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프랑스오픈 10년만 ‘8강 진출 실패’

입력 2014.06.01 (22:05) 수정 2014.06.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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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프랑스오픈(총상금 2천501만8천900 유로) 단식 16강에서 짐을 쌌다.

페더러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에르네스츠 걸비스(17위·라트비아)에게 2-3(7-6<5>, 6<3>-7, 2-6, 6-4, 3-6)으로 졌다.

2009년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페더러가 이 대회 8강 이전에 탈락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페더러는 2004년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탈락하고서 지난해까지는 줄곧 8강 안에 들었다.

이로써 페더러는 다음 대회에서 재도약을 노리게 됐다.

페더러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2회전, US오픈에서 4회전에서 탈락하며 고전했다.

이 때문에 메이저대회 36회 연속 8강 진출 기록이 깨졌고 올해 1월에는 세계랭킹 8위까지 곤두박질 쳤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그는 4강에 들며 건재함을 과시하는 듯했으나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했다.

페더러는 최근 4차례 메이저대회에서 3차례나 8강 이전에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대어'를 잡은 걸비스는 8강에서 토마시 베르디흐(6위·체코)와 격돌한다.

페더러 외에 또 다른 '빅4' 중 한 명인 앤디 머리(8위·영국)는 이틀에 걸친 경기 끝에 필리프 콜슈라이버(24위·독일)를 3-2(3-6, 6-3, 6-3, 4-6, 12-10)로 따돌리고 16강에 합류했다.

애초 이 경기는 전날 예정돼 있었지만 일몰 때문에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머리의 16강 상대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25위·스페인)다.

베르다스코는 리샤르 가스케(13위·프랑스)를 3-0(6-3, 6-2, 6-3)으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유지니 부샤드(16위·캐나다)가 앙겔리케 케르버(9위·독일)를 2-0(6-1, 6-2)으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가장 먼저 8강에 올랐다.

부샤드는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15위·스페인)와 4강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남자 주니어 단식에 나선 한국 유망주 가운데에선 정윤성(양명고)과 홍성찬(횡성고)이 1회전을 통과했다.

주니어 세계랭킹 27위 정윤성은 중국의 시치(주니어 190위)를 2-0(6-2, 6-4)으로 꺾었다. 주니어 랭킹 66위 홍성찬은 필리포 발디(주니어 33위·이탈리아)를 2-1(7-6<4>, 2-6, 6-3)로 따돌렸다.

반면 강구건(주니어 55위·안동고)은 테일러 해리 프리츠(주니어 62위·미국)에게 0-2(4-6, 2-6)로 무릎 꿇어 일찌감치 탈락했다.

오찬영(주니어 53위·동래고)도 알렉스 리바코프(주니어 30위·미국)에게 0-2(4-6, 4-6)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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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더러, 프랑스오픈 10년만 ‘8강 진출 실패’
    • 입력 2014-06-01 22:05:31
    • 수정2014-06-02 07:14:53
    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프랑스오픈(총상금 2천501만8천900 유로) 단식 16강에서 짐을 쌌다.

페더러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에르네스츠 걸비스(17위·라트비아)에게 2-3(7-6<5>, 6<3>-7, 2-6, 6-4, 3-6)으로 졌다.

2009년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페더러가 이 대회 8강 이전에 탈락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페더러는 2004년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탈락하고서 지난해까지는 줄곧 8강 안에 들었다.

이로써 페더러는 다음 대회에서 재도약을 노리게 됐다.

페더러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2회전, US오픈에서 4회전에서 탈락하며 고전했다.

이 때문에 메이저대회 36회 연속 8강 진출 기록이 깨졌고 올해 1월에는 세계랭킹 8위까지 곤두박질 쳤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그는 4강에 들며 건재함을 과시하는 듯했으나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했다.

페더러는 최근 4차례 메이저대회에서 3차례나 8강 이전에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대어'를 잡은 걸비스는 8강에서 토마시 베르디흐(6위·체코)와 격돌한다.

페더러 외에 또 다른 '빅4' 중 한 명인 앤디 머리(8위·영국)는 이틀에 걸친 경기 끝에 필리프 콜슈라이버(24위·독일)를 3-2(3-6, 6-3, 6-3, 4-6, 12-10)로 따돌리고 16강에 합류했다.

애초 이 경기는 전날 예정돼 있었지만 일몰 때문에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머리의 16강 상대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25위·스페인)다.

베르다스코는 리샤르 가스케(13위·프랑스)를 3-0(6-3, 6-2, 6-3)으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유지니 부샤드(16위·캐나다)가 앙겔리케 케르버(9위·독일)를 2-0(6-1, 6-2)으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가장 먼저 8강에 올랐다.

부샤드는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15위·스페인)와 4강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남자 주니어 단식에 나선 한국 유망주 가운데에선 정윤성(양명고)과 홍성찬(횡성고)이 1회전을 통과했다.

주니어 세계랭킹 27위 정윤성은 중국의 시치(주니어 190위)를 2-0(6-2, 6-4)으로 꺾었다. 주니어 랭킹 66위 홍성찬은 필리포 발디(주니어 33위·이탈리아)를 2-1(7-6<4>, 2-6, 6-3)로 따돌렸다.

반면 강구건(주니어 55위·안동고)은 테일러 해리 프리츠(주니어 62위·미국)에게 0-2(4-6, 2-6)로 무릎 꿇어 일찌감치 탈락했다.

오찬영(주니어 53위·동래고)도 알렉스 리바코프(주니어 30위·미국)에게 0-2(4-6, 4-6)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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