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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온다…유통업계, 에너지 절감 골몰
입력 2014.06.08 (07:45) 수정 2014.06.08 (09:02) 연합뉴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전력을 아끼면서도 냉방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해 원전이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면서 산업계 전체가 전력난을 겪은 바 있어 사전에 에너지 절감 방안을 강구하고 나선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까지 전 점포의 주차장 형광등을 효율이 높은 LED로 교체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전 점포에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인버터를 설치하는 한편, 점포 관리자와 책임자에게 전력 위기 단계별 대응지침을 전달해 유사 시 신속하게 대응토록 했다.

현대백화점은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예상되는 날에는 점포 출입문을 평소보다 2시간 앞당긴 오전 8시30분에 열 예정이다.

실제 영업은 오전 10시30분에 시작하지만 아침 일찍 문을 열어 밤새 뜨거워진 공기를 내보내고 시원한 외부 공기를 활용해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통해 실내 온도를 1∼2도 정도 낮춰 전기 사용량을 한 달 평균 5∼7%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천호점의 경우 전기 대신 가스식 냉방기를 설치해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오후 2∼4시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센텀시티점 등 일부 점포의 경우 야간 전력으로 얼음을 얼려 한낮에 냉방으로 활용하는 빙축열 냉방기를 이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작년보다 에너지를 10% 이상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전기 사용량이 '관심'이나 '주의'로 떨어질 경우 후방 냉방 시설을 일시적으로 정지하고 조명도 절반 가량 소등해 운영하기로 했다.

주차장의 배기 팬도 일시 정지하고 직원용 엘리베이터도 단계적으로 운행을 멈출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도에서 전력 사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여름철 냉방을 유지하면서 전력을 아낄 수 있는 묘안을 짜내고 있다.

이마트는 고객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매장 주조명의 25%를 절전하는 한편, 한여름인 7∼8월에는 출입문과 창문 개방을 금지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블랙아웃(대정전)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대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분기마다 한 차례씩 30분 이상 정전 상황을 가정해 부하 운전을 진행하고 한 달에 두 번씩 발전기 시동 확인과 축전지 전압을 확인하는 등 장비를 관리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냉방 운영 시 출입문을 개방하지 못하도록 문에 경첩을 설치했으며 건물 외벽에 열차단 필름, 공조기에 인버터, 매장의 냉동 집기에 덮개를 설치해 에너지를 절약할 방침이다.

또 다음 달부터 무빙워크에 인체감지 장치를 설치하고 고객이 많지 않은 평일 낮 시간대에는 운행을 잠시 중단해 해 에너지 낭비를 막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롯데마트는 올해 전력 사용량(목표치 4억8천만㎾)을 작년보다 5천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은 여름 성수기에만 강조하는 것이 아닌 일상적으로 생활화해야 하는 활동"이라며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시설을 강화하고 사내에서도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무더위 온다…유통업계, 에너지 절감 골몰
    • 입력 2014-06-08 07:45:04
    • 수정2014-06-08 09:02:10
    연합뉴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전력을 아끼면서도 냉방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해 원전이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면서 산업계 전체가 전력난을 겪은 바 있어 사전에 에너지 절감 방안을 강구하고 나선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까지 전 점포의 주차장 형광등을 효율이 높은 LED로 교체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전 점포에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인버터를 설치하는 한편, 점포 관리자와 책임자에게 전력 위기 단계별 대응지침을 전달해 유사 시 신속하게 대응토록 했다.

현대백화점은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예상되는 날에는 점포 출입문을 평소보다 2시간 앞당긴 오전 8시30분에 열 예정이다.

실제 영업은 오전 10시30분에 시작하지만 아침 일찍 문을 열어 밤새 뜨거워진 공기를 내보내고 시원한 외부 공기를 활용해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통해 실내 온도를 1∼2도 정도 낮춰 전기 사용량을 한 달 평균 5∼7%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천호점의 경우 전기 대신 가스식 냉방기를 설치해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오후 2∼4시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센텀시티점 등 일부 점포의 경우 야간 전력으로 얼음을 얼려 한낮에 냉방으로 활용하는 빙축열 냉방기를 이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작년보다 에너지를 10% 이상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전기 사용량이 '관심'이나 '주의'로 떨어질 경우 후방 냉방 시설을 일시적으로 정지하고 조명도 절반 가량 소등해 운영하기로 했다.

주차장의 배기 팬도 일시 정지하고 직원용 엘리베이터도 단계적으로 운행을 멈출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도에서 전력 사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여름철 냉방을 유지하면서 전력을 아낄 수 있는 묘안을 짜내고 있다.

이마트는 고객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매장 주조명의 25%를 절전하는 한편, 한여름인 7∼8월에는 출입문과 창문 개방을 금지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블랙아웃(대정전)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대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분기마다 한 차례씩 30분 이상 정전 상황을 가정해 부하 운전을 진행하고 한 달에 두 번씩 발전기 시동 확인과 축전지 전압을 확인하는 등 장비를 관리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냉방 운영 시 출입문을 개방하지 못하도록 문에 경첩을 설치했으며 건물 외벽에 열차단 필름, 공조기에 인버터, 매장의 냉동 집기에 덮개를 설치해 에너지를 절약할 방침이다.

또 다음 달부터 무빙워크에 인체감지 장치를 설치하고 고객이 많지 않은 평일 낮 시간대에는 운행을 잠시 중단해 해 에너지 낭비를 막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롯데마트는 올해 전력 사용량(목표치 4억8천만㎾)을 작년보다 5천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은 여름 성수기에만 강조하는 것이 아닌 일상적으로 생활화해야 하는 활동"이라며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시설을 강화하고 사내에서도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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