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우박’ 모레까지 날씨 변덕

입력 2014.06.10 (23:39) 수정 2014.06.1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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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전국 곳곳에 천둥 번개가 치고 세찬 소나기에 우박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변덕스런 날씨는 모레까지 계속되겠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레 쏟아지는 빗줄기, 시야를 가릴만큼 거세지더니 금새 한여름 호우처럼 강하게 퍼붓습니다.

세찬 소나기와 함께 우박까지 우수수 떨어집니다.

지름 2cm가 넘는 큼직한 우박이 무서운 기세로 쏟아져내려 순식간에 도로를 하얗게 뒤덮습니다.

강원 지역에선 굵은 우박이 밭에 쏟아져,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녹취> "지금 빨갛게 보이는 부분이 소나기구름인데요. 내륙 지방 곳곳에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강한 소나기 구름을 만들어낸 건 5km 상공에 밀려온 영하 15도의 찬 공기, 반면 지면은 오후들어 30도까지 달아올랐습니다.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두 공기가 서로 뒤섞여, 우박을 동반한 강한 소나기 구름이 만들어진 겁니다.

대기도 매우 불안정해 파주 지역에선 깔때기 모양의 강한 회오리바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 : "한반도 상공으로 확장한 차가운 공기가 쉽게 물러나지 못하고 계속 제자리를 맴돌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겠습니다."

이 때문에 모레까지는 지면이 달아오르는 오후에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내륙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여, 농작물 등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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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기·우박’ 모레까지 날씨 변덕
    • 입력 2014-06-10 23:40:47
    • 수정2014-06-11 00: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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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전국 곳곳에 천둥 번개가 치고 세찬 소나기에 우박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변덕스런 날씨는 모레까지 계속되겠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레 쏟아지는 빗줄기, 시야를 가릴만큼 거세지더니 금새 한여름 호우처럼 강하게 퍼붓습니다.

세찬 소나기와 함께 우박까지 우수수 떨어집니다.

지름 2cm가 넘는 큼직한 우박이 무서운 기세로 쏟아져내려 순식간에 도로를 하얗게 뒤덮습니다.

강원 지역에선 굵은 우박이 밭에 쏟아져,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녹취> "지금 빨갛게 보이는 부분이 소나기구름인데요. 내륙 지방 곳곳에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강한 소나기 구름을 만들어낸 건 5km 상공에 밀려온 영하 15도의 찬 공기, 반면 지면은 오후들어 30도까지 달아올랐습니다.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두 공기가 서로 뒤섞여, 우박을 동반한 강한 소나기 구름이 만들어진 겁니다.

대기도 매우 불안정해 파주 지역에선 깔때기 모양의 강한 회오리바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 : "한반도 상공으로 확장한 차가운 공기가 쉽게 물러나지 못하고 계속 제자리를 맴돌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겠습니다."

이 때문에 모레까지는 지면이 달아오르는 오후에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내륙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여, 농작물 등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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