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조특위, 진도 방문…특별법 서명 재개

입력 2014.06.06 (09:41) 수정 2014.06.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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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에게 무엇보다도 절실한 건 참사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는 일입니다.

국정조사는 물론이고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을 마련해 달라며 피해자 가족들이 직접 진도로 거리로 나섰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뒤로 한 채 시작부터 삐걱거리기만 했던 국조특위.

사흘만에 다시 진도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여야 위원 17명이 함께입니다.

사고해역으로 가 현장을 살피고 온 국조위원들에게 실종자 가족들의 애끊는 호소가 터져나옵니다.

<인터뷰> 세월호 실종자 가족 : "아이의 뼛조각이라도 내가 보고 그걸 내가 지켜보는 게 희망이에요."

국조위원들의 현장 방문소식에 한 달음에 진도로 내려간 유가족들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당부하고 또 당부했습니다.

<녹취> "여기 유가족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서명받고 있습니다."

간절한 목소리가 시민들의 무심한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두 번째 민간잠수사 사망으로 가족대책위가 중단했던 천만인 서명운동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특별법을 만들어 성역없는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자는 겁니다.

지난달 초 안산의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시작된 서명운동은 전국 각지로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13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유경근(세월호 피해자 가족대책위 대변인) :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찾아서 국회가 될 수도 있고, 청와대가 될 수도 있고...(전달할 계획입니다)"

가족대책위는 이번 주말 시민단체 등과 함께 전국 각지로 가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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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국조특위, 진도 방문…특별법 서명 재개
    • 입력 2014-06-06 10:30:28
    • 수정2014-06-06 10: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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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에게 무엇보다도 절실한 건 참사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는 일입니다.

국정조사는 물론이고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을 마련해 달라며 피해자 가족들이 직접 진도로 거리로 나섰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뒤로 한 채 시작부터 삐걱거리기만 했던 국조특위.

사흘만에 다시 진도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여야 위원 17명이 함께입니다.

사고해역으로 가 현장을 살피고 온 국조위원들에게 실종자 가족들의 애끊는 호소가 터져나옵니다.

<인터뷰> 세월호 실종자 가족 : "아이의 뼛조각이라도 내가 보고 그걸 내가 지켜보는 게 희망이에요."

국조위원들의 현장 방문소식에 한 달음에 진도로 내려간 유가족들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당부하고 또 당부했습니다.

<녹취> "여기 유가족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서명받고 있습니다."

간절한 목소리가 시민들의 무심한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두 번째 민간잠수사 사망으로 가족대책위가 중단했던 천만인 서명운동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특별법을 만들어 성역없는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자는 겁니다.

지난달 초 안산의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시작된 서명운동은 전국 각지로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13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유경근(세월호 피해자 가족대책위 대변인) :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찾아서 국회가 될 수도 있고, 청와대가 될 수도 있고...(전달할 계획입니다)"

가족대책위는 이번 주말 시민단체 등과 함께 전국 각지로 가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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