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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나토 지척서 동시 군사훈련 벌이며 무력 대결
입력 2014.06.10 (17:51)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로 대치하고 있는 러시아와 서방이 지척의 거리에서 동시에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며 무력 대결을 펼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대가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과 인근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벌이자 러시아가 이에 대응해 발트 3국에 접경한 서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주에서 '맞불 훈련'을 시작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칼리닌그라드주에서 서부군관구 사령관 지휘 아래 발틱함대, 공군, 공수부대 및 해병대 등이 참가하는 합동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칼리닌그라드주는 발트 3국의 하나인 리투아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유럽에서 (나토가 실시하고 있는) '세이버 스트라이크(Saber Strike/검의 타격/)-2014' 훈련과 '발트옵스(BALTOPS/발트 작전/)-2014'와 동시에 실시되고 있다"면서 "칼리닌그라드 훈련에 참가하는 병력과 장비 규모도 나토군 훈련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칼리닌그라드 훈련이 나토군 훈련에 대한 맞대응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번 훈련에서 러시아 발틱함대 소속 함정들은 국경 수비, 해상 수송로 보호, 가상 적의 잠수함 및 함정 수색·파괴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발틱함대 산하 방공부대와 공중우주군 부대들은 훈련 지역 상공 방어 임무를 수행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훈련에는 또 인근 내륙 지역 주둔 공수부대를 군용수송기를 이용해 칼리닌그라드주 훈련장으로 긴급 전개하는 작전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부대는 발틱함대 소속 해병대와 함께 가장 적군 공수부대의 상륙작전을 저지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공군 소속 수호이(Su)-34 전투기와 밀(Mi)-24 공격용 헬기 등은 공수부대의 작전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초음속 폭격기 투폴레프(Tu)-22M3(나토명 백파이어/Backfire/)도 발틱해 상공에 출동해 정찰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나토는 하루 전인 9일 시작한 '세이버 스트라이크-2014 훈련'을 이달 20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나토 회원국인 발트 3국 영토에서 벌어지는 이 훈련에는 세 나라 군대 외에 미국, 영국,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등의 군대가 참여한다. 훈련에는 약 4천700명의 병력과 800여 대의 각종 군사장비가 동원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트 3국에서 나토가 벌이는 연례 훈련인 세이버 스트라이크는 올해가 네 번째다.

이에 앞서 나토는 지난 6일부터 역시 발트 3국 인근의 발트해에서 BALTOPS-2014로 이름 붙여진 해상 훈련을 벌이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는 이 훈련에는 발트 3국 외에 미국, 영국, 독일,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네덜란드, 폴란드,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등 13개국 군대가 참가한다.

미국에선 6함대 기함(旗艦) '마운트 휘트니'와 구축함 오스카 오스틴(Oscar Austin) 등 4척의 군함이 출동했다. 당초 나토는 이 훈련에 러시아군도 초청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중단하면서 취소했다.
  • 러-나토 지척서 동시 군사훈련 벌이며 무력 대결
    • 입력 2014-06-10 17:51:55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로 대치하고 있는 러시아와 서방이 지척의 거리에서 동시에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며 무력 대결을 펼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대가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과 인근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벌이자 러시아가 이에 대응해 발트 3국에 접경한 서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주에서 '맞불 훈련'을 시작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칼리닌그라드주에서 서부군관구 사령관 지휘 아래 발틱함대, 공군, 공수부대 및 해병대 등이 참가하는 합동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칼리닌그라드주는 발트 3국의 하나인 리투아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유럽에서 (나토가 실시하고 있는) '세이버 스트라이크(Saber Strike/검의 타격/)-2014' 훈련과 '발트옵스(BALTOPS/발트 작전/)-2014'와 동시에 실시되고 있다"면서 "칼리닌그라드 훈련에 참가하는 병력과 장비 규모도 나토군 훈련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칼리닌그라드 훈련이 나토군 훈련에 대한 맞대응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번 훈련에서 러시아 발틱함대 소속 함정들은 국경 수비, 해상 수송로 보호, 가상 적의 잠수함 및 함정 수색·파괴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발틱함대 산하 방공부대와 공중우주군 부대들은 훈련 지역 상공 방어 임무를 수행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훈련에는 또 인근 내륙 지역 주둔 공수부대를 군용수송기를 이용해 칼리닌그라드주 훈련장으로 긴급 전개하는 작전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부대는 발틱함대 소속 해병대와 함께 가장 적군 공수부대의 상륙작전을 저지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공군 소속 수호이(Su)-34 전투기와 밀(Mi)-24 공격용 헬기 등은 공수부대의 작전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초음속 폭격기 투폴레프(Tu)-22M3(나토명 백파이어/Backfire/)도 발틱해 상공에 출동해 정찰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나토는 하루 전인 9일 시작한 '세이버 스트라이크-2014 훈련'을 이달 20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나토 회원국인 발트 3국 영토에서 벌어지는 이 훈련에는 세 나라 군대 외에 미국, 영국,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등의 군대가 참여한다. 훈련에는 약 4천700명의 병력과 800여 대의 각종 군사장비가 동원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트 3국에서 나토가 벌이는 연례 훈련인 세이버 스트라이크는 올해가 네 번째다.

이에 앞서 나토는 지난 6일부터 역시 발트 3국 인근의 발트해에서 BALTOPS-2014로 이름 붙여진 해상 훈련을 벌이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는 이 훈련에는 발트 3국 외에 미국, 영국, 독일,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네덜란드, 폴란드,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등 13개국 군대가 참가한다.

미국에선 6함대 기함(旗艦) '마운트 휘트니'와 구축함 오스카 오스틴(Oscar Austin) 등 4척의 군함이 출동했다. 당초 나토는 이 훈련에 러시아군도 초청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중단하면서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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