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이탈리아 출신 독점 금융감독기구 이사회 개혁

입력 2014.06.0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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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출신들로만 구성됐던 바티칸 금융감독기구인 금융정보국(FIA)의 이사진이 다국적 출신자들로 교체됐다.

교황청은 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인 일색이던 FIA 이사진 5명을 전부 해임하고 신임 이사 4명을 이탈리아와 싱가포르, 스위스, 미국 등 다국적 출신자들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사들은 직업도 경제인이나 자선가, 공공정책 전문가, 학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처음으로 여성도 1명 포함됐다.

전임 이사회를 구성한 5명의 이사는 모두 이탈리아 출신이었으며 임기는 원래 5년으로 2016년까지였다.

이번 이사진 교체는 바티칸은행의 돈세탁 혐의에 대한 조사 후 이뤄졌다.

또 전임 이사진은 스위스 출신의 돈세탁 문제 전문가인 르네 브뤼엘아르가 FIA 국장으로 온 이후 이사회가 FIA의 활동에 대해 전혀 알 수가 없다고 불만을 터트리는 등 내부 갈등을 빚기도 했다.

FIA는 돈세탁 의혹을 일으켜온 바티칸은행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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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이탈리아 출신 독점 금융감독기구 이사회 개혁
    • 입력 2014-06-06 01:40:48
    연합뉴스
이탈리아 출신들로만 구성됐던 바티칸 금융감독기구인 금융정보국(FIA)의 이사진이 다국적 출신자들로 교체됐다. 교황청은 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인 일색이던 FIA 이사진 5명을 전부 해임하고 신임 이사 4명을 이탈리아와 싱가포르, 스위스, 미국 등 다국적 출신자들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사들은 직업도 경제인이나 자선가, 공공정책 전문가, 학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처음으로 여성도 1명 포함됐다. 전임 이사회를 구성한 5명의 이사는 모두 이탈리아 출신이었으며 임기는 원래 5년으로 2016년까지였다. 이번 이사진 교체는 바티칸은행의 돈세탁 혐의에 대한 조사 후 이뤄졌다. 또 전임 이사진은 스위스 출신의 돈세탁 문제 전문가인 르네 브뤼엘아르가 FIA 국장으로 온 이후 이사회가 FIA의 활동에 대해 전혀 알 수가 없다고 불만을 터트리는 등 내부 갈등을 빚기도 했다. FIA는 돈세탁 의혹을 일으켜온 바티칸은행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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