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수족구병’ 기승…전염성 강해 ‘주의’

입력 2014.06.06 (21:37) 수정 2014.06.0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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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여름에 유행하는 수족구병이 일찍 찾아온 더위 탓에 벌써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염성이 강하고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주의하셔야합니다.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후 5개월된 남자아이입니다.

손발 곳곳에 붉은 반점이 보입니다.

체온은 38.3도까지 올랐고 해열제도 잘 듣지 않았습니다.

수족구병 초기 증상입니다.

<인터뷰> 김진주(보호자) : "열이 올라서 그런지 구토를 두 번, 분유나 모유를 먹은 다음에는 토를 해서 더 걱정이 됐습니다."

지난달 마지막 주에 전국 병원을 찾은 외래 환자 천 명 가운데 21.6명이 수족구병 환자였습니다.

지난해나 201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세 배 높은 수준입니다.

수족구병 원인 바이러스는 기온이 올라갈수록 활발해집니다.

수족구 환자가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감안하면 더 늘 가능성이 큽니다.

수족구는 대부분 일주일 정도 지나면 회복되지만, 일부는 뇌수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남성우(소아과 전문의) : "의식이 흐려지거나 엄마와 눈을 잘 못 마주치는 상황이 되면 작은 병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수족구는 백신이나 치료약도 없어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외출 후에는 손을 꼼꼼히 씻도록 해야 합니다.

또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수족구 감염이 확인된 아이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 말아야 집단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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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 이른 ‘수족구병’ 기승…전염성 강해 ‘주의’
    • 입력 2014-06-06 21:38:50
    • 수정2014-06-06 22: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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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여름에 유행하는 수족구병이 일찍 찾아온 더위 탓에 벌써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염성이 강하고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주의하셔야합니다.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후 5개월된 남자아이입니다.

손발 곳곳에 붉은 반점이 보입니다.

체온은 38.3도까지 올랐고 해열제도 잘 듣지 않았습니다.

수족구병 초기 증상입니다.

<인터뷰> 김진주(보호자) : "열이 올라서 그런지 구토를 두 번, 분유나 모유를 먹은 다음에는 토를 해서 더 걱정이 됐습니다."

지난달 마지막 주에 전국 병원을 찾은 외래 환자 천 명 가운데 21.6명이 수족구병 환자였습니다.

지난해나 201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세 배 높은 수준입니다.

수족구병 원인 바이러스는 기온이 올라갈수록 활발해집니다.

수족구 환자가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감안하면 더 늘 가능성이 큽니다.

수족구는 대부분 일주일 정도 지나면 회복되지만, 일부는 뇌수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남성우(소아과 전문의) : "의식이 흐려지거나 엄마와 눈을 잘 못 마주치는 상황이 되면 작은 병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수족구는 백신이나 치료약도 없어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외출 후에는 손을 꼼꼼히 씻도록 해야 합니다.

또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수족구 감염이 확인된 아이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 말아야 집단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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