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 극우주의 성향 갈수록 감소

입력 2014.06.05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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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들 가운데 극우주의 성향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비율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치히 대학 사회심리학자들이 4일 발표한 연구조사 결과를 보면 극우주의적인 생각을 품은 사람들의 비율이 2002년 9.7%에서 올해 5.6%로 떨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특히 독재, 국수주의, 외국인 혐오증, 반유대주의, 사회진화론, 나치즘 등 6개 항목에 속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조사를 진행한 올리버 데커는 "경제가 좋으면 사람들이 행복하다"면서 극우주의자 비율 감소가 독일의 좋은 경제 상황과 관련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극우주의 성향의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이민자들은 더욱 차별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옛 동서독 지역 간에 극우주의 성향을 나타내는 비율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독일이 합당한 힘과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서독 지역에서는 15.9%이지만 동독 지역에서는 28.7%로 높았다.

극우주의를 극복하려는 방법으로는 교육이 핵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입 수능 시험인 아비투어에 합격한 경우는 외국인 혐오 비율이 6.8%에 불과했지만, 아비투어가 없는 경우는 20.8%나 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전국적으로 2천432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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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인들 극우주의 성향 갈수록 감소
    • 입력 2014-06-05 02:48:26
    연합뉴스
독일인들 가운데 극우주의 성향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비율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치히 대학 사회심리학자들이 4일 발표한 연구조사 결과를 보면 극우주의적인 생각을 품은 사람들의 비율이 2002년 9.7%에서 올해 5.6%로 떨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특히 독재, 국수주의, 외국인 혐오증, 반유대주의, 사회진화론, 나치즘 등 6개 항목에 속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조사를 진행한 올리버 데커는 "경제가 좋으면 사람들이 행복하다"면서 극우주의자 비율 감소가 독일의 좋은 경제 상황과 관련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극우주의 성향의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이민자들은 더욱 차별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옛 동서독 지역 간에 극우주의 성향을 나타내는 비율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독일이 합당한 힘과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서독 지역에서는 15.9%이지만 동독 지역에서는 28.7%로 높았다. 극우주의를 극복하려는 방법으로는 교육이 핵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입 수능 시험인 아비투어에 합격한 경우는 외국인 혐오 비율이 6.8%에 불과했지만, 아비투어가 없는 경우는 20.8%나 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전국적으로 2천432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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