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부 기록물’ 세계 기록 유산 신청

입력 2014.06.10 (23:44) 수정 2014.06.1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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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일본의 위안부 강제 동원과 난징 대학살 등 일제 만행이 담겨진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해 달라고 신청했습니다.

치열한 중일 외교전이 예상됩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제 만행 자료들을 발굴해 온 중국 지린성 기록보관소가 지난 3월 말 공개한 일본인 편지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조선인 위안부들이 일제의 '국가총동원법'에 따라 강제 징집됐다는 사실이 이 편지를 통해 처음 입증됐습니다.

심지어 위안부 모집을 위해 일본군 자금이 사용된 기록까지 올해 초 공개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렇게 중국에서 발굴된 위안부 관련 자료들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 신청했습니다.

<녹취>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반인도적, 인권 침해, 반인류적인 유사한 죄행이 앞으로 재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30만 명의 희생자를 낸 난징 대학살 관련 자료 등 모두 9건의 기록물들이 등재 신청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일제 만행 자료들이 세계 기록 유산으로 선정될 경우 일본의 국제적 입지는 크게 좁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가 즉각 반발하고 나선 이유입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 "만약 중국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신청한 것으로 판단되면 항의를 하고 (신청) 철회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세계 기록 유산 선정이냐, 철회냐를 놓고 중-일 양국의 외교전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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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위안부 기록물’ 세계 기록 유산 신청
    • 입력 2014-06-10 23:45:42
    • 수정2014-06-11 00: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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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일본의 위안부 강제 동원과 난징 대학살 등 일제 만행이 담겨진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해 달라고 신청했습니다.

치열한 중일 외교전이 예상됩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제 만행 자료들을 발굴해 온 중국 지린성 기록보관소가 지난 3월 말 공개한 일본인 편지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조선인 위안부들이 일제의 '국가총동원법'에 따라 강제 징집됐다는 사실이 이 편지를 통해 처음 입증됐습니다.

심지어 위안부 모집을 위해 일본군 자금이 사용된 기록까지 올해 초 공개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렇게 중국에서 발굴된 위안부 관련 자료들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 신청했습니다.

<녹취>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반인도적, 인권 침해, 반인류적인 유사한 죄행이 앞으로 재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30만 명의 희생자를 낸 난징 대학살 관련 자료 등 모두 9건의 기록물들이 등재 신청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일제 만행 자료들이 세계 기록 유산으로 선정될 경우 일본의 국제적 입지는 크게 좁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가 즉각 반발하고 나선 이유입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 "만약 중국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신청한 것으로 판단되면 항의를 하고 (신청) 철회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세계 기록 유산 선정이냐, 철회냐를 놓고 중-일 양국의 외교전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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