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북 경제협력 가속도…양국 경협회의 큰 성과

입력 2014.06.06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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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북한이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러-북 경제협력은 러시아가 극동 지역 개발을 밀어붙이면서 북한과의 협력에 큰 관심을 보이고, 북한도 중국 집중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 러시아에 다가가면서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러-북 '정부 간 통상경제·과학기술협력위원회' 제6차 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은 이르면 이달부터 무역 대금을 달러나 유로 등의 경화가 아닌 러시아 통화 루블화로만 결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협력위원회 러시아 측 위원장은 북한 내 지하자원 개발 사업에 러시아가 참여하는 방안과 북한이 무역 대금을 지하자원인 현물로 결제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자국 내 금광 채굴권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조건으로 러시아 항공기 투폴레프(Tu)-204 여객기 중고 제품을 들여오는 방안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이 러시아 투자자들에게 비자 취득 절차를 간소화하고, 자국 내에서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허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고 전해졌습니다.

러시아측은 "지난해 1억 천200만 달러였던 양국 교역 규모가 조만간 4억~5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며 10억 달러 목표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러-북 양측의 경제 협력 강화 분위기 조성에는 지난달 마무리된 러시아의 대북 채무 탕감 조치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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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북 경제협력 가속도…양국 경협회의 큰 성과
    • 입력 2014-06-06 05:44:55
    국제
러시아와 북한이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러-북 경제협력은 러시아가 극동 지역 개발을 밀어붙이면서 북한과의 협력에 큰 관심을 보이고, 북한도 중국 집중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 러시아에 다가가면서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러-북 '정부 간 통상경제·과학기술협력위원회' 제6차 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은 이르면 이달부터 무역 대금을 달러나 유로 등의 경화가 아닌 러시아 통화 루블화로만 결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협력위원회 러시아 측 위원장은 북한 내 지하자원 개발 사업에 러시아가 참여하는 방안과 북한이 무역 대금을 지하자원인 현물로 결제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자국 내 금광 채굴권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조건으로 러시아 항공기 투폴레프(Tu)-204 여객기 중고 제품을 들여오는 방안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이 러시아 투자자들에게 비자 취득 절차를 간소화하고, 자국 내에서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허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고 전해졌습니다. 러시아측은 "지난해 1억 천200만 달러였던 양국 교역 규모가 조만간 4억~5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며 10억 달러 목표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러-북 양측의 경제 협력 강화 분위기 조성에는 지난달 마무리된 러시아의 대북 채무 탕감 조치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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