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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뒷북 수사’ 언제까지
입력 2014.06.10 (07:35) 수정 2014.06.10 (08:07)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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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섭 해설위원]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을 추적하는 검찰의 수사가 계속 뒷북입니다. 현상금까지 5억 원으로 크게 높였지만 성과는 없습니다. 검찰은 안성의 금수원에서부터 전남 순천에서도 유 씨를 놓치고 이제 해남과 목포 일대로 수색 범위를 넓혔습니다. 못 잡는 것이거나 안 잡는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검찰의 수사는 처음부터 소극적이었습니다. 초기부터 유 씨의 자진 출석을 확신하면서 신병확보에 안일하게 대응했습니다. 검찰은 주변 인물부터 조사한 뒤 유 씨에게 소환장을 보내고 한 달가량 기다렸습니다. 결국 출석을 거부한 유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21일 안성의 금수원에 진입했습니다. 유 씨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5일만입니다. 이마저도 구원파의 양해를 얻어 들어간 것입니다.

그러나 검찰의 진입 나흘 전에 유씨는 이미 금수원을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검찰의 정보력 부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검찰은 유 씨의 순천 별장 은신을 확인하고 검거에 나섰습니다. 역시 실패였습니다. 검찰은 유 씨의 추종자들과 옥신각신하면서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유 씨는 검찰이 덮치기 몇 시간 전에 그 곳을 벗어났다고 합니다. 검찰은 계속 수색했으나 유 씨의 행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순천에 있다고 했지만 다시 전남 해남과 목포 일대로 달아난 정황을 잡았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유 씨 일가와 구원파 신도가 보유한 토지가 많아 은신과 밀항이 쉬운 지역입니다.
검찰은 유 씨 관련 수사와 추적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은신처를 덮치기 직전에 도주한 것이나, 검문 정보와 용의차량 관련 정보가 빠져나간 것 등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유씨의 도피를 돕는 비호세력이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됩니다.

검찰은 그동안의 실수를 거울삼아 모든 정보, 수사력을 동원해 하루빨리 유 씨 부자를 검거해야 할 것입니다. 유 씨를 검거하지 못하면 검찰의 명예도 문제지만 세월호 참사의 사법적 마무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 국회 국정조사도 겉돌 수 있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 [뉴스해설] ‘뒷북 수사’ 언제까지
    • 입력 2014-06-10 07:37:02
    • 수정2014-06-10 08:07:33
    뉴스광장
[박인섭 해설위원]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을 추적하는 검찰의 수사가 계속 뒷북입니다. 현상금까지 5억 원으로 크게 높였지만 성과는 없습니다. 검찰은 안성의 금수원에서부터 전남 순천에서도 유 씨를 놓치고 이제 해남과 목포 일대로 수색 범위를 넓혔습니다. 못 잡는 것이거나 안 잡는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검찰의 수사는 처음부터 소극적이었습니다. 초기부터 유 씨의 자진 출석을 확신하면서 신병확보에 안일하게 대응했습니다. 검찰은 주변 인물부터 조사한 뒤 유 씨에게 소환장을 보내고 한 달가량 기다렸습니다. 결국 출석을 거부한 유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21일 안성의 금수원에 진입했습니다. 유 씨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5일만입니다. 이마저도 구원파의 양해를 얻어 들어간 것입니다.

그러나 검찰의 진입 나흘 전에 유씨는 이미 금수원을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검찰의 정보력 부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검찰은 유 씨의 순천 별장 은신을 확인하고 검거에 나섰습니다. 역시 실패였습니다. 검찰은 유 씨의 추종자들과 옥신각신하면서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유 씨는 검찰이 덮치기 몇 시간 전에 그 곳을 벗어났다고 합니다. 검찰은 계속 수색했으나 유 씨의 행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순천에 있다고 했지만 다시 전남 해남과 목포 일대로 달아난 정황을 잡았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유 씨 일가와 구원파 신도가 보유한 토지가 많아 은신과 밀항이 쉬운 지역입니다.
검찰은 유 씨 관련 수사와 추적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은신처를 덮치기 직전에 도주한 것이나, 검문 정보와 용의차량 관련 정보가 빠져나간 것 등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유씨의 도피를 돕는 비호세력이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됩니다.

검찰은 그동안의 실수를 거울삼아 모든 정보, 수사력을 동원해 하루빨리 유 씨 부자를 검거해야 할 것입니다. 유 씨를 검거하지 못하면 검찰의 명예도 문제지만 세월호 참사의 사법적 마무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 국회 국정조사도 겉돌 수 있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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