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펠레, 나보다 한 수 아래” 자극

입력 2014.06.11 (23:00) 수정 2014.06.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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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축구 황제'로 불리는 브라질의 펠레를 또다시 깎아내렸다.

마라도나는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스포츠 전문 일간지 올레(Ole)와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대표팀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를 비유하며 펠레를 자극했다.

마라도나는 "네이마르가 펠레라면 메시는 바로 마라도나"라면서 "내가 펠레보다 위대했던 것처럼 메시가 네이마르보다 한 수 위"라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이어 "메시와 네이마르의 차이는 나와 펠레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와 마찬가지"라면서 펠레와 네이마르를 싸잡아 평가절하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1월 말 미국 스포츠전문 ESPN과 인터뷰에서도 "나와 펠레를 비교하면 펠레는 언제나 나보다 한 수 아래"라며 "펠레는 브라질 스포츠계에서도 포뮬러1(F1) 드라이버였던 아일톤 세나에 이어 2인자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당시 마라도나의 독설은 펠레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FIFA 발롱도르 특별상'을 받은 것에 대한 반발에서 나왔다.

펠레는 현역 시절 1천281골을 터뜨렸고, 월드컵 우승의 감격도 3차례(1958년·1962년·1970년)나 맛봤다.

그러나 당시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면서 유럽 선수들에게만 상이 돌아가는 바람에 펠레는 수상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 때문에 FIFA는 '2013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펠레에게 'FIFA 발롱도르 특별상'을 줬고, 펠레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펠레와 마찬가지로 발롱도르 상을 받지 못한 마라도나는 "어떻게 펠레가 나보다 특별상을 먼저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나보다 펠레에게 먼저 상을 준 것은 큰 실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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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도나 “펠레, 나보다 한 수 아래” 자극
    • 입력 2014-06-11 23:00:50
    • 수정2014-06-11 23:01:46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축구 황제'로 불리는 브라질의 펠레를 또다시 깎아내렸다. 마라도나는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스포츠 전문 일간지 올레(Ole)와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대표팀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를 비유하며 펠레를 자극했다. 마라도나는 "네이마르가 펠레라면 메시는 바로 마라도나"라면서 "내가 펠레보다 위대했던 것처럼 메시가 네이마르보다 한 수 위"라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이어 "메시와 네이마르의 차이는 나와 펠레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와 마찬가지"라면서 펠레와 네이마르를 싸잡아 평가절하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1월 말 미국 스포츠전문 ESPN과 인터뷰에서도 "나와 펠레를 비교하면 펠레는 언제나 나보다 한 수 아래"라며 "펠레는 브라질 스포츠계에서도 포뮬러1(F1) 드라이버였던 아일톤 세나에 이어 2인자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당시 마라도나의 독설은 펠레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FIFA 발롱도르 특별상'을 받은 것에 대한 반발에서 나왔다. 펠레는 현역 시절 1천281골을 터뜨렸고, 월드컵 우승의 감격도 3차례(1958년·1962년·1970년)나 맛봤다. 그러나 당시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면서 유럽 선수들에게만 상이 돌아가는 바람에 펠레는 수상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 때문에 FIFA는 '2013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펠레에게 'FIFA 발롱도르 특별상'을 줬고, 펠레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펠레와 마찬가지로 발롱도르 상을 받지 못한 마라도나는 "어떻게 펠레가 나보다 특별상을 먼저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나보다 펠레에게 먼저 상을 준 것은 큰 실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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