 이름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인간 조희연은 고통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이나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제가 20년 넘게 아버지를 가까이 지켜본 바로는, 적어도 교육감이 돼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아버지를 지지했다.

이어 "교육도 사람이 먼저다. 사람이 먼저인 교육을 만들어 갈 아버지를 도와달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두 후보자 자녀의 글이 상반된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상반되는 고승덕 딸과 조희연 아들 글. 이 콘트라스트,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극적이다"는 글을 남겼다.
고승덕 후보는 오늘(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친딸 고희경씨의 폭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고승덕 딸 “아버지 자격 없다” 조희연 아들 “인간 조희연은…” 파장
    • 입력 2014-06-01 11:36:32
    • 수정2014-06-01 18:56:38
    6.4선거 심층취재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자녀들의 발언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승덕 후보의 친딸 고희경씨는 아버지에 대해 "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 반면, 조희연 후보의 아들 조성훈씨는 "인간 조희연은 고통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이나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어제(31일) 고승덕 후보의 장녀 고희경씨는 자신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ohrea)을 통해 "가족을 돌보지 않은 아버지 고승덕은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고희경씨는 '서울시민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통해 "고승덕 후보는 자신의 자녀의 교육에 참여하기는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며 "정확한 진실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했다.

이어 "어린 시절 어머니가 나와 남동생의 교육을 위해 우리를 뉴욕의 학교로 데려왔을 때도 그는 한국에 머물렀고, 우리와 모두 연락을 끊었다. 나는 겨우 11살 때부터 아버지 없이 사는 데 익숙해졌다"고 전했다.

또 "전화나 인터넷이 있었지만 저나 동생에게 안부를 묻거나 연락을 한 적이 없었다"며 "자기 자식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락이나 생일 선물을 받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당연히 경제적 지원이나 자녀 교육에 대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씨는 "자신의 혈육인 자녀를 가르칠 생각도 없었던 사람이 어떻게 한 도시 교육의 수장이 될 수 있겠는가"라며 "교육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다. 여러분이 여러분 도시의 미래를 위해 더 적합한 후보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아들 조성훈 씨는 지난달 29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조성훈 씨는 "조금이나마 아버지의 이름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인간 조희연은 고통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이나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제가 20년 넘게 아버지를 가까이 지켜본 바로는, 적어도 교육감이 돼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아버지를 지지했다.

이어 "교육도 사람이 먼저다. 사람이 먼저인 교육을 만들어 갈 아버지를 도와달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두 후보자 자녀의 글이 상반된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상반되는 고승덕 딸과 조희연 아들 글. 이 콘트라스트,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극적이다"는 글을 남겼다.
고승덕 후보는 오늘(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친딸 고희경씨의 폭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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