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1개 부족 사이클링히트 속출 ‘타자들 자극’
입력 2014.06.10 (10:59) 수정 2014.06.10 (14:12) 연합뉴스
올 프로야구 시즌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아깝게 놓친 기록이 속출하면서 타자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하고 있다.

한 명의 타자가 한 경기에서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 등 모든 종류의 안타를 쳐내는 사이클링히트는 국내 프로야구 33년 역사에서 16번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쉽게 낼 수 있는 기록은 아니다.

10일 스포츠투아이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월29일 개막하고 3분의 1가량을 넘긴 이번 프로야구 시즌에서 사이클링히트에 한 종류의 안타가 부족했던 경우는 벌써 총 56번이나 나왔다.

지난해 같은 경우가 총 61번 나온 것과 비교해 급증한 수치다.

아무리 타율 좋은 타자라도 무안타로 경기장을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한 경기에서 여러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상태에서 사이클링히트를 목전에 두고 경기를 마치는 타자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이처럼 사이클링히트에 근접한 기록이 나오면 타자의 투지도 더욱 강해진다.

지난달 23일 통산 16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은 "동료가 사이클링히트를 만들 수도 있었다고 말해줘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며 "마침 실투가 들어와 쳐낸 후 무조건 돌았다"며 3루타로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한 배경을 설명했다.

올 시즌 사이클링히트를 가장 많이 놓친 선수는 NC 다이노스의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총 4번 사이클링히트에서 한 종류의 안타를 남기고 경기를 마쳤다. 이 가운데 3번은 3루타를 치지 못했고, 2루타를 놓친 적은 1번이다.

이 밖에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서건창·유한준, KIA 타이거즈의 필과 나지완,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채태인, NC 박민우·테임즈, 두산 칸투, 한화 이글스 정근우, SK 와이번스 이재원 등이 '사이클링히트-1'을 2번씩 경험했다.

가장 큰 아쉬움을 남긴 선수로는 정근우가 꼽힌다. 정근우는 지난 7일 대전구장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치기 쉬운 1루타를 남기고 사이클링히트에 실패했다.

3루타를 남긴 경우가 37번으로 가장 많았고, 홈런은 16번 사이클링히트의 아쉬움을 남겼다. 2루타가 부족해 기록이 달성되지 않은 경우는 2번이고, 1루타가 모자랐던 경우는 정근우가 돌아섰던 경기뿐이다. 지난해에도 1루타만을 남기고 사이클링히트가 무산된 경우는 없었다.

사이클링 히트 근접 기록이 많은 것은 극심한 타고투저의 부산물일 수도 있지만, 야구팬들에게는 야구를 관전하는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포인트가 된다.

지난 8일 6안타를 몰아친 LG 트윈스의 이병규(등번호 7)가 사이클링히트에서 홈런 하나를 남겨두고 8회 마지막 타석에 섰을 때 관중은 "이병규 홈런!"을 외치며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병규가 2루타를 치고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지 못하자 관중석에서는 선수 얼굴에 드러난 표정 못지않게 아쉬움이 묻어난 탄식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 1개 부족 사이클링히트 속출 ‘타자들 자극’
    • 입력 2014-06-10 10:59:18
    • 수정2014-06-10 14:12:59
    연합뉴스
올 프로야구 시즌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아깝게 놓친 기록이 속출하면서 타자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하고 있다.

한 명의 타자가 한 경기에서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 등 모든 종류의 안타를 쳐내는 사이클링히트는 국내 프로야구 33년 역사에서 16번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쉽게 낼 수 있는 기록은 아니다.

10일 스포츠투아이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월29일 개막하고 3분의 1가량을 넘긴 이번 프로야구 시즌에서 사이클링히트에 한 종류의 안타가 부족했던 경우는 벌써 총 56번이나 나왔다.

지난해 같은 경우가 총 61번 나온 것과 비교해 급증한 수치다.

아무리 타율 좋은 타자라도 무안타로 경기장을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한 경기에서 여러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상태에서 사이클링히트를 목전에 두고 경기를 마치는 타자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이처럼 사이클링히트에 근접한 기록이 나오면 타자의 투지도 더욱 강해진다.

지난달 23일 통산 16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은 "동료가 사이클링히트를 만들 수도 있었다고 말해줘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며 "마침 실투가 들어와 쳐낸 후 무조건 돌았다"며 3루타로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한 배경을 설명했다.

올 시즌 사이클링히트를 가장 많이 놓친 선수는 NC 다이노스의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총 4번 사이클링히트에서 한 종류의 안타를 남기고 경기를 마쳤다. 이 가운데 3번은 3루타를 치지 못했고, 2루타를 놓친 적은 1번이다.

이 밖에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서건창·유한준, KIA 타이거즈의 필과 나지완,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채태인, NC 박민우·테임즈, 두산 칸투, 한화 이글스 정근우, SK 와이번스 이재원 등이 '사이클링히트-1'을 2번씩 경험했다.

가장 큰 아쉬움을 남긴 선수로는 정근우가 꼽힌다. 정근우는 지난 7일 대전구장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치기 쉬운 1루타를 남기고 사이클링히트에 실패했다.

3루타를 남긴 경우가 37번으로 가장 많았고, 홈런은 16번 사이클링히트의 아쉬움을 남겼다. 2루타가 부족해 기록이 달성되지 않은 경우는 2번이고, 1루타가 모자랐던 경우는 정근우가 돌아섰던 경기뿐이다. 지난해에도 1루타만을 남기고 사이클링히트가 무산된 경우는 없었다.

사이클링 히트 근접 기록이 많은 것은 극심한 타고투저의 부산물일 수도 있지만, 야구팬들에게는 야구를 관전하는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포인트가 된다.

지난 8일 6안타를 몰아친 LG 트윈스의 이병규(등번호 7)가 사이클링히트에서 홈런 하나를 남겨두고 8회 마지막 타석에 섰을 때 관중은 "이병규 홈런!"을 외치며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병규가 2루타를 치고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지 못하자 관중석에서는 선수 얼굴에 드러난 표정 못지않게 아쉬움이 묻어난 탄식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