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섬 성터발굴 시작

입력 2002.01.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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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끝으로 진주입니다.
경남 남해섬이 고려 때 몽고의 침입에 결사항전했던 삼별초의 제2근거지로 부각됨에 따라 성터 발굴이 시작됐습니다.
성터와 함께 고려시대의 유물들이 함께 출토돼 삼별초 근거지로써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군터란 이름으로 불리는 경남 남해군 망운산 자락입니다.
무성한 수풀을 헤치자 웅장한 규모의 성터가 드러납니다.
삼별초군의 근거지로 알려져 온 이 일대의 지표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최헌섭(경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이 기와가 고려시대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던 기와입니다.
일단 이 유적은 고려시대의 유적인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기자: 구릉을 뒤로 하고 계단식으로 쌓아올린 축성법은 삼별초의 본거지였던 진도 용장성과 흡사합니다.
남해에 삼별초에 근거지가 있었던 사실은 옛 문헌들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고려사 자료에는 이곳 남해에 머물던 삼별초 병선 80여 척이 당시 탐라로 밀려난 삼별초 본진에 합세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남해안을 오가던 조공선을 유린하며 삼별초의 후방지원을 맡았던 대장군 유전혁의 근거지라는 것입니다.
⊙정의연(남해향토역사관 관장): 삼별초의 근거지로 확인이 될 경우 팔만대장경판의 남해 판각서와 더불어서 남해가 항몽사상의 중심지로 확인될 것입니다.
⊙기자: 주민들과 지역 사학자들은 문화재청 차원에서 항몽유적지들의 비밀이 정확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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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남해섬 성터발굴 시작
    • 입력 2002-01-31 19:00:00
    뉴스 7
⊙앵커: 끝으로 진주입니다. 경남 남해섬이 고려 때 몽고의 침입에 결사항전했던 삼별초의 제2근거지로 부각됨에 따라 성터 발굴이 시작됐습니다. 성터와 함께 고려시대의 유물들이 함께 출토돼 삼별초 근거지로써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군터란 이름으로 불리는 경남 남해군 망운산 자락입니다. 무성한 수풀을 헤치자 웅장한 규모의 성터가 드러납니다. 삼별초군의 근거지로 알려져 온 이 일대의 지표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최헌섭(경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이 기와가 고려시대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던 기와입니다. 일단 이 유적은 고려시대의 유적인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기자: 구릉을 뒤로 하고 계단식으로 쌓아올린 축성법은 삼별초의 본거지였던 진도 용장성과 흡사합니다. 남해에 삼별초에 근거지가 있었던 사실은 옛 문헌들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고려사 자료에는 이곳 남해에 머물던 삼별초 병선 80여 척이 당시 탐라로 밀려난 삼별초 본진에 합세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남해안을 오가던 조공선을 유린하며 삼별초의 후방지원을 맡았던 대장군 유전혁의 근거지라는 것입니다. ⊙정의연(남해향토역사관 관장): 삼별초의 근거지로 확인이 될 경우 팔만대장경판의 남해 판각서와 더불어서 남해가 항몽사상의 중심지로 확인될 것입니다. ⊙기자: 주민들과 지역 사학자들은 문화재청 차원에서 항몽유적지들의 비밀이 정확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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