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강정호 홈런쇼로 3연패 탈출

입력 2014.06.06 (18:51) 수정 2014.06.0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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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군단' 넥센 히어로즈가 가공할 홈런포를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났다.

'홈런왕' 박병호는 시즌 22호와 23호 홈런을 잇따라 쏘아 올려 부문 1위를 굳건히 했고 강정호는 홈런 세 방을 몰이치며 시즌 17호를 기록해 부문 공동 2위가 됐다.

넥센은 6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강정호가 홈런 3개, 박병호와 유한준은 2홈런씩 터뜨리는 장타력을 과시하며 15-10으로 승리했다.

3회에 2점홈런, 5회에는 솔로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지난 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 이후 5일 만에 홈런 두 방을 추가하며 시즌 23호를 기록, 부문 2위 에릭 테임즈(17개·NC 다이노스)를 6개 차이로 따돌렸다.

53경기 만에 23홈런을 기록한 박병호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시즌 산술적으로 56홈런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56홈런은 2003년 이승엽이 수립한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이다.

박병호의 뒤를 받치는 강정호는 홈런 세 방을 터뜨렸다.

2회말 선제 2점홈런을 날린 강정호는 4회말 2점홈런을 날렸고 7회에도 솔로아치를 그려 단숨에 테임즈와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팀 홈런 1위인 넥센은 유한준도 홈런 두 방을 기록하는 등 클린업트리오가 홈런 7개를 작렬해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3위 두산은 5연패의 늪에 빠져 넥센에 반게임차로 쫓겼다.

두산 민병헌은 팀의 패배에도 2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8위 한화 이글스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안영명의 호투 속에 김태균이 연타석 홈런을 날려 6-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영명은 6이닝을 5안타 3실점(1자책)으로 막아 1천37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화는 1회초 선발로 나섰던 유창식이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린 뒤 최형우의 직선 타구에 팔을 맞고 교체됐다.

그러나 긴급 투입된 안영명이 7회 2아웃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돌아온 거포 최진행은 4회말 역전 2점홈런을 쏘아올렸고 4번타자 김태균은 5회 2점홈런과 7회 솔로아치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영명은 KIA에서 뛰던 2010년 8월27일 SK 경기 이후 3년 9개월 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채병용의 호투 속에 롯데 자이언츠를 7-4로 물리쳤다.

3연승을 거둔 SK는 롯데보다 승률 0.001 앞서 34일 만에 5위로 올라섰다.

잠실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5-3으로 LG 트윈스를 꺾었다.

◇문학(SK 7-4 롯데)

SK는 1회말 내야안타를 친 이명기가 임훈의 중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임훈은 3루 도루를 하는 사이 롯데 포수 강민호가 악송구하자 득점에 성공해 2-0을 만들었다.

2회에는 김성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SK는 4회말 선두타자 정상호가 좌월 1점홈런을 날렸다.

이어 SK는 김성현과 이재원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6-0으로 달아났다.

SK 선발 채병용의 구위에 눌려 4회까지 2안타로 고전하던 롯데는 5회초 문규현이 좌월 1점홈런을 날렸다.

1-7로 뒤진 7회에는 손아섭이 3점홈런을 날렸으나 더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SK 선발 채병용은 6⅔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5승(5패)째를 올렸다.

다승 공동 1위인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3⅓이닝 동안 9안타로 6실점(5자책)해 패전투수가 됐다.

◇대전(한화 6-3 삼성)

한화는 1회초 선발 유창식이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리며 힘겨운 경기가 예상됐다. 유창식은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직선 타구에 왼쪽 팔을 맞아 안영명과 교체되는 불운까지 당했다.

그러나 유창식을 때린 공이 더블플레이로 연결되면서 실점하지 않은 것은 행운이었다.

1회초 기회를 놓친 삼성은 2회 상대 실책 속에 선취점을 올렸고 3회에는 김현곤이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한화는 4회말 1사 후 펠릭스 피에의 중전안타에 이어 정근우가 좌월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했고 이어 최진행이 좌월 2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3-2로 뒤집었다.

5회에는 2사 2루에서 김태균이 역시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5-2로 앞섰다.

삼성은 6회초 상대 실책을 틈 타 1점을 만회했으나 한화는 7회초 김태균이 우월 솔로아치로 연타석 홈런을 날려 6-3으로 달아났다.

◇잠실(KIA 5-3 LG)

KIA는 2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1점을 뽑는데 그쳤다.

무사 만루에서 첫 타자 강한울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주찬이 중전안타로 1점을 올렸으나 후속타자 이대형이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위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한 LG는 2회말 곧바로 1사 1,3루에서 조쉬 벨의 내야땅볼로 1-1을 만들었다.

3회에는 2루타를 친 박용택을 정성훈이 우전안타로 불러들여 2-1로 뒤집은 LG는 4회말 채은성이 좌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실책으로 홈으로 들어와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KIA는 6회초 안치홍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7회에는 1사 2,3루에서 이범호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에는 LG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강한울과 김주찬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대형이 내야안타를 쳐 4-3으로 뒤집었다.

2사 후에는 나지완도 좌전안타를 날려 5-3으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다.

◇목동(넥센 15-10 두산)

넥센이 20안타, 두산은 15안타를 터뜨리는 난타전에서 넥센의 장타력이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2회말 강정호의 선제 2점홈런에 이어 김민성의 적시 2루타와 문우람의 우전안타로 2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3회에는 박병호의 중월 2점홈런에 이어 김민성의 좌중간 2루타로 3점을 뽑아 7-0으로 앞선 넥센은 4회말 유한준이 솔로아치, 강정호는 2점홈런 등으로 5점을 추가, 12-0으로 크게 앞섰다.

두산은 5회초 호르헤 칸투와 홍성흔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넥센은 공수 교대 뒤 박병호가 다시 1점홈런을 날려 13-2로 달아났다.

7회에는 두산이 4점을 만회하자 넥센은 공수 교대 후 유한준과 강정호가 각각 1점홈런을 날려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 오재원은 7-15로 뒤진 9회초 3점홈런을 기록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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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 박병호·강정호 홈런쇼로 3연패 탈출
    • 입력 2014-06-06 18:51:21
    • 수정2014-06-06 21:19:15
    연합뉴스
'대포군단' 넥센 히어로즈가 가공할 홈런포를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났다.

'홈런왕' 박병호는 시즌 22호와 23호 홈런을 잇따라 쏘아 올려 부문 1위를 굳건히 했고 강정호는 홈런 세 방을 몰이치며 시즌 17호를 기록해 부문 공동 2위가 됐다.

넥센은 6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강정호가 홈런 3개, 박병호와 유한준은 2홈런씩 터뜨리는 장타력을 과시하며 15-10으로 승리했다.

3회에 2점홈런, 5회에는 솔로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지난 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 이후 5일 만에 홈런 두 방을 추가하며 시즌 23호를 기록, 부문 2위 에릭 테임즈(17개·NC 다이노스)를 6개 차이로 따돌렸다.

53경기 만에 23홈런을 기록한 박병호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시즌 산술적으로 56홈런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56홈런은 2003년 이승엽이 수립한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이다.

박병호의 뒤를 받치는 강정호는 홈런 세 방을 터뜨렸다.

2회말 선제 2점홈런을 날린 강정호는 4회말 2점홈런을 날렸고 7회에도 솔로아치를 그려 단숨에 테임즈와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팀 홈런 1위인 넥센은 유한준도 홈런 두 방을 기록하는 등 클린업트리오가 홈런 7개를 작렬해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3위 두산은 5연패의 늪에 빠져 넥센에 반게임차로 쫓겼다.

두산 민병헌은 팀의 패배에도 2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8위 한화 이글스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안영명의 호투 속에 김태균이 연타석 홈런을 날려 6-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영명은 6이닝을 5안타 3실점(1자책)으로 막아 1천37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화는 1회초 선발로 나섰던 유창식이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린 뒤 최형우의 직선 타구에 팔을 맞고 교체됐다.

그러나 긴급 투입된 안영명이 7회 2아웃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돌아온 거포 최진행은 4회말 역전 2점홈런을 쏘아올렸고 4번타자 김태균은 5회 2점홈런과 7회 솔로아치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영명은 KIA에서 뛰던 2010년 8월27일 SK 경기 이후 3년 9개월 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채병용의 호투 속에 롯데 자이언츠를 7-4로 물리쳤다.

3연승을 거둔 SK는 롯데보다 승률 0.001 앞서 34일 만에 5위로 올라섰다.

잠실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5-3으로 LG 트윈스를 꺾었다.

◇문학(SK 7-4 롯데)

SK는 1회말 내야안타를 친 이명기가 임훈의 중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임훈은 3루 도루를 하는 사이 롯데 포수 강민호가 악송구하자 득점에 성공해 2-0을 만들었다.

2회에는 김성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SK는 4회말 선두타자 정상호가 좌월 1점홈런을 날렸다.

이어 SK는 김성현과 이재원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6-0으로 달아났다.

SK 선발 채병용의 구위에 눌려 4회까지 2안타로 고전하던 롯데는 5회초 문규현이 좌월 1점홈런을 날렸다.

1-7로 뒤진 7회에는 손아섭이 3점홈런을 날렸으나 더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SK 선발 채병용은 6⅔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5승(5패)째를 올렸다.

다승 공동 1위인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3⅓이닝 동안 9안타로 6실점(5자책)해 패전투수가 됐다.

◇대전(한화 6-3 삼성)

한화는 1회초 선발 유창식이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리며 힘겨운 경기가 예상됐다. 유창식은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직선 타구에 왼쪽 팔을 맞아 안영명과 교체되는 불운까지 당했다.

그러나 유창식을 때린 공이 더블플레이로 연결되면서 실점하지 않은 것은 행운이었다.

1회초 기회를 놓친 삼성은 2회 상대 실책 속에 선취점을 올렸고 3회에는 김현곤이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한화는 4회말 1사 후 펠릭스 피에의 중전안타에 이어 정근우가 좌월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했고 이어 최진행이 좌월 2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3-2로 뒤집었다.

5회에는 2사 2루에서 김태균이 역시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5-2로 앞섰다.

삼성은 6회초 상대 실책을 틈 타 1점을 만회했으나 한화는 7회초 김태균이 우월 솔로아치로 연타석 홈런을 날려 6-3으로 달아났다.

◇잠실(KIA 5-3 LG)

KIA는 2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1점을 뽑는데 그쳤다.

무사 만루에서 첫 타자 강한울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주찬이 중전안타로 1점을 올렸으나 후속타자 이대형이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위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한 LG는 2회말 곧바로 1사 1,3루에서 조쉬 벨의 내야땅볼로 1-1을 만들었다.

3회에는 2루타를 친 박용택을 정성훈이 우전안타로 불러들여 2-1로 뒤집은 LG는 4회말 채은성이 좌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실책으로 홈으로 들어와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KIA는 6회초 안치홍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7회에는 1사 2,3루에서 이범호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에는 LG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강한울과 김주찬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대형이 내야안타를 쳐 4-3으로 뒤집었다.

2사 후에는 나지완도 좌전안타를 날려 5-3으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다.

◇목동(넥센 15-10 두산)

넥센이 20안타, 두산은 15안타를 터뜨리는 난타전에서 넥센의 장타력이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2회말 강정호의 선제 2점홈런에 이어 김민성의 적시 2루타와 문우람의 우전안타로 2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3회에는 박병호의 중월 2점홈런에 이어 김민성의 좌중간 2루타로 3점을 뽑아 7-0으로 앞선 넥센은 4회말 유한준이 솔로아치, 강정호는 2점홈런 등으로 5점을 추가, 12-0으로 크게 앞섰다.

두산은 5회초 호르헤 칸투와 홍성흔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넥센은 공수 교대 뒤 박병호가 다시 1점홈런을 날려 13-2로 달아났다.

7회에는 두산이 4점을 만회하자 넥센은 공수 교대 후 유한준과 강정호가 각각 1점홈런을 날려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 오재원은 7-15로 뒤진 9회초 3점홈런을 기록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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