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임산부, 수은 우려 생선 기피 안 돼”

입력 2014.06.11 (21:43) 수정 2014.06.1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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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보건 당국이 임산부들은 생선을 더 많이 먹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임산부들이 일부 생선에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진 수은을 섭취할까 봐 생선을 멀리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식품의약국 FDA의 이번 권고안은 특히 임신부의 생선 기피 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임신 여성 천 명을 조사한 결과 21%가 출산 전 생선을 아예 먹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은 권장 섭취량보다 생선을 훨씬 덜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수은 공포 때문입니다.

수은에 오염된 생선을 섭취할 경우 태아 건강에 치명적일 거란 우렵니다.

FDA는 이게 과잉반응이라고 했습니다.

<녹취> 스티븐 오스트로프 박사(미 식품의약국) : "임신부나 어린이들이 생선을 덜 먹으면 건강과 성장 등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부족해집니다."

임신부들은 연어와 메기, 대구, 참치 통조림 등 수은 함량이 낮은 생선을 일주일에 300그램은 먹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옥돔과 상어,황새치와 삼치 등 수은 오염 정도가 높은 생선들은 앞으로도 섭취를 금지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단체들은 이번 권고안에 구체성이 떨어진다, 어떤 생선이 얼마나 수은에 오염돼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는 덴 역부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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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DA “임산부, 수은 우려 생선 기피 안 돼”
    • 입력 2014-06-11 21:44:28
    • 수정2014-06-11 22: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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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보건 당국이 임산부들은 생선을 더 많이 먹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임산부들이 일부 생선에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진 수은을 섭취할까 봐 생선을 멀리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식품의약국 FDA의 이번 권고안은 특히 임신부의 생선 기피 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임신 여성 천 명을 조사한 결과 21%가 출산 전 생선을 아예 먹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은 권장 섭취량보다 생선을 훨씬 덜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수은 공포 때문입니다.

수은에 오염된 생선을 섭취할 경우 태아 건강에 치명적일 거란 우렵니다.

FDA는 이게 과잉반응이라고 했습니다.

<녹취> 스티븐 오스트로프 박사(미 식품의약국) : "임신부나 어린이들이 생선을 덜 먹으면 건강과 성장 등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부족해집니다."

임신부들은 연어와 메기, 대구, 참치 통조림 등 수은 함량이 낮은 생선을 일주일에 300그램은 먹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옥돔과 상어,황새치와 삼치 등 수은 오염 정도가 높은 생선들은 앞으로도 섭취를 금지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단체들은 이번 권고안에 구체성이 떨어진다, 어떤 생선이 얼마나 수은에 오염돼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는 덴 역부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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