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석 만루포’ 테임즈, NC 승리 공식 재확인

입력 2014.06.0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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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테임즈가 또 '승리의 홈런'을 날렸다.

NC 다이노스 팬들은 '테임즈가 홈런을 치면 NC가 이긴다'는 공식을 믿고 있다. 실제로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테임즈가 홈런을 친 경기는 모두 NC 승리로 끝났다.

NC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 초반부터 승리를 직감했다. 테임즈가 첫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테임즈는 1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의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주자 김종호, 이종욱, 이호준이 차례로 홈을 밟으면서 NC는 4-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테임즈의 올 시즌 14호 아치이자 두 번째 만루홈런이다.

볼넷과 폭투, 도루 등으로 궁지에 몰린 넥센 선발투수 금민철은 테임즈의 한 방에 결국 1회도 채우지 못하고 ⅓이닝만에 강판당했다.

테임즈는 NC에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 안타도 선사했다.

NC는 1회말 4점을 올린 이후 6회말까지 추가 득점을 못하고 있었다.

그 사이 넥센은 2, 3, 5회초에 차곡차곡 1점씩 쌓아 어느새 NC를 한 점 차로 추격했다.

NC는 5회말 2사 만루, 6회말 2사 1, 2루 등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넥센에 승기를 빼앗길 수도 있는 위기를 맞았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히 필요했던 7회말, 테임즈는 2루타로 NC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테임즈는 다음 타자 모창민의 희생번트와 박민우의 안타에 힘입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8, 9회 NC가 손민한과 손정욱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넥센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경기는 5-3으로 마무리됐다.

테임즈는 경기 후 "'있는 힘껏 스윙하자'라고 생각하면서 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언제나 강한 타격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첫 홈런을 친 4월 3일 이후 자신이 홈런을 칠 때마다 팀이 승리하는 것에 대해 테임즈는 "나의 홈런으로 팀이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며 "승리의 밑거름이 된다니 더욱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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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타석 만루포’ 테임즈, NC 승리 공식 재확인
    • 입력 2014-06-03 22:34:56
    연합뉴스
에릭 테임즈가 또 '승리의 홈런'을 날렸다. NC 다이노스 팬들은 '테임즈가 홈런을 치면 NC가 이긴다'는 공식을 믿고 있다. 실제로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테임즈가 홈런을 친 경기는 모두 NC 승리로 끝났다. NC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 초반부터 승리를 직감했다. 테임즈가 첫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테임즈는 1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의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주자 김종호, 이종욱, 이호준이 차례로 홈을 밟으면서 NC는 4-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테임즈의 올 시즌 14호 아치이자 두 번째 만루홈런이다. 볼넷과 폭투, 도루 등으로 궁지에 몰린 넥센 선발투수 금민철은 테임즈의 한 방에 결국 1회도 채우지 못하고 ⅓이닝만에 강판당했다. 테임즈는 NC에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 안타도 선사했다. NC는 1회말 4점을 올린 이후 6회말까지 추가 득점을 못하고 있었다. 그 사이 넥센은 2, 3, 5회초에 차곡차곡 1점씩 쌓아 어느새 NC를 한 점 차로 추격했다. NC는 5회말 2사 만루, 6회말 2사 1, 2루 등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넥센에 승기를 빼앗길 수도 있는 위기를 맞았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히 필요했던 7회말, 테임즈는 2루타로 NC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테임즈는 다음 타자 모창민의 희생번트와 박민우의 안타에 힘입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8, 9회 NC가 손민한과 손정욱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넥센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경기는 5-3으로 마무리됐다. 테임즈는 경기 후 "'있는 힘껏 스윙하자'라고 생각하면서 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언제나 강한 타격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첫 홈런을 친 4월 3일 이후 자신이 홈런을 칠 때마다 팀이 승리하는 것에 대해 테임즈는 "나의 홈런으로 팀이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며 "승리의 밑거름이 된다니 더욱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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