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소장 19세기 서적, 인간 피부로 장정”

입력 2014.06.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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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 대학 도서관에 소장된 한 프랑스 서적의 표지가 인간의 피부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하버드대 호튼도서관은 5일(현지시간) 정밀조사 결과 19세기에 만들어진 프랑스 문인 아르센 우세의 '영혼의 운명'이라는 서적의 표지가 인간의 피부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대학 측은 이 서적 안에서 표지가 인간의 피부로 만들어졌다는 메모를 발견한 뒤 확인 작업에 나섰다.

저자인 우세가 직접 작성한 메모에 따르면 심장마비로 사망한 여성 정신병자의 등 부위의 피부가 표지에 사용됐다.

우세는 "인간의 영혼을 다룬 서적은 인간의 피부로 장정하는 것이 적당하다. 피부 장정의 우아함을 보존하기 위해 어떠한 장식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사팀은 이 서적의 표지가 염소나 양과 같은 동물이 아니라 영장류의 가죽일 것이라는 판단 아래 정밀 분석에 나섰고, 결국 인간의 피부라는 판단을 내렸다.

대학 측은 "분석 자료와 서적의 메모 등을 감안하면 표지가 인간의 피부가 아닐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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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드 소장 19세기 서적, 인간 피부로 장정”
    • 입력 2014-06-06 11:43:41
    연합뉴스
미국 하버드 대학 도서관에 소장된 한 프랑스 서적의 표지가 인간의 피부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하버드대 호튼도서관은 5일(현지시간) 정밀조사 결과 19세기에 만들어진 프랑스 문인 아르센 우세의 '영혼의 운명'이라는 서적의 표지가 인간의 피부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대학 측은 이 서적 안에서 표지가 인간의 피부로 만들어졌다는 메모를 발견한 뒤 확인 작업에 나섰다. 저자인 우세가 직접 작성한 메모에 따르면 심장마비로 사망한 여성 정신병자의 등 부위의 피부가 표지에 사용됐다. 우세는 "인간의 영혼을 다룬 서적은 인간의 피부로 장정하는 것이 적당하다. 피부 장정의 우아함을 보존하기 위해 어떠한 장식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사팀은 이 서적의 표지가 염소나 양과 같은 동물이 아니라 영장류의 가죽일 것이라는 판단 아래 정밀 분석에 나섰고, 결국 인간의 피부라는 판단을 내렸다. 대학 측은 "분석 자료와 서적의 메모 등을 감안하면 표지가 인간의 피부가 아닐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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