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열광’ 태국, 1조 4천억 원 도박 예상

입력 2014.06.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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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기간 태국에서 1조4천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이 벌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태국상공회의소대학(UTTC)은 2014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 태국인들이 692억 바트(약 2조1천650억원)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비해 16% 증가한 규모다.

이번 월드컵 때 예상되는 지출의 절반 이상인 435억 바트(약 1조3천600억원)는 불법 축구 도박에 사용될 것으로 예측됐다.

나머지 257억 바트는 식음료, 오락, 복권, 기념품, TV 기기 구입 등에 소비될 전망이다.

태국은 도박을 금지하고 있으나 축구 열기가 높아 월드컵 때마다 불법 도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UTTC는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1천229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1인당 예상 도박 자금은 1천922 바트(약 6만원)이었으며, 도박 의사가 있는 이들 중 51%가 돈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박 자금의 원천은 월급, 저금, 보너스, 부수입, 용돈, 대출금 등이었으며, 축구 도박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25세였다.

UTTC는 "불법 도박은 저소득층, 대학생 등의 가계 부채를 증가시키고, 금융기관의 부실 채권을 늘어나게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도박의 합법화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4%는 도박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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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축구 열광’ 태국, 1조 4천억 원 도박 예상
    • 입력 2014-06-06 10:07:35
    연합뉴스
월드컵 기간 태국에서 1조4천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이 벌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태국상공회의소대학(UTTC)은 2014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 태국인들이 692억 바트(약 2조1천650억원)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비해 16% 증가한 규모다. 이번 월드컵 때 예상되는 지출의 절반 이상인 435억 바트(약 1조3천600억원)는 불법 축구 도박에 사용될 것으로 예측됐다. 나머지 257억 바트는 식음료, 오락, 복권, 기념품, TV 기기 구입 등에 소비될 전망이다. 태국은 도박을 금지하고 있으나 축구 열기가 높아 월드컵 때마다 불법 도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UTTC는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1천229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1인당 예상 도박 자금은 1천922 바트(약 6만원)이었으며, 도박 의사가 있는 이들 중 51%가 돈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박 자금의 원천은 월급, 저금, 보너스, 부수입, 용돈, 대출금 등이었으며, 축구 도박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25세였다. UTTC는 "불법 도박은 저소득층, 대학생 등의 가계 부채를 증가시키고, 금융기관의 부실 채권을 늘어나게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도박의 합법화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4%는 도박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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