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감독, 선수들에 일침 “팀 정신 부족”

입력 2014.06.06 (09:19) 수정 2014.06.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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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선수들 사이의 단결이 부족하다며 일침을 가했다고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매팅리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이라면 나는 오늘 무슨 일이 벌어지든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거기로 가야만 한다'고 말한 토미 라소다 전 다저스 감독의 말을 예로 들며 "모두가 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지금 이 순간 다저스는 진정한 팀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시즌 내내 팀의 단합을 강조했지만 작은 변화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다저스(31승30패)는 최근 8경기에서 2승 6패에 그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가 8게임 차까지 벌어졌다.

미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비싼 구단, 내셔녈리그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3위, 내셔널리그 득점 3위인 팀의 성적치고는 지극히 초라하다.

매팅리 감독은 이는 팀의 단합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개인의 문제가 지나치게 많은 관심을 끄는 것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일례로 맷 캠프, 칼 크로퍼드, 야시엘 푸이그, 앤드리 이시어 등 4명의 외야수 자원 가운데 누가 경기에 나서고 누가 빠지는지는 항상 관심을 끌어왔다. 최근에는 캠프가 다섯 경기 연속 벤치 신세를 진 것에 대해 공공연하게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매팅리 감독은 "우리 모두는 한 명의 선수나 다른 선수 또는 이것저것에 대해 너무 많이 얘기하는 것 같다"면서 "그보다는 경기에서 이기는데 집중하고 어떻게 경기에서 승리할지 그리고 경기에서 이기려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하나가 돼 경기하고 모두가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일 때의 느낌은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면서 다시 한번 팀의 단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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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저스 감독, 선수들에 일침 “팀 정신 부족”
    • 입력 2014-06-06 09:19:55
    • 수정2014-06-06 10:02:18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선수들 사이의 단결이 부족하다며 일침을 가했다고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매팅리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이라면 나는 오늘 무슨 일이 벌어지든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거기로 가야만 한다'고 말한 토미 라소다 전 다저스 감독의 말을 예로 들며 "모두가 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지금 이 순간 다저스는 진정한 팀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시즌 내내 팀의 단합을 강조했지만 작은 변화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다저스(31승30패)는 최근 8경기에서 2승 6패에 그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가 8게임 차까지 벌어졌다.

미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비싼 구단, 내셔녈리그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3위, 내셔널리그 득점 3위인 팀의 성적치고는 지극히 초라하다.

매팅리 감독은 이는 팀의 단합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개인의 문제가 지나치게 많은 관심을 끄는 것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일례로 맷 캠프, 칼 크로퍼드, 야시엘 푸이그, 앤드리 이시어 등 4명의 외야수 자원 가운데 누가 경기에 나서고 누가 빠지는지는 항상 관심을 끌어왔다. 최근에는 캠프가 다섯 경기 연속 벤치 신세를 진 것에 대해 공공연하게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매팅리 감독은 "우리 모두는 한 명의 선수나 다른 선수 또는 이것저것에 대해 너무 많이 얘기하는 것 같다"면서 "그보다는 경기에서 이기는데 집중하고 어떻게 경기에서 승리할지 그리고 경기에서 이기려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하나가 돼 경기하고 모두가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일 때의 느낌은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면서 다시 한번 팀의 단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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