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늑장 리콜’ 15명 해고…“책임 인정”

입력 2014.06.06 (00:43) 수정 2014.06.0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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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 리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관련 책임을 물어 15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또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 대한 보상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GM의 최고경영자인 메리 배라는 5일(이하 현지시간) 디트로이트기술센터에서 1천명의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갖고 늑장 리콜과 관련한 내부조사 결과에 따른 대책을 밝혔다. .

배라는 "조사보고서에서 나타난 것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무능력과 이를 방치하는 패턴"이라면서 "우리의 실수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인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늑장리콜 시비가 일자 지난 3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를 조사했던 안톤 발루카스 변호사를 고용했다. 발루카스 변호사는 지난 2일 보고서를 GM에 제출했다.

배라는 "발루카스 변호사가 230명을 인터뷰하고, 수백만 페이지의 자료를 검토했다"면서 "굉장히 힘든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배라는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15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고위 기술 임원과 법률 임원들이 포함됐다.

또 다른 5명에 대해서는 징계가 내려졌다.

배라는 점화장치 결함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에 대한 보상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8월1일부터 피해자들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보상대상은 2003∼2007년 모델 160만대와 2008∼2011년 모델 100만대 등 총 260만대이다.

한편 GM은 지난 2월 점화스위치 결함 차량에 대해 리콜을 한다고 발표한 이후 논란에 휩싸였다.

관련 결함을 알고도 제때 리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면서 미국 의회와 미 연방수사국까지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달에는 교통당국으로부터 사상 최고인 3천5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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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늑장 리콜’ 15명 해고…“책임 인정”
    • 입력 2014-06-06 00:43:56
    • 수정2014-06-06 07:23:28
    연합뉴스
'늑장 리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관련 책임을 물어 15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또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 대한 보상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GM의 최고경영자인 메리 배라는 5일(이하 현지시간) 디트로이트기술센터에서 1천명의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갖고 늑장 리콜과 관련한 내부조사 결과에 따른 대책을 밝혔다. .

배라는 "조사보고서에서 나타난 것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무능력과 이를 방치하는 패턴"이라면서 "우리의 실수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인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늑장리콜 시비가 일자 지난 3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를 조사했던 안톤 발루카스 변호사를 고용했다. 발루카스 변호사는 지난 2일 보고서를 GM에 제출했다.

배라는 "발루카스 변호사가 230명을 인터뷰하고, 수백만 페이지의 자료를 검토했다"면서 "굉장히 힘든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배라는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15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고위 기술 임원과 법률 임원들이 포함됐다.

또 다른 5명에 대해서는 징계가 내려졌다.

배라는 점화장치 결함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에 대한 보상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8월1일부터 피해자들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보상대상은 2003∼2007년 모델 160만대와 2008∼2011년 모델 100만대 등 총 260만대이다.

한편 GM은 지난 2월 점화스위치 결함 차량에 대해 리콜을 한다고 발표한 이후 논란에 휩싸였다.

관련 결함을 알고도 제때 리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면서 미국 의회와 미 연방수사국까지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달에는 교통당국으로부터 사상 최고인 3천5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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