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시위대에 물대포…CNN 기자도 연행

입력 2014.06.01 (21:14) 수정 2014.06.0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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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에서는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 1주년을 맞아,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최루탄 등을 쏘며 강제 진압에 나섰고,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대는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고 나서 정국 혼란이 거듭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터키 수도 앙카라 도심이 시위대들로 가득 찼습니다.

시위대에 맞서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강제 해산을 시도합니다.

반정부 시위는 이스탄불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중심가 탁심 광장 인근에선 내각 총사퇴를 외치는 시위대 수백 명과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녹취> 시위대 : "이것은 시작일 뿐,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5월 이른바 '게지 시위'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겁니다.

당시 게지공원 개발에 반대하는 환경운동가들의 농성을 경찰이 과잉진압하면서 전국 규모의 반정부 시위로 번졌습니다.

탁심 광장에선 시위 취재에 나선 CNN 기자가 생방송 도중 사복 경찰에 연행돼 30분가량 구금되기도 했습니다.

터키공공노조연맹도 반정부 시위 1주년 집회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하는 등 시위는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면 터키 에르도안 총리는 치안 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강경 진압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터키 탄광 참사 관련 정부의 부실 대응에 대한 반정부 시위에 이어 터키 정국이 또 혼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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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시위대에 물대포…CNN 기자도 연행
    • 입력 2014-06-01 21:20:43
    • 수정2014-06-01 21: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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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에서는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 1주년을 맞아,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최루탄 등을 쏘며 강제 진압에 나섰고,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대는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고 나서 정국 혼란이 거듭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터키 수도 앙카라 도심이 시위대들로 가득 찼습니다.

시위대에 맞서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강제 해산을 시도합니다.

반정부 시위는 이스탄불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중심가 탁심 광장 인근에선 내각 총사퇴를 외치는 시위대 수백 명과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녹취> 시위대 : "이것은 시작일 뿐,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5월 이른바 '게지 시위'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겁니다.

당시 게지공원 개발에 반대하는 환경운동가들의 농성을 경찰이 과잉진압하면서 전국 규모의 반정부 시위로 번졌습니다.

탁심 광장에선 시위 취재에 나선 CNN 기자가 생방송 도중 사복 경찰에 연행돼 30분가량 구금되기도 했습니다.

터키공공노조연맹도 반정부 시위 1주년 집회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하는 등 시위는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면 터키 에르도안 총리는 치안 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강경 진압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터키 탄광 참사 관련 정부의 부실 대응에 대한 반정부 시위에 이어 터키 정국이 또 혼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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