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목포·해남 잠입 정황 확인…수색 확대

입력 2014.06.08 (17:02) 수정 2014.06.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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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름 넘게 도피 중인 유병언 씨가 전남 순천의 포위망을 벗어나 목포와 해남 쪽으로 간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유병언 씨의 도피 조력자들에 대해 무더기 지명수배를 내렸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지난달 말부터 전남 순천 일대에서 유병언 씨의 행방을 추적해왔습니다.

유 씨가 순천의 휴게소 인근에 은신하고 있다 달아난 만큼 검경 포위망을 뚫고 멀리 가지는 못했을 거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최근 유 씨가 이미 순천을 벗어나 해남과 목포 인근으로 잠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해당 지역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해남과 목포 등의 항구를 통해 중국으로 밀항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주요 밀항 경로에 대한 감시도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유 씨의 도피 조력자로 의심되는 '구원파' 신도 이른바 '신 엄마'와 금수원 간부 이모 씨 등을 지명수배했습니다.

'구원파' 여성 신도 모임의 핵심 인물인 이른바 '신 엄마' 등은 유 씨 도피 과정에서 유씨에게 경제적 도움 등을 주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유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된 사람은 유 씨의 운전기사로 알려진 양회정 씨 등을 비롯해 10명 가까운 숫자로 늘었습니다.

한편, '구원파' 측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약속과 달리 교회와 교인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유 씨 도피와 관련해 교인들이 잇따라 체포되고 교회에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상황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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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목포·해남 잠입 정황 확인…수색 확대
    • 입력 2014-06-08 17:07:54
    • 수정2014-06-08 17: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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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름 넘게 도피 중인 유병언 씨가 전남 순천의 포위망을 벗어나 목포와 해남 쪽으로 간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유병언 씨의 도피 조력자들에 대해 무더기 지명수배를 내렸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지난달 말부터 전남 순천 일대에서 유병언 씨의 행방을 추적해왔습니다.

유 씨가 순천의 휴게소 인근에 은신하고 있다 달아난 만큼 검경 포위망을 뚫고 멀리 가지는 못했을 거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최근 유 씨가 이미 순천을 벗어나 해남과 목포 인근으로 잠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해당 지역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해남과 목포 등의 항구를 통해 중국으로 밀항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주요 밀항 경로에 대한 감시도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유 씨의 도피 조력자로 의심되는 '구원파' 신도 이른바 '신 엄마'와 금수원 간부 이모 씨 등을 지명수배했습니다.

'구원파' 여성 신도 모임의 핵심 인물인 이른바 '신 엄마' 등은 유 씨 도피 과정에서 유씨에게 경제적 도움 등을 주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유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된 사람은 유 씨의 운전기사로 알려진 양회정 씨 등을 비롯해 10명 가까운 숫자로 늘었습니다.

한편, '구원파' 측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약속과 달리 교회와 교인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유 씨 도피와 관련해 교인들이 잇따라 체포되고 교회에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상황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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