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본 AG 대표팀, 호흡 ‘굿’ 결정력 ‘배드’

입력 2014.06.01 (20:07) 수정 2014.06.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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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앞두고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첫 번째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조직력을 가다듬을 시간이 짧았던 터라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인천 서구 연희동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의 개장 기념으로 열린 이 경기에 한국 대표팀은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기대주들과 일본, 중국, 프랑스 등 해외 무대에서 뛰는 아시안게임 출전 연령대 선수들이 나서 기량을 점검했다.

이들은 30일부터 소집훈련에 돌입, 이틀간 발을 맞추고 경기를 치렀다.

상대 쿠웨이트는 역대 U-23 대표팀 전적에서는 한국에 뒤졌지만,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진출 가능 연령인 만 23세(1991년생)를 넘는 선수가 8명이 포함된 만만치 않은 멤버로 한국을 찾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승대(포항)와 중앙 미드필더 이재성(전북)이 좋은 호흡을 보였고, 양쪽 측면의 윤일록(서울), 안용우(전남)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경기를 이끌었다.

결국 선제골은 전반 20분 안용우-윤일록으로 이어진 패스를 김승대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나왔다.

그러나 이후 압도적인 흐름을 유지하지 못하던 대표팀은 전반 40분 수비에서 집중력이 흔들리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쿠웨이트가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바데르 알 무타와가 차 올렸리자 골키퍼 노동건(수원)이 앞으로 나오면서 막으려했지만 방어에 실패했고, 순간 골대 오른쪽에 공간이 생기면서 파하드 알하제리의 골로 이어졌다.

이후 한국은 원톱 이용재(레드 스타)를 중심으로 여러 번 찬스를 맞이했으나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특히 후반 18분 이재성이 오른쪽 측면을 재빨리 파고들어 정확히 배달한 공을 이용재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왼쪽으로 살짝 빗나간 것은 탄식을 자아냈다.

이광종 감독도 경기를 마치고 "짧은 시간 호흡을 맞춘 것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김경중(캉)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이를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성공하며 경기는 2-1 승리로 막을 내렸지만, 대표팀으로서는 오는 6일까지 남은 소집 기간에 보완해야 할 많은 과제를 찾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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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 본 AG 대표팀, 호흡 ‘굿’ 결정력 ‘배드’
    • 입력 2014-06-01 20:07:10
    • 수정2014-06-01 22:23:12
    연합뉴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앞두고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첫 번째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조직력을 가다듬을 시간이 짧았던 터라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인천 서구 연희동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의 개장 기념으로 열린 이 경기에 한국 대표팀은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기대주들과 일본, 중국, 프랑스 등 해외 무대에서 뛰는 아시안게임 출전 연령대 선수들이 나서 기량을 점검했다.

이들은 30일부터 소집훈련에 돌입, 이틀간 발을 맞추고 경기를 치렀다.

상대 쿠웨이트는 역대 U-23 대표팀 전적에서는 한국에 뒤졌지만,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진출 가능 연령인 만 23세(1991년생)를 넘는 선수가 8명이 포함된 만만치 않은 멤버로 한국을 찾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승대(포항)와 중앙 미드필더 이재성(전북)이 좋은 호흡을 보였고, 양쪽 측면의 윤일록(서울), 안용우(전남)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경기를 이끌었다.

결국 선제골은 전반 20분 안용우-윤일록으로 이어진 패스를 김승대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나왔다.

그러나 이후 압도적인 흐름을 유지하지 못하던 대표팀은 전반 40분 수비에서 집중력이 흔들리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쿠웨이트가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바데르 알 무타와가 차 올렸리자 골키퍼 노동건(수원)이 앞으로 나오면서 막으려했지만 방어에 실패했고, 순간 골대 오른쪽에 공간이 생기면서 파하드 알하제리의 골로 이어졌다.

이후 한국은 원톱 이용재(레드 스타)를 중심으로 여러 번 찬스를 맞이했으나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특히 후반 18분 이재성이 오른쪽 측면을 재빨리 파고들어 정확히 배달한 공을 이용재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왼쪽으로 살짝 빗나간 것은 탄식을 자아냈다.

이광종 감독도 경기를 마치고 "짧은 시간 호흡을 맞춘 것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김경중(캉)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이를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성공하며 경기는 2-1 승리로 막을 내렸지만, 대표팀으로서는 오는 6일까지 남은 소집 기간에 보완해야 할 많은 과제를 찾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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