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도 문서’ 감추기 급급

입력 2014.06.10 (23:41) 수정 2014.06.1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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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회담 이후 5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일본은 아직도 독도 문제와 관련된 당시 문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필사적으로 감추는 이유가 뭘까요.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64년 당시 독도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정리한 내부 문서입니다.

제3국 조정이 강제력이 없어 한국의 독도 지배가 무기한 지속될 것이다.

일본에 불리한 내용의 이 비밀 문건은 50년 만에야 공개됐습니다.

이케다 총리가 한국의 `독도 실효 지배'를 인정한 발언도 52년 만에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6년 결성된 `한일회담 문서 전면 공개를 요구하는 모임'이라는 일본 시민 단체의 소송 덕분입니다.

<인터뷰> 히가시자와 (`한일회담 문서 공개 모임' 회원/변호사) : "명확히 외부에 제시할 기준도 없이 (일본 외무성이)비공개 판단을 하는 점을 계속 주장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로 일본 정부가 공개한 일부 문서에는 여전히 검은 먹칠이 돼 있습니다.

3심지어, 제목만 보이고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양수 (`한일회담 문서 공개 모임' 사무차장) : "일본 정부에 결정적으로 불리한 내용이 있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으면 내용을 공개할 수 있지 않습니까?"

독도 문제에 대한 진실은 감추고 교과서와 동영상으로 거짓 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일본, 도쿄고등법원은 다음 달 중순, 독도 관련 한일회담 문서에 대한 완전 공개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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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독도 문서’ 감추기 급급
    • 입력 2014-06-10 23:42:37
    • 수정2014-06-11 00: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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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회담 이후 5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일본은 아직도 독도 문제와 관련된 당시 문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필사적으로 감추는 이유가 뭘까요.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64년 당시 독도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정리한 내부 문서입니다.

제3국 조정이 강제력이 없어 한국의 독도 지배가 무기한 지속될 것이다.

일본에 불리한 내용의 이 비밀 문건은 50년 만에야 공개됐습니다.

이케다 총리가 한국의 `독도 실효 지배'를 인정한 발언도 52년 만에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6년 결성된 `한일회담 문서 전면 공개를 요구하는 모임'이라는 일본 시민 단체의 소송 덕분입니다.

<인터뷰> 히가시자와 (`한일회담 문서 공개 모임' 회원/변호사) : "명확히 외부에 제시할 기준도 없이 (일본 외무성이)비공개 판단을 하는 점을 계속 주장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로 일본 정부가 공개한 일부 문서에는 여전히 검은 먹칠이 돼 있습니다.

3심지어, 제목만 보이고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양수 (`한일회담 문서 공개 모임' 사무차장) : "일본 정부에 결정적으로 불리한 내용이 있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으면 내용을 공개할 수 있지 않습니까?"

독도 문제에 대한 진실은 감추고 교과서와 동영상으로 거짓 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일본, 도쿄고등법원은 다음 달 중순, 독도 관련 한일회담 문서에 대한 완전 공개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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