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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 도루한 넥센 서건창, 왜 뛰었을까?
입력 2014.06.10 (18:49) 수정 2014.06.10 (19:05) 연합뉴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지난 8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은 손승락의 충격적인 블론 세이브 외에도 아쉬운 순간이 적지 않았다.

그중에 하나가 8회말 공격이었다. 넥센의 서건창은 8-5로 앞선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서건창이 데뷔 첫 5안타를 만들어낸 순간이었다.

넥센이 이때 필요한 건 단 1점이었다. 추격하는 처지에서는 한번의 몰아치기로 역전이 가능한 3점 차와 4점 차는 천양지차다.

넥센으로서는 이택근-유한준-박병호로 이어지는 후속 타자들이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이기만 하면 이날 경기 승리의 '8부 능선'을 넘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서건창은 이때 무리하게 3루 도루를 시도하다 두산의 이용찬의 견제구에 걸려 잡히고 말았다. 적시타 한 방이면 득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 서건창은 왜 무리하게 3루로 뛰었을까?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10일 목동 삼성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궁금증을 풀어줬다.

염 감독이 말한 바로는 서건창은 당시 2루에 있다가 이용찬이 글러브 안에서 포크볼 그립을 잡는 것을 봤다고 한다.

포크볼의 느린 속도에다 공이 원바운드로 홈에 도착하면 여유 있게 3루 도루가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이 섰다.

여기에다 도루를 시도하다 투수 견제에 걸린다 하더라도 이용찬이 포크볼 그립으로는 3루에 던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도 도루 감행의 이유였다.

그러나 이용찬은 포크볼을 쥔 상태로 3루에 정확하게 공을 뿌렸고 서건창은 3루수에게 태그 아웃됐다.

그리고 경기는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9회초에만 대거 6점을 내주면서 넥센의 8-11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의 얘기를 듣고 잘 했다"고 말했다면서 "비록 결과가 좋지 않긴 했지만 건창이의 판단이 맞았다고 본다"며 미련을 두지 않았다.
  • 3루 도루한 넥센 서건창, 왜 뛰었을까?
    • 입력 2014-06-10 18:49:00
    • 수정2014-06-10 19:05:32
    연합뉴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지난 8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은 손승락의 충격적인 블론 세이브 외에도 아쉬운 순간이 적지 않았다.

그중에 하나가 8회말 공격이었다. 넥센의 서건창은 8-5로 앞선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서건창이 데뷔 첫 5안타를 만들어낸 순간이었다.

넥센이 이때 필요한 건 단 1점이었다. 추격하는 처지에서는 한번의 몰아치기로 역전이 가능한 3점 차와 4점 차는 천양지차다.

넥센으로서는 이택근-유한준-박병호로 이어지는 후속 타자들이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이기만 하면 이날 경기 승리의 '8부 능선'을 넘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서건창은 이때 무리하게 3루 도루를 시도하다 두산의 이용찬의 견제구에 걸려 잡히고 말았다. 적시타 한 방이면 득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 서건창은 왜 무리하게 3루로 뛰었을까?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10일 목동 삼성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궁금증을 풀어줬다.

염 감독이 말한 바로는 서건창은 당시 2루에 있다가 이용찬이 글러브 안에서 포크볼 그립을 잡는 것을 봤다고 한다.

포크볼의 느린 속도에다 공이 원바운드로 홈에 도착하면 여유 있게 3루 도루가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이 섰다.

여기에다 도루를 시도하다 투수 견제에 걸린다 하더라도 이용찬이 포크볼 그립으로는 3루에 던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도 도루 감행의 이유였다.

그러나 이용찬은 포크볼을 쥔 상태로 3루에 정확하게 공을 뿌렸고 서건창은 3루수에게 태그 아웃됐다.

그리고 경기는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9회초에만 대거 6점을 내주면서 넥센의 8-11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의 얘기를 듣고 잘 했다"고 말했다면서 "비록 결과가 좋지 않긴 했지만 건창이의 판단이 맞았다고 본다"며 미련을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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