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브렛 필, 미세골절로 엔트리 제외

입력 2014.06.06 (17:19) 수정 2014.06.0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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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IA 타이거즈를 괴롭히는 부상 악령이 외국인 타자 브렛 필(30)까지 덮쳤다.

KIA 관계자는 6일 "필이 왼 손등 미세 골절을 입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주 미세한 골절이라 1주일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 1군 복귀시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필은 이날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외야수 김원섭(36)이 1군으로 올라왔다.

필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5회초 상대 선발 배영수의 공에 손등을 맞았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필은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고 6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도 했다.

필은 5일까지 타율 0.320·13홈런·40타점을 기록하며 KIA 타선의 중추 역할을 했다.

힘겨운 순위 싸움 중인 KIA에 필의 부상 이탈은 큰 타격이다.

더구나 KIA는 현재 3선발 송은범이 견갑 하근 부분 파열로, 내야수 김선빈이 허벅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상황이다.

둘의 이탈로 인한 투타의 공백을 메우려고 애쓰는 상황에서 필의 부상 소식이 전해져 KIA 더그아웃은 더 침울해졌다.

올 시즌 KIA는 출발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스프링캠프 도중 투수 곽정철·유동훈·박치훈, 외야수 김원섭이 부상을 당했고 시범경기에서는 투수 김진우·심동섭이 부상으로 이탈해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주전 외야수 김주찬은 두 차례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내야수 이범호와 김주형, 김민우도 한 차례씩 통증을 호소하며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KIA는 투수진에 김진우·심동섭이 복귀하고, 야수진에 김주찬·이범호·김민우가 합류하면서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필의 공백이 길어지면 도약 과정이 힘겨울 수 있다.

KIA는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일주일 동안 필의 회복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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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브렛 필, 미세골절로 엔트리 제외
    • 입력 2014-06-06 17:19:48
    • 수정2014-06-06 18:56:01
    연합뉴스
올 시즌 KIA 타이거즈를 괴롭히는 부상 악령이 외국인 타자 브렛 필(30)까지 덮쳤다.

KIA 관계자는 6일 "필이 왼 손등 미세 골절을 입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주 미세한 골절이라 1주일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 1군 복귀시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필은 이날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외야수 김원섭(36)이 1군으로 올라왔다.

필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5회초 상대 선발 배영수의 공에 손등을 맞았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필은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고 6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도 했다.

필은 5일까지 타율 0.320·13홈런·40타점을 기록하며 KIA 타선의 중추 역할을 했다.

힘겨운 순위 싸움 중인 KIA에 필의 부상 이탈은 큰 타격이다.

더구나 KIA는 현재 3선발 송은범이 견갑 하근 부분 파열로, 내야수 김선빈이 허벅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상황이다.

둘의 이탈로 인한 투타의 공백을 메우려고 애쓰는 상황에서 필의 부상 소식이 전해져 KIA 더그아웃은 더 침울해졌다.

올 시즌 KIA는 출발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스프링캠프 도중 투수 곽정철·유동훈·박치훈, 외야수 김원섭이 부상을 당했고 시범경기에서는 투수 김진우·심동섭이 부상으로 이탈해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주전 외야수 김주찬은 두 차례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내야수 이범호와 김주형, 김민우도 한 차례씩 통증을 호소하며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KIA는 투수진에 김진우·심동섭이 복귀하고, 야수진에 김주찬·이범호·김민우가 합류하면서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필의 공백이 길어지면 도약 과정이 힘겨울 수 있다.

KIA는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일주일 동안 필의 회복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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