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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대사, 일 외상과 만찬…고노담화·북일 합의 논의
입력 2014.06.10 (14:59) 수정 2014.06.10 (17:47) 연합뉴스
이병기 주일 한국대사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9일 만찬을 하고 북한과 일본의 납북자 재조사 합의, 고노(河野)담화 검증 등 현안을 논의했다.

10일 주일 한국대사관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외무상과 외무성 실무자 등 4명이 전날 도쿄도(東京都) 미나토(港)구 주일한국대사관 대사관저를 방문해 이병기 대사, 김원진 정무공사 등과 저녁 식사를 했다.

양측은 고노(河野)담화 작성 경위 검증, 일본군 위안부 문제, 납북 일본인 재조사 등 한일 관계의 제반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 측은 일본이 대북 독자 제재를 해제하기로 한 것이 대북 공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뜻을 표명하고 일본이 한국과 대북 문제에 관해 원활하게 의사소통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북일 관계의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납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핵심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양측은 한일 외교 당국의 다양한 수준에서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한 당국자는 "한일 관계의 제반 현안에 관해 상당히 긴 시간 동안 논의가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일본 외무상이 주일 대사관저를 직접 방문해 만찬을 하는 것은 전례가 드물다.

이번 만찬은 앞서 기시다 외무상이 이 대사 등에게 저녁을 대접한 것에 대해 답례하겠다는 한국 측의 초청에 일본이 응해 이뤄졌다.

여기에는 일본이 북한과 납북자 재조사·독자 제재 해제에 합의하는 등 대북 외교에서 개별 노선이 강해지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한국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태도를 보여주겠다는 의도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외무상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에 관해 한·미·일 3국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대사와의 만찬과 최근 이뤄진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와의 식사 회동에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납치, 핵, 미사일 이런 모든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가운데 특히 3국의 연대가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일치했다"며 "여러 기회를 통해 3국 간 의사소통을 확실히 심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 이병기 대사, 일 외상과 만찬…고노담화·북일 합의 논의
    • 입력 2014-06-10 14:59:58
    • 수정2014-06-10 17:47:57
    연합뉴스
이병기 주일 한국대사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9일 만찬을 하고 북한과 일본의 납북자 재조사 합의, 고노(河野)담화 검증 등 현안을 논의했다.

10일 주일 한국대사관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외무상과 외무성 실무자 등 4명이 전날 도쿄도(東京都) 미나토(港)구 주일한국대사관 대사관저를 방문해 이병기 대사, 김원진 정무공사 등과 저녁 식사를 했다.

양측은 고노(河野)담화 작성 경위 검증, 일본군 위안부 문제, 납북 일본인 재조사 등 한일 관계의 제반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 측은 일본이 대북 독자 제재를 해제하기로 한 것이 대북 공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뜻을 표명하고 일본이 한국과 대북 문제에 관해 원활하게 의사소통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북일 관계의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납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핵심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양측은 한일 외교 당국의 다양한 수준에서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한 당국자는 "한일 관계의 제반 현안에 관해 상당히 긴 시간 동안 논의가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일본 외무상이 주일 대사관저를 직접 방문해 만찬을 하는 것은 전례가 드물다.

이번 만찬은 앞서 기시다 외무상이 이 대사 등에게 저녁을 대접한 것에 대해 답례하겠다는 한국 측의 초청에 일본이 응해 이뤄졌다.

여기에는 일본이 북한과 납북자 재조사·독자 제재 해제에 합의하는 등 대북 외교에서 개별 노선이 강해지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한국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태도를 보여주겠다는 의도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외무상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에 관해 한·미·일 3국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대사와의 만찬과 최근 이뤄진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와의 식사 회동에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납치, 핵, 미사일 이런 모든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가운데 특히 3국의 연대가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일치했다"며 "여러 기회를 통해 3국 간 의사소통을 확실히 심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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