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중대형 아파트’…분양가 인하 공세

입력 2014.06.06 (21:40) 수정 2014.06.0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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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형아파트는 인기지만 중대형 아파트는 분양이 안되는게 요즘 분양시장의 추세이죠?

때문에 같은 아파트 단지안에서도 소형아파트의 3.3제곱미터 당 분양가가 중대형 아파트보다 더 비싼 곳까지 있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양 중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체 630가구 가운데 97%인 610가구가 전용면적 85제곱미터를 넘지 않습니다.

가구 구성원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해 소형중심으로 단지를 구성한 겁니다.

<인터뷰> 유향희(서울시 성북구) : "가족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큰 평수는 필요 없고요. 그렇게 크다 보면 유지관리비나 난방비 비용들의 지출이 많이 생길 것 같아요."

소형아파트의 인기는 분양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 초 분양을 시작한 서울의 이 아파트 단지의 경우 59제곱미터 형의 3.3제곱미터당 분양가는 113제곱미터 형보다 231만 원 더 비쌉니다.

또 다른 아파트 단지도 소형이 대형보다 188만 원 더 비쌉니다.

<녹취> 분양회사 관계자 : "예전같은 경우는 대형평형은 많이 받는 분위기였는데 요즘은 안 팔리고 어차피 그렇게 해봐야 할인이 되니 처음부터 가격을 내려서 공급을 하는 거죠."

서울지역 아파트의 3.3 제곱미터 당 분양가는 2012년을 기점으로 소형이 대형보다 비싸졌습니다.

<인터뷰> 함영진(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 : "중소형 공급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수익률을 개선시키려는 건설사들이 중소형의 가격을 올리면서 전반적인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미분양 아파트도 소형 위주로 계약이 체결되고 있어서 당분간 건설사들의 대형 평형 분양가 인하 공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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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물단지 ‘중대형 아파트’…분양가 인하 공세
    • 입력 2014-06-06 21:41:20
    • 수정2014-06-06 22: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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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형아파트는 인기지만 중대형 아파트는 분양이 안되는게 요즘 분양시장의 추세이죠?

때문에 같은 아파트 단지안에서도 소형아파트의 3.3제곱미터 당 분양가가 중대형 아파트보다 더 비싼 곳까지 있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양 중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체 630가구 가운데 97%인 610가구가 전용면적 85제곱미터를 넘지 않습니다.

가구 구성원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해 소형중심으로 단지를 구성한 겁니다.

<인터뷰> 유향희(서울시 성북구) : "가족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큰 평수는 필요 없고요. 그렇게 크다 보면 유지관리비나 난방비 비용들의 지출이 많이 생길 것 같아요."

소형아파트의 인기는 분양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 초 분양을 시작한 서울의 이 아파트 단지의 경우 59제곱미터 형의 3.3제곱미터당 분양가는 113제곱미터 형보다 231만 원 더 비쌉니다.

또 다른 아파트 단지도 소형이 대형보다 188만 원 더 비쌉니다.

<녹취> 분양회사 관계자 : "예전같은 경우는 대형평형은 많이 받는 분위기였는데 요즘은 안 팔리고 어차피 그렇게 해봐야 할인이 되니 처음부터 가격을 내려서 공급을 하는 거죠."

서울지역 아파트의 3.3 제곱미터 당 분양가는 2012년을 기점으로 소형이 대형보다 비싸졌습니다.

<인터뷰> 함영진(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 : "중소형 공급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수익률을 개선시키려는 건설사들이 중소형의 가격을 올리면서 전반적인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미분양 아파트도 소형 위주로 계약이 체결되고 있어서 당분간 건설사들의 대형 평형 분양가 인하 공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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