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47안타 37득점’ 롯데, 두산에 대승

입력 2014.06.01 (21:37) 수정 2014.06.0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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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동안 무려 47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베어스에 뭇매를 가했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정훈의 홈런을 포함한 장단 18안타를 터트리고 14-5로 완승했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 두산을 상대로 한국 프로야구 역대 한 경기 최다인 29안타를 때리며 23-1로 대파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승전가를 불렀다.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정훈은 5회말까지 네 타석에서 볼넷 두 차례와 2루타, 홈런을 기록하며 모두 출루해 13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 이 부문 타이기록도 세웠다. 아쉽게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한화 이글스의 기대주 이태양은 데뷔 첫 승리의 감격을 누리면서 팀의 6연패 사슬까지 끊어냈다.

한화는 SK 와이번스와 대전 홈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오른손 투수 이태양이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으로 1실점만 하는 호투로 승리에 앞장섰다.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113개의 공을 던진 그는 삼진도 6개를 잡았다.

이태양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000년 한화에 입단한 이태영은 2012년 7월 18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딱 한 차례 구원 등판해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해에는 31경기에 출전했지만 3패만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직전까지 9경기에서 2패만 떠안는 등 프로 통산 41경기에서 5패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결국 데뷔 42번째 등판 경기만에 감격스런 승리의 기쁨을 맛보면서 팀을 6연패 늪에서 건져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 경기에서 6연승에 도전한 NC 다이노스의 끈질긴 추격을 6-5로 뿌리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선발 양현종은 6⅓이닝 동안 5실점했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목동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8-4로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넥센 박병호는 0-1로 뒤진 2회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려 시즌 21호로 홈런선두를 질주했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6이닝을 2실점을 막고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밴해켄은 평균자책점이 2.91로 조금 올랐지만 KIA 양현종(3.03)을 끌어내리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전날 넥센을 잡아 48일 만에 최하위에서 탈출한 LG는 하루만에 다시 꼴찌가 됐다.

◇ 잠실(롯데 14-5 두산) = 전날 폭발한 롯데 타선이 다시 두산 마운드를 정신 못 차리게 했다.

롯데는 1회부터 4안타와 볼넷 하나로 3득점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 양의지가 2회말 솔로홈런을 터트리자 3회초 2사 후에만 3안타와 볼넷 둘을 엮어 석 점을 보태고 달아났다.

5회에도 강민호의 희생플라이와 정훈의 좌월 2점 홈런으로 다시 석 점을 뽑아 9-1로 앞섰다.

두산 선발투수 노경은은 5회까지 9실점한 패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써야 했다.

두산은 5회말 민병헌의 적시타, 2-10으로 뒤진 6회말에는 오재일의 우중간 솔로포로 한 점씩 뽑았지만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뒤였다.

오히려 8회 롯데가 5안타와 볼넷 둘로 넉 점을 더 뽑아 두산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 대전(한화 9-3 SK) = 한화가 1회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 선발 이태양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연패탈출의 희망을 봤다.

무사 1루에서 정근우가 포수 앞 땅볼 타구 때 SK 포수 이재원이 1루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1루 주자 이용규가 홈까지 밟으며 대량득점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송광민과 김태균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씩 보탰고, 2사후에는 한상훈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

이 때 SK 좌익수 이명기의 송구 에러가 겹쳐 2루에 가 있던 한상훈도 김경언의 중전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SK가 2회 박정권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반격을 시작하려 하자 한화는 4회말 1사 2루에서 이용규의 좌중간 안타로 다시 달아났다.

6회 2사 후 연속 볼넷을 얻고서 송광민의 적시타로 추가득점한 한화는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가 물러난 7회에도 최진행의 중전안타,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쌓아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 안정광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최근 연승행진을 3경기에서 끝냈다.

◇ 광주(KIA 6-5 NC) = NC가 2회초 이호준의 솔로포로 포문을 열자 KIA가 바로 2회말 김다원의 솔로 아치로 응수한 뒤 이대형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하고 역전시켰다.

KIA는 3회 연속 볼넷이 이어 이범호와 박기남이 차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1로 도망갔다.

6회에는 첫 타자 이대형의 2루타로 기회를 연 뒤 2사 3루에서 나지완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고 바로 이범호의 2루타까지 터져 6-1로 리드를 벌렸다.

최근 5연승을 달린 NC는 7회 대타 이종욱의 우전적시타에 이어 지석훈의 중월 석 점 홈런으로 넉 점을 뽑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KIA는 최영필에 이어 8회 2사 후부터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를 마운드에 올려 NC의 추격을 막았다.

KIA 이대형은 4회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시즌 10번째 도루에 성공, 역대 7번째로 10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 목동(넥센 8-4 LG) = LG가 1회 톱타자 박용택의 3루타에 이은 박경수의 좌전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그러자 넥센은 2회말 박병호와 강정호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단숨에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2사 만루에서는 이택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득점했다.

LG 박경수에게 3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2-3으로 쫓긴 넥센은 5회말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3득점하고 점수 차를 벌렸다.

안타와 사4구 두 개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윤석민의 내야안타 때 LG 유격수 오지환이 송구 실책까지 저질러 2루 주자까지도 홈을 밟았다.

결국 LG 선발 우규민이 강판당하고 유원상이 마운드에 오른 뒤 넥센은 안태영의 내야땅볼로 추가 득점, 6-2로 달아났다.

LG는 2-7로 끌려가던 8회 김용의의 2타점 중전안타가 터졌지만 8회말 2루타 두 방으로 추가 실점하고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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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6-01 21:44:41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동안 무려 47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베어스에 뭇매를 가했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정훈의 홈런을 포함한 장단 18안타를 터트리고 14-5로 완승했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 두산을 상대로 한국 프로야구 역대 한 경기 최다인 29안타를 때리며 23-1로 대파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승전가를 불렀다.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정훈은 5회말까지 네 타석에서 볼넷 두 차례와 2루타, 홈런을 기록하며 모두 출루해 13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 이 부문 타이기록도 세웠다. 아쉽게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한화 이글스의 기대주 이태양은 데뷔 첫 승리의 감격을 누리면서 팀의 6연패 사슬까지 끊어냈다.

한화는 SK 와이번스와 대전 홈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오른손 투수 이태양이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으로 1실점만 하는 호투로 승리에 앞장섰다.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113개의 공을 던진 그는 삼진도 6개를 잡았다.

이태양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000년 한화에 입단한 이태영은 2012년 7월 18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딱 한 차례 구원 등판해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해에는 31경기에 출전했지만 3패만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직전까지 9경기에서 2패만 떠안는 등 프로 통산 41경기에서 5패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결국 데뷔 42번째 등판 경기만에 감격스런 승리의 기쁨을 맛보면서 팀을 6연패 늪에서 건져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 경기에서 6연승에 도전한 NC 다이노스의 끈질긴 추격을 6-5로 뿌리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선발 양현종은 6⅓이닝 동안 5실점했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목동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8-4로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넥센 박병호는 0-1로 뒤진 2회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려 시즌 21호로 홈런선두를 질주했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6이닝을 2실점을 막고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밴해켄은 평균자책점이 2.91로 조금 올랐지만 KIA 양현종(3.03)을 끌어내리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전날 넥센을 잡아 48일 만에 최하위에서 탈출한 LG는 하루만에 다시 꼴찌가 됐다.

◇ 잠실(롯데 14-5 두산) = 전날 폭발한 롯데 타선이 다시 두산 마운드를 정신 못 차리게 했다.

롯데는 1회부터 4안타와 볼넷 하나로 3득점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 양의지가 2회말 솔로홈런을 터트리자 3회초 2사 후에만 3안타와 볼넷 둘을 엮어 석 점을 보태고 달아났다.

5회에도 강민호의 희생플라이와 정훈의 좌월 2점 홈런으로 다시 석 점을 뽑아 9-1로 앞섰다.

두산 선발투수 노경은은 5회까지 9실점한 패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써야 했다.

두산은 5회말 민병헌의 적시타, 2-10으로 뒤진 6회말에는 오재일의 우중간 솔로포로 한 점씩 뽑았지만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뒤였다.

오히려 8회 롯데가 5안타와 볼넷 둘로 넉 점을 더 뽑아 두산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 대전(한화 9-3 SK) = 한화가 1회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 선발 이태양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연패탈출의 희망을 봤다.

무사 1루에서 정근우가 포수 앞 땅볼 타구 때 SK 포수 이재원이 1루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1루 주자 이용규가 홈까지 밟으며 대량득점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송광민과 김태균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씩 보탰고, 2사후에는 한상훈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

이 때 SK 좌익수 이명기의 송구 에러가 겹쳐 2루에 가 있던 한상훈도 김경언의 중전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SK가 2회 박정권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반격을 시작하려 하자 한화는 4회말 1사 2루에서 이용규의 좌중간 안타로 다시 달아났다.

6회 2사 후 연속 볼넷을 얻고서 송광민의 적시타로 추가득점한 한화는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가 물러난 7회에도 최진행의 중전안타,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쌓아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 안정광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최근 연승행진을 3경기에서 끝냈다.

◇ 광주(KIA 6-5 NC) = NC가 2회초 이호준의 솔로포로 포문을 열자 KIA가 바로 2회말 김다원의 솔로 아치로 응수한 뒤 이대형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하고 역전시켰다.

KIA는 3회 연속 볼넷이 이어 이범호와 박기남이 차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1로 도망갔다.

6회에는 첫 타자 이대형의 2루타로 기회를 연 뒤 2사 3루에서 나지완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고 바로 이범호의 2루타까지 터져 6-1로 리드를 벌렸다.

최근 5연승을 달린 NC는 7회 대타 이종욱의 우전적시타에 이어 지석훈의 중월 석 점 홈런으로 넉 점을 뽑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KIA는 최영필에 이어 8회 2사 후부터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를 마운드에 올려 NC의 추격을 막았다.

KIA 이대형은 4회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시즌 10번째 도루에 성공, 역대 7번째로 10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 목동(넥센 8-4 LG) = LG가 1회 톱타자 박용택의 3루타에 이은 박경수의 좌전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그러자 넥센은 2회말 박병호와 강정호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단숨에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2사 만루에서는 이택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득점했다.

LG 박경수에게 3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2-3으로 쫓긴 넥센은 5회말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3득점하고 점수 차를 벌렸다.

안타와 사4구 두 개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윤석민의 내야안타 때 LG 유격수 오지환이 송구 실책까지 저질러 2루 주자까지도 홈을 밟았다.

결국 LG 선발 우규민이 강판당하고 유원상이 마운드에 오른 뒤 넥센은 안태영의 내야땅볼로 추가 득점, 6-2로 달아났다.

LG는 2-7로 끌려가던 8회 김용의의 2타점 중전안타가 터졌지만 8회말 2루타 두 방으로 추가 실점하고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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