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드’ 한국 배치 초기 검토 공식화…MD 논란 심화

입력 2014.06.03 (13:22) 수정 2014.06.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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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국 배치를 초기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국방연구원 주최 국방포럼 강연에서 "미국측에서 한국 배치를 추진하는 부분이고 제가 또 개인적으로 미국 군당국에 사드의 전개에 대한 요청을 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의 발언은 사드의 한국 배치 가능성과 관련한 미국측의 첫 공식 언급입니다.

이 발언은 미국측이 최근 한국에 SM-3와 사드 등 미국 미사일방어체계, MD의 핵심 요격체계를 구매하도록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과 맞물리면서 MD 참여 논란을 부추길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미국측에서 공식적으로 협조 요청이 오면 그때 가서 우리 국방부가 정부 차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드는 1개 포대 배치에 2조원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국방비를 줄이려는 미국측이 쉽게 한국 배치를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사드는 미국 MD의 종말단계 핵심 요격체계로 요격 고도가 40~150㎞에 이릅니다.

종말단계란 발사된 탄도미사일의 상승-중간-하강 3단계 중 하강단계를 말합니다.

사드가 한국에 배치되면 주한미군의 패트리엇 3 미사일과 한국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2 미사일과 함께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이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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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사드’ 한국 배치 초기 검토 공식화…MD 논란 심화
    • 입력 2014-06-03 13:22:59
    • 수정2014-06-03 17:24:32
    정치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국 배치를 초기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국방연구원 주최 국방포럼 강연에서 "미국측에서 한국 배치를 추진하는 부분이고 제가 또 개인적으로 미국 군당국에 사드의 전개에 대한 요청을 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의 발언은 사드의 한국 배치 가능성과 관련한 미국측의 첫 공식 언급입니다.

이 발언은 미국측이 최근 한국에 SM-3와 사드 등 미국 미사일방어체계, MD의 핵심 요격체계를 구매하도록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과 맞물리면서 MD 참여 논란을 부추길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미국측에서 공식적으로 협조 요청이 오면 그때 가서 우리 국방부가 정부 차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드는 1개 포대 배치에 2조원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국방비를 줄이려는 미국측이 쉽게 한국 배치를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사드는 미국 MD의 종말단계 핵심 요격체계로 요격 고도가 40~150㎞에 이릅니다.

종말단계란 발사된 탄도미사일의 상승-중간-하강 3단계 중 하강단계를 말합니다.

사드가 한국에 배치되면 주한미군의 패트리엇 3 미사일과 한국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2 미사일과 함께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이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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