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북 독자 정찰위성, 다음 달부터 본격 가동

입력 2014.06.11 (21:30) 수정 2014.06.1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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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발사된 우리 위성, 아리랑 5호가 다음달부터 대북 정찰에 투입됩니다.

그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관련 정보를 미군 등에 의존해 왔는데 이제 독자적인 감시 능력을 확보하게 되는 셈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발사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5호가 촬영한 프랑스 파리의 모습입니다.

이전 아리랑 3호가 보낸 영상에 비해 둘 다 흐린 날인데도 구름 한 점 없이 선명합니다.

또 밤에도 고화질 영상을 제공합니다.

마이크로파를 지표면에 쏴 반사된 신호를 합성하는 방식으로 24시간 전천후 촬영이 가능합니다.

이 아리랑 5호가 다음달부터 대북 정찰에 본격 투입됩니다.

가로, 세로 1미터 물체까지 식별 가능한 영상을 촬영해 대북 정보기관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예정입니다.

기존 아리랑 3호가 북한의 3차 핵실험 때 궂은 날씨로 사진 한 장 확보하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발전한 셈입니다.

더불어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위성 정찰 정보를 확보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인터뷰>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미국은) 한국에게 줘도 되겠다고 판단하고 선별적으로 줍니다. 미국에게 전적으로 의존했던 북한의 영상, 사진 촬영 정보들을 우리도 어느 정도 일부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아리랑 5호가 특정 지점에 머무는 정지 궤도 위성이나 순수 군사 위성이 아닌 점은 여전히 한계로 꼽힙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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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대북 독자 정찰위성, 다음 달부터 본격 가동
    • 입력 2014-06-11 21:31:54
    • 수정2014-06-11 22: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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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발사된 우리 위성, 아리랑 5호가 다음달부터 대북 정찰에 투입됩니다.

그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관련 정보를 미군 등에 의존해 왔는데 이제 독자적인 감시 능력을 확보하게 되는 셈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발사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5호가 촬영한 프랑스 파리의 모습입니다.

이전 아리랑 3호가 보낸 영상에 비해 둘 다 흐린 날인데도 구름 한 점 없이 선명합니다.

또 밤에도 고화질 영상을 제공합니다.

마이크로파를 지표면에 쏴 반사된 신호를 합성하는 방식으로 24시간 전천후 촬영이 가능합니다.

이 아리랑 5호가 다음달부터 대북 정찰에 본격 투입됩니다.

가로, 세로 1미터 물체까지 식별 가능한 영상을 촬영해 대북 정보기관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예정입니다.

기존 아리랑 3호가 북한의 3차 핵실험 때 궂은 날씨로 사진 한 장 확보하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발전한 셈입니다.

더불어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위성 정찰 정보를 확보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인터뷰>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미국은) 한국에게 줘도 되겠다고 판단하고 선별적으로 줍니다. 미국에게 전적으로 의존했던 북한의 영상, 사진 촬영 정보들을 우리도 어느 정도 일부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아리랑 5호가 특정 지점에 머무는 정지 궤도 위성이나 순수 군사 위성이 아닌 점은 여전히 한계로 꼽힙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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