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이슈] 월드컵 D-3…H조 전력 분석

입력 2014.06.10 (18:12) 수정 2014.06.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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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오늘 오전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며 최종 모의고사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우리 나라가 속한 H조의 네 팀이 평가전을 모두 끝내고 베일에 쌓였던 전력을 드러냈습니다.

국제부 박수현 기자와 우리 조의 전력을 분석해보고 우리나라의 16강 가능성 점쳐보겠습니다.

<질문>
박기자, 오늘 오전 우리 대표팀 가나와 월드컵 본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을 치렀죠?

결과가 실망스러워요??

<답변>
네, 결과와 내용 모두 좋지 않았습니다.

우리 대표팀 미국 마이애미에서 브라질 입성을 앞두고 가나를 상대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렀는데요.

공수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4대 0으로 완패했습니다.

수비 불안으로 전반에만 두 점을 내준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전반 11분 수비수인 김창수가 백패스를 시도하다가 아예우에게 공을 뺏겼고, 곧바로 첫 실점으로 연결됐습니다.

전반 44분에도 중앙 수비수인 곽태휘가 볼을 빼앗긴 뒤, 아시모아 기안에게 추가골을 허용했습니다.

전반 2골을 내주며 무너진 대표팀,, 후반에는 측면 수비까지 뚫리면서 4골이나 허용했습니다.

공격도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박주영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전반 40분 손흥민의 슛이 골대를 때린 것 외에는 이렇다할 공격이 없었습니다.

<녹취>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조직적으로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초반 2실점해서 후반 힘들었다."

<질문>
박기자, 월드컵 개막이 이제 3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우리 대표팀 모습 많이 불안하네요?

<답변>
지금쯤이면 전술과 체력 정신력 모두 어느정도 완성 단계에 이르러야 하는데요.

모두 우려스럽다는 평가입니다.

홍명보 호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수비 불안이 여전합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수비 숫자가 부족하지 않았는데도 상대하게 완벽하게 당한 세번째 골을 보시면 우리 압박 수비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수비 숫자가 무려 6명이나 있었는데도 상대 공격을 적절하게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공격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원톱 박주영입니다.

상대 중앙 수비를 괴롭히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 날개인 손흥민과 이청용이 그런대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 그나마 홍명보 호의 희망입니다.

<질문>
박기자,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국가들도 모두 평가전을 끝냈죠,

먼저 러시아부터 살펴볼까요?

<답변>
예 러시아는 우리나라가 조별리그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상대죠.

지난 주말 모로코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러시아는 전반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습니다.

후반에도 역시 코너킥 상황에서 지르코프가 왼발로 골을 만들어 2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러시아는 이로써 3차례 평가전을 2승 1무로 마무리했습니다.

명장 카펠로 감독이 이끌고 있는 러시아는 국내파로만 이뤄진 강한 조직력이 강점입니다.

우리와의 1차전에 올인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점쳐집니다.

<인터뷰> 카펠로 감독 : "지금까지 러시아 팀의 모든 훈련은 한국과의 첫 경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질문>
우리의 두번째 상대는 벨기에죠? 벨기에도 본선 진출을 위한 모의고사를 잘 치렀다구요?

<답변>
예 벨기에는 마지막 평가전 상대로 최근 우리에게 이겼던 튀니지를 골랐는데요,

역시 승리를 거두고 평가전을 3연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우박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악천후 속에서 치러진 튀니지전에서 1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앞서 룩셈부르크, 스웨덴을 꺾은 벨기에는 3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우리 조 최고의 전력임을 과시했습니다.

최전방 골잡이 루카쿠를 비롯해서 아자르와 펠라이니 등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스타들로 이뤄진 벨기에 축구 황금세대입니다.

<녹취> 뱅상 콤파니

<질문>
마지막 상대는 아프리카의 알제리죠?

알제리의 전력은 어떤가요?

<답변>
예 당초,많은 사람들이 에이치 조에서 가장 약팀으로 알제리를 꼽았는데요..

최근 평가전을 통해 드러난 전력은 예상보다 훨씬 강해 보입니다.

알제리는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에서 벤탈렙의 선제골과 수다니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 1일 아르메니아전 3-1 승리에 이어 연승을 달렸습니다.

알제리는 일찌감치 브라질에 입성해, 무려 5백만 달러를 들여 요새형 베이스캠프를 구축했습니다.

<인터뷰> 할릴호지치 감독

<질문>
우리가 평가전에서 부진한 반면, 같은 조의 다른 나라들은 잘하고 있네요.

16강 진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조 추첨이 끝나고 많은 전문가들은 우리 조를 2강 1중 1약으로 내다봤습니다.

2강으론 벨기에, 러시아를 꼽았고 1중은 한국, 1약은 알제리로 예상됐죠.

하지만 최종 명단이 발표된 후 치러진 평가전 결과를 보면, 우리 팀의 전력이 상당히 불안해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혼전을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습니다.

영국의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스쿠아카는 “H조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유력 스포츠매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벨기에가 조1위 한국이 조2위로 16강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 : "아직 실망하기는 이릅니다.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멘트>

가나전을 마치고 우리 선수들 이구동성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조별리그 첫 상대인 러시아와의 대결은 이제 8일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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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이슈] 월드컵 D-3…H조 전력 분석
    • 입력 2014-06-10 18:32:52
    • 수정2014-06-10 18:41:06
    글로벌24
<앵커 멘트>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오늘 오전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며 최종 모의고사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우리 나라가 속한 H조의 네 팀이 평가전을 모두 끝내고 베일에 쌓였던 전력을 드러냈습니다.

국제부 박수현 기자와 우리 조의 전력을 분석해보고 우리나라의 16강 가능성 점쳐보겠습니다.

<질문>
박기자, 오늘 오전 우리 대표팀 가나와 월드컵 본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을 치렀죠?

결과가 실망스러워요??

<답변>
네, 결과와 내용 모두 좋지 않았습니다.

우리 대표팀 미국 마이애미에서 브라질 입성을 앞두고 가나를 상대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렀는데요.

공수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4대 0으로 완패했습니다.

수비 불안으로 전반에만 두 점을 내준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전반 11분 수비수인 김창수가 백패스를 시도하다가 아예우에게 공을 뺏겼고, 곧바로 첫 실점으로 연결됐습니다.

전반 44분에도 중앙 수비수인 곽태휘가 볼을 빼앗긴 뒤, 아시모아 기안에게 추가골을 허용했습니다.

전반 2골을 내주며 무너진 대표팀,, 후반에는 측면 수비까지 뚫리면서 4골이나 허용했습니다.

공격도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박주영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전반 40분 손흥민의 슛이 골대를 때린 것 외에는 이렇다할 공격이 없었습니다.

<녹취>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조직적으로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초반 2실점해서 후반 힘들었다."

<질문>
박기자, 월드컵 개막이 이제 3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우리 대표팀 모습 많이 불안하네요?

<답변>
지금쯤이면 전술과 체력 정신력 모두 어느정도 완성 단계에 이르러야 하는데요.

모두 우려스럽다는 평가입니다.

홍명보 호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수비 불안이 여전합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수비 숫자가 부족하지 않았는데도 상대하게 완벽하게 당한 세번째 골을 보시면 우리 압박 수비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수비 숫자가 무려 6명이나 있었는데도 상대 공격을 적절하게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공격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원톱 박주영입니다.

상대 중앙 수비를 괴롭히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 날개인 손흥민과 이청용이 그런대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 그나마 홍명보 호의 희망입니다.

<질문>
박기자,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국가들도 모두 평가전을 끝냈죠,

먼저 러시아부터 살펴볼까요?

<답변>
예 러시아는 우리나라가 조별리그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상대죠.

지난 주말 모로코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러시아는 전반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습니다.

후반에도 역시 코너킥 상황에서 지르코프가 왼발로 골을 만들어 2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러시아는 이로써 3차례 평가전을 2승 1무로 마무리했습니다.

명장 카펠로 감독이 이끌고 있는 러시아는 국내파로만 이뤄진 강한 조직력이 강점입니다.

우리와의 1차전에 올인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점쳐집니다.

<인터뷰> 카펠로 감독 : "지금까지 러시아 팀의 모든 훈련은 한국과의 첫 경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질문>
우리의 두번째 상대는 벨기에죠? 벨기에도 본선 진출을 위한 모의고사를 잘 치렀다구요?

<답변>
예 벨기에는 마지막 평가전 상대로 최근 우리에게 이겼던 튀니지를 골랐는데요,

역시 승리를 거두고 평가전을 3연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우박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악천후 속에서 치러진 튀니지전에서 1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앞서 룩셈부르크, 스웨덴을 꺾은 벨기에는 3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우리 조 최고의 전력임을 과시했습니다.

최전방 골잡이 루카쿠를 비롯해서 아자르와 펠라이니 등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스타들로 이뤄진 벨기에 축구 황금세대입니다.

<녹취> 뱅상 콤파니

<질문>
마지막 상대는 아프리카의 알제리죠?

알제리의 전력은 어떤가요?

<답변>
예 당초,많은 사람들이 에이치 조에서 가장 약팀으로 알제리를 꼽았는데요..

최근 평가전을 통해 드러난 전력은 예상보다 훨씬 강해 보입니다.

알제리는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에서 벤탈렙의 선제골과 수다니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 1일 아르메니아전 3-1 승리에 이어 연승을 달렸습니다.

알제리는 일찌감치 브라질에 입성해, 무려 5백만 달러를 들여 요새형 베이스캠프를 구축했습니다.

<인터뷰> 할릴호지치 감독

<질문>
우리가 평가전에서 부진한 반면, 같은 조의 다른 나라들은 잘하고 있네요.

16강 진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조 추첨이 끝나고 많은 전문가들은 우리 조를 2강 1중 1약으로 내다봤습니다.

2강으론 벨기에, 러시아를 꼽았고 1중은 한국, 1약은 알제리로 예상됐죠.

하지만 최종 명단이 발표된 후 치러진 평가전 결과를 보면, 우리 팀의 전력이 상당히 불안해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혼전을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습니다.

영국의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스쿠아카는 “H조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유력 스포츠매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벨기에가 조1위 한국이 조2위로 16강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 : "아직 실망하기는 이릅니다.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멘트>

가나전을 마치고 우리 선수들 이구동성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조별리그 첫 상대인 러시아와의 대결은 이제 8일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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